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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 딸, 금사월 18회> 사월과 오월의 만남은 어떻게 무산될까? 2015.11.1. 18회는 바야흐로 사월(백진희분)이와 오월(송하윤분)이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사월이와 오월이의 만남이야 말로 오혜상을 몰락하게 할 가장 강력한 힘이 되니까요. 이렇다보니 오혜상의 입장에서는 결사적으로 이 둘의 극적인 만남을 막아야 합니다. 현재 오혜상(박세영분)은 오월이를 알고 있는 상태로 이 둘이 만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훼방을 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월이가 죽었다고 합니다. 사월이와 함께 살고 있으면서도 사월이가 죽었다고 하는 그 뻔뻔스러움이 정말 가증스럽습니다. 어쩜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의 김순옥 작가가 또 새로운 악인을 탄생시켜 놓고 있네요. 필자의 판단으로는 오혜상은 의 연민정을 능가할 듯싶습니다. 50회중에서 겨우 18회가 끝난 지금.. 더보기
한예슬 촬영거부, 스타라는 선민의식이 낳은 대중 인질극! 한예슬의 촬영거부에 대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한예슬의 건강문제 때문이라고도 하고, 늦잠 때문이라고도 하며 제작사측과의 불화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한예슬의 촬영거부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어떤 피치 못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중의 입장에서는 한예슬의 촬영거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인기있는 스타의 막가파식 투정이 아니고 무엇인가? 드라마촬영은 스타와 제작자의 약속이기 이전에 대중과의 약속이다. 대중의 사랑이 없다면 스타는 존재할 수 없다. 한예슬이 마치 자신의 인기가 자신의 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니다. 만약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녀는 스타의 자격조차 없다. 한예슬은 ..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글은 사람을 미치게 하는 걸까? 56회의 시청률이 55회에 비해 5% 이상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접하지 않아서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필자의 추측을 말하자면 늘어진 스토리가 조금은 식상하지 않았을까. 원래 50회로 예정되었으나 현재 56회가 끝났으니 그 늘어진 스토리에 1,2회 보지 않아도 그 흐름을 대충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시청률은 더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실 우진-윤희의 예정된 결혼과 윤화영-윤희와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극적인 요소가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아무리 짜내어도 극적인 반전을 기대할 수도 없고 큰 갈등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그저 자잘한 이야기들이 전부일 것이다. 그러니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지루해질 것이고 인터넷 기사 한토막으로 흐름을 살펴보는으로 만족..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우진-윤희의 결혼 이루어질까? (52회)에서 어머니 윤화영의 반대에 부딪혀 윤희와의 결혼이 불가능해진 우진은 마침내 미국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비행기를 타기 직전 우진과의 결혼 약속을 깬 죄스러움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러온 윤희로부터 큰어머니의 폐암 소식을 듣게 되고, 이 소식을 빌미삼아 몇일간 미국행을 연기하게 되는데, 이렇게 연기하고 있는 사이에 윤화영의 심경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54회). 윤화영을 변화시킨 것은 극적이라고 할 수 있고 또한 조금씩 누적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느 경우에고 윤화영의 변화에 개연성을 제공해줄 만한 충분한 내적동기가 있는데 우진과의 ‘관계’ 가 그 중심에 있음이 분명하다. 윤화영은 영화배우로 우진을 자신의 배로 낳고도 제대로 기르지 못한 어머니의 역할을 하지 못한 아픈 과거가 있다. 그런데..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우진-윤희 커플 사랑 이루어 질 수 있을까? 김동훈과 서혜진 부부가 ‘불륜’으로 갈등을 겪다 이제 화해가 되는 시점에 이번에는 불륜보다도 더 강력한 ‘전통, 관습, 인륜‘ 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촌지간인 우진과 윤희의 사랑이 그것인데요, 사랑에 도취된 그들만의 행위와 사고 속에서는 어떤 고난이나 장벽도 극복할 것 같았지만 사실 이 문제는 엄청난 시한폭탄을 품고 있었습니다. 44회에서 우진이 윤희와의 사랑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해 큰댁을 찾아가고 또한 그 자리에 우진 자신의 부모인 김수봉과 윤화영도 불러들입니다. 그런데 우진의 이런 폭탄 선언에 큰 아버지 김영호, 자신의 부모 김수봉과 윤화영, 그리고 할머니 차귀남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비록 윤희가 김영호의 친딸은 아니지만 13년 동안이나 딸처럼 여기면서 살아온 사실상의 딸이기..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드라마를 보는 이유? 세상의 커플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부부로 결합을 하려는 커플들이며, 다른 하나는 그 결합을 깨려는 커플들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부류는 결혼이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커플들이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대개의 커플들이 부부되기를 희망하며 또 부부의 틀을 벗어나려 노력한다.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일찍이 통찰한 커플들은 부부로 결합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일까. 이렇게 사랑은 단순하지만 동시에 복잡하다. 사랑은 순수하지만 동시에 불순하다. 이런 것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우리의 일상이다. 사랑했기에 결혼했지만 그 결혼 때문에 불행해져 마침내는 이혼을 하는 것처럼 사랑은 문제를 잠재..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불륜에 대한 오해 어떻게 극복할까? 드라마 를 보면서 결코 상상해보지 않은 사건이 터질 듯하다. 작가가 된 김영희나 사촌간의 사랑(비록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을 뒤덮어 놓을 듯한 기세다. 이 드라마와 인간의 음모나 야비한 술수 같은 것은 걸맞지 않아 보였고 그 점이 미덕이라고 믿던 드라마였기에 뒤통수를 크게 맞은 느낌이다. 혹 인간의 부정적인 면모가 관련된다면 약간은 과장끼가 섞인 사업상의 사기나 질투 정도로 보았다. 그런데 그런 예상이 빗나갔다. 너무나도 모진 술수와 야비한 음모가 펼쳐질 듯해 놀랍기만 하다. 잔잔한 바다의 표현에 노도가 인다는 것을 망각한 결과이다. 그래도 이해할만은 하다. 아무튼 이 착하기만 할 듯한 드라마 음모와 치정 문제가 끼어들 것 같다. 인간의 냉혹함과 더 나아가 인간관계(사회)의 각박함을 읽게 되겠지만 어쩔..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드라마를 보는 시간 세상의 커플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부부로 결합을 하려는 커플들이며, 다른 하나는 그 결합을 깨려는 커플들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부류는 결혼이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커플들이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대개의 커플들이 부부되기를 희망하며 또 부부의 틀을 벗어나려 노력한다.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일찍이 통찰한 커플들은 부부로 결합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일까. 이렇게 사랑은 단순하지만 동시에 복잡하다. 사랑은 순수하지만 동시에 불순하다. 이런 것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우리의 일상이다. 사랑했기에 결혼했지만 그 결혼 때문에 불행해져 마침내는 이혼을 하는 것처럼 사랑은 문제를 잠재..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너무 이상한 부부들? 는 다소 이상한 관계에 처한 부부들의 갈등 양상들을 과장되고 희화화된 모습으로 재미있게 보여준다. 작가와 영화배우 부부의 갈등은 응당 있을 수 있지만 그러한 갈등이 표출되는 모습은 그야말로 기가 막힐 정도이다. 김교감(송재호 분) 동생네 부부인 작가 김수봉(박인환 분)과 영화배우 윤화영(윤미라 분) 부부가 집을 양분하여 화려한 1층에는 영화배우 아내가 지하에는 작가인 남편이 살아가는 모습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면 차라리 이혼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정말 유치한 소꿉장난같다. 엽기적인 부부를 보는 것도 같다. 그런데 이 부부를 가만히 살펴보면 단순히 재미있다거나 엽기적이다는 말로 표현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 부부는 공통점이 부재한 상태다. 아내 윤화영은 화.. 더보기
시크릿가든, 한 편의 성인 동화와 영혼 체인지 본방을 사수하지 못하고 이제야 재방으로 보고 있다. 폐인님들에게는 한참이나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 것 같다. 재방으로 보니 그 신선함이 다소 떨어져 김빠진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디테일한 부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긴 하다. 톡톡 튀는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김빠진 맥주를 채워주고 있다고나 할까? 재방으로 보고 있는 주제에 뒤늦게 새롭지도 않은 감평이라는 걸 쓰기는 민망하고, 단지 김주원과 길라임의 영혼 체인지가 갖는 의미를 나름대로 뒤늦게나마 되새겨 보고 싶다. 이건 현실적으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스토리상에서 '영혼 체인지' 가 갖는 겹겹의 의미들을 알지 못하는 필자이고 보니 단지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생각이 나열될지도 모르겠고, 다소 드라마의 내용상 그 본질적인 의미.. 더보기
김탁구, 아직도 여운이 남는 팔봉 선생과 팔봉 빵집! 드라마 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여운이 남습니다. 탁구의 발견이 그 가장 큰 이유입니다. 탁구는 너무나 비현실적이지만 그래서 현실의 우리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인물이었습니다. 식상하고 판에 박힌 인물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작 우리 사회에서 식상하고 판에 박힌 인간은 한승재나 서인숙, 그리고 구마준 같은 인간입니다. 그들의 사고방식이 전염병처럼 퍼져있습니다. 한승재나 서인숙 같은 인간들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인물들입니다. 그러니 도덕과 양심을 강조하는 사회적인 트랙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해서 탁구을 식상하고 판에 박힌 인물이라고 하면 그건 자기모순이 됩니다. 교육이나 사회에서 추구대상이 된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식상한 존재라고 한다면 그건 우리 자신을 너무 기만하는 것입니다. 원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더보기
엄기준-문근영, 이마 키스 진짜 연인 사이? 연극 클로져에서 스트립 댄서 역을 맡은 문근영(극중 앨리스)과 엄기준(극중 댄)이 연습중 이마 키스를 한 것이 화제다. 많은 남성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평소 문근영을 좋아하는 편이라 엄기준과의 다정한 모습은 연극의 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질투를 유발했다. 공개된 사진만으로는 이들이 연극으로 만나 연인 사이가 되지 않겠나 할 정도로 극진한 사이처럼 보인다. 연극이나 드라마나 영화는 극중 인물의 기본적인 자질이 리얼함이고 보면 키스나 포옹 등이 너무 리얼해 진짜 연인 사이가 아닌가 할 정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나 이러한 애정의 표시가 좀 기발하고 독특할 경우 많은 화제를 불러오기도 한다. 엄기준과 문근영의 이마 키스 또한 많은 이들에게 각인이 되는 키스신이 되지 .. 더보기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의 역설적인 의미 경합의 1차 문제로 출제된 이 무엇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이 질문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경합에 참가한 4명 중에 운좋으면 한 사람, 아니면 아무도 2차 경합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미 그대로라면 이 '세상에 가장 배부른 빵' 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적당하게 배부른 빵이나 그냥 배부른 빵이 아니라 '가장' 배부른 빵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모순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배부르다는 말은 과학적인 수치가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며,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팔봉 선생도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팔봉 선생은 왜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다혜의 임신이 몰고 올 후폭풍? 짐작한 대로 결국 큰일이 나고 말았다. 다혜가 임신을 한 것 같다. 아직 확인이 된 것이 아니기에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가능성은 거의 99% 아닌가 싶다. 만약 다혜가 임신을 하게 된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강호와 다혜는 그들 자신의 앞가림을 제대로 못하는 정도인데 만약 다혜가 미혼모라도 된다면 이건 정말 큰 문제인 것이다. 어디 생명이 장안으로 태어나는 것인가? 만약 장난처럼 태어났다고 해도 그렇기에 더욱 소중하게 키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강호나 다혜는 바보들이고 가정을 꾸릴 만한 능력도 없어 보인다. 그러니 참으로 걱정이 되는 것이다. 제 3자들의 생각이 아무리 부정적이라고 해도 다혜나 강호, 특히 다혜의 선택이 완고할 수 있다. 아기를 꼭 출산하겠다는 고집을 피운다면 대단히 어..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코믹속에 그려진 지식인들의 초상 드라마 는 우리 사회의 지식 계층(좀 더 급진적으로는 계급)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물론 등장인물(개인)을 통해 그 개인들이 범주화 되는 계층의 특성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학교수인 김태호, 김연호의 맞선 상대이고 결혼을 고려하고 있는 변호사, 의사 송인선의 언행을 통해 지식인 사회의 특성을 어느 정도나마 짐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대학교수 김태호의 사고방식과 언행이다. 드라마상으로 김태호는 오랫동안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처럼 보인다. 아내 남정임의 뒷바라지가 컸다. 만약 남정임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태호는 대학교수라는 직함을 결코 갖지 못했을 것이다. 문제는 대학교수가 되고 난 이후의 태호의 변화이다. 막상 대학교수..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왜 리뷰를 찾아 보기가 어려울까? 다음 뷰에는 다양한 드라마 리뷰들이 등장한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오늘 6월 29, 30일자 다음 뷰 TV카테고리에 올라온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리뷰를 보면서 좀 안타까운 점이 발견되었다. 드라마 의 리뷰가 거의 전무하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다. 시청률로 볼 때 는 4회 시청율이 20%을 넘으며 주말 드라마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 나아가 현재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탄력을 받으면서 30%, 40% 까지 육박할 수도 있다. 이런 잠재력이 있는 드라마가 시청률 수치와는 관계없이 다음 뷰에 리뷰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의 전작인 의 경우는 많은 리뷰들이 다음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신분 상승에 따른 ‘아내‘ 의 의미 변화? 드라마 의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다소 심각한 개인의 문제가 드러난다. 이 개인의 문제는 사회 현상과도 맞물려 있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할 수도없다. 코믹하게 터치되기에 그다지 심각하게도 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그 개인적이며 동시에 사회적인 문제라는 것은 신분상승의 문제이다. 이 신분상승과 관련되어 상승된 신분과 상승되기 전의 신분의 괴리가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태호 자신은 물론이고 그를 둘러싼 주위의 사람들이 여실히 잘 보여준다. 김태호는 7년이라는 강사 신분을 벗어나 대학교수가 되었다. 강사에서 대학교수로의 신분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교수가 된 이후의 삶은 그 이전의 삶과는 질적으로 달라진다. 그가 대학교수라는 신분으로 맞닥트리는 세상은 고상하고 우아하고 찬란하다. 방송출연 제의..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가 19세 이상 관람가가 된 이유? 드라마 는 그 시대적인 배경이 60,70년대입니다. 2000년대와는 30여년의 시차를 두고 있습니다. 이 30년이란 시간 동안 수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발전을 통한 물질적인 풍요가 있었고 물질적인 풍요 한켠으로는 정신적인 삭막함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시대에 따라 인간의 행동과 사고에 대한 가치 판단도 변화해왔습니다. 특히 남성의 권위주의에 억압당해온 성, 여성, 아이, 교육 등이 시대의 변화와 함께 두드러지게 변화해왔습니다. 가 남성의 권위주의와 가부장제가 강력하던 60,70년대를 시대적인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지금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6070 세대가 아니라면 드라마 내용상 현실과의 괴리와 모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10대의 고등학생이 이 드라마를 본다면 시대적인..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아직 막장이란 판단은 이르다! 제빵왕 김탁구, 아직 막장이란 판단은 이르다! 드라마 1회에서 불륜의 장면들이 막장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아직은 그러한 비판이 이르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그러한 장면들이 출생의 비밀을 실감있게 그리고 있다는 면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륜만 나오면 무조건 막장이라는 비판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모든 불륜 장면이 막장이라면 이 세상에 막장아닌 드라마나 영화 소설이 없을 정도가 아니겠는가? 에서 불륜은 구일중의 아내인 서인숙(전인화 분)의 주술적인 믿음과 남아선호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산물로서 이해할 수 있는 설득력있는 장면이며, 구일중과 미순의 불륜 또한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거성가의 간호사(보모)인 미순의 경우는 남성권위주의와 부에 희생당하는 여성성..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어영의 불임과 계솔이의 마음! 수상한 삼형제, 완벽한 가족드라마? 66회에서 한 바탕의 폭풍같은 소동이 지나간 후 67회는 폭풍 이후의 정적처럼 조용한 편이었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고만고만한 갈등들이 이어졌을 뿐이다. 제작자들도 정신 없었던 66 회 이후 휴식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적은 여전히 갈등을 내재하며 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체로 큰 갈등들이 해소된 상황에서 관계들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등장인물들이 해피앤딩으로 이어지기 위한 밑그림으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거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엄청난의 변화이다. 엄청난이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도 등장하고, 영재영어학원도 포기하는 등 며느리로써, 아내와 엄마로써의 역할이 조금씩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불론 이 변화의 밑바탕에는 ..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태연희의 변신은 유죄? 수상한 삼형제, 태연희의 피상적인 변신은 유죄? 64회에서 몰락한 태연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태연희의 변화한 모습은 이전의 태연희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이전의 자신만만하고 당찬 모습은 어디가고 궁색하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었다. 우미를 그렇게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했으면서도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오리발을 내밀면서 우미를 더욱 처참하게 만들던 태연희가 아니었던가? 한 때는 박사기를 호령하는 위치에 있는 듯도 했는데 이제는 자신의 증언 번복으로 인해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는 박사기의 부하들에 의해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인간의 변화라는 것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너무 심하다면 그 변화의 진실성을 의심받기가 쉬워진다. 조폭 두목이 목사가 된다든지, 살인자가 자선사업가가 된다든지, 범죄자가 .. 더보기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에게 김갑수가 아버지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신데렐라 언니, 생물학적 엄마와 정신적인 아빠 드라마 의 스토리 전개에 가장 큰 추동력을 제공하는 인물은 은조(문근영분)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은조의 심리적인 갈등의 중심에 자신의 엄마인 송강숙(이미숙분)이 있다. 엄마란 어떤 사람인가? 예외없이 애정의 대상이다. 그런 애정의 대상인 엄마가 속물적인 존재일 때 그 정신적인 혼란은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은조가 사랑해야 할 엄마가 그저 속물적인 존재로 타인에게 피해는 물론이고 은조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분노를 야기 시킬때 이 애정과 분노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은조가 선택한 것은 엄마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다. 엄마라는 생물적인 관계를 의도적으로 끊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반인륜적이라 비난 받을 수도 있지만.. 더보기
신데렐라 언니, 은조의 공범의식과 분노? 신데렐라 언니, 은조의 공범의식과 묵인에 대한 분노?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누어야 한다면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아마 남자와 여자로 나누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악한자와 선한자들로 무리하게 나누려고 할런지도 모르겠다. 자식과 부모는 어떤가? 나눈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그건 어딘가 틈이 엿보이고 하나가 될 수 없을 것 같고 괜히 언짢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나눌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아야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과학의 분석이나 분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하나를 있는 그대로 볼 수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너무나 불행하게도 하나인 것임에도 언제나 분리되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 있다. 아이와 어른이다. 세상의 모든 어른들은 아이의 시기를 거친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어른들은 .. 더보기
수삼, 하행선이 떠난 이후 엄청난의 숙제는? 수삼, 하행선이 떠난 이후 엄청난의 숙제는? 드라마 에 있어서 엄청난 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산 등장인물도 없다. 엄청난의 출생에 대해서 알 수는 없지만 짐작하건데 부모를 일찍 여윈 고아이거나 미혼모의 버려진 아이인지도 모른다. 엄청난이 미혼모로 자신의 아이인 종남에게 엄청나게 사랑을 베푸는 것을 보면 자신의 어린 시절 애정 결핍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아에, 미혼모라는 삶은 우리 사회에서는 살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냉대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신분의 벽이 없다고 하지만 고아이며 미혼모인 엄청난이 정상적으로 사회 생활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녀에게 하행선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 않았다. 그녀에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종남을 양육해야 하는 미혼모로 더 극한 고통이.. 더보기
수삼, 맏며느리가 끓인 아침라면 문제가 뭐길래? 수삼, 아침라면? 도대체 엄청난이 변화고 있는 게 맞나? 50회에서 도우미와 현찰이 집을 나가고 이제는 시어머니 전과자와 엄청난만이 남았다. 51회에서는 시어머니 전과자의 이해할 수 없는 상반된 태도를 볼 수 있었다. 얼마 전 현찰의 불륜 때문에 학원 수강을 하면서 가사일을 할 수 없다고 전격 선언한 도우미에게 된 통 당하고서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시어머니 전과자는 사오정 같기만 하다. 혼자 되어 편안하다고 하면서도 엄청난의 서툰 가사일에는 불편해 하는 모습에서 도대체 엄청난과 살고있는 큰 아들 건강이를 그토록 믿기만 하면서 둘째 아들 현찰을 차갑게만 대하는 그 태도를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도우미가 가사일을 맡으면서 실제적인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다고 하지만 어디..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연희는 왜 악녀가 되었나? 수상한 삼형제, 연희는 양심도 없는 악녀였다. 연희가 드디어 악녀 본색을 드러내었다. 연희에 의한 복수전이 제법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 이 복수의 주제는 하행선에게서 기대(?)를 했는데 예상을빗나가고 말았다. 하행선은 이름 그대로 완전히 하행선을 달리고 있을 뿐이다. 교도소 감방에서 보여주든 결연한 보복의 표정은 어디 가고 때로는 코믹하게 변하고 있다. 두고 볼 일이지만 하행선의 분노는 목하 용두사미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고 보니 하행선은 연희에 비하면 천사같다. 연희는 제 입으로 우미에게 "그 정도 수준밖에 안돼?" 라는 소리를 아주 도도하게 내뱉곤 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 말은 연희 자신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연희의 수준은 그야말로 '완전 발바닥이다'. 적어도 말은 알아듣는 여자인 ..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연희 vs 세경 수상한 삼형제, 연희 vs 세경 이 끝난 지 1주일이 넘었다. 세경과 지훈의 파멸적인 결말이 가져온 충격은 참으로 컸다. 이 파멸의 중심에 세경이 있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아니 연출자가 있었다. 내용상 전혀 공감할 수 없는 결말인데다가 연출자의 억지스러운 감정이 과다하게 투영되어 완전히 막장이 되어버린 케이스다. 세경을 위해 시간을 멈추어 주고 싶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로 시트콤의 모든 미덕을 내팽개쳐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세경이 지훈을 파멸로 이끈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의 연희가 현찰을 유혹하는 것과 별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가 막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을 이런 막장과 감히 비교하는 것에 불쾌감을 표할지도 모르겠다. 청순 가련한 세경을 유부남 현찰을 홀리는 늙은 여우같은 자기 중심적..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미혼모 엄청난이 자식에 집착하는 이유? 수상한 삼형제, 미혼모 엄청난이 자식에 집착하는 이유? 우리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이 단편적인 경우가 많다. '지금 보고 있는 그 모습' 이 판단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을 평가하는 한계가 아닐 수 없다.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있지만 서로의 마음속을 알기란 참 어렵다. 진실과는 다르게 서로의 마음 속을 모르기에 생기는 오해가 많다. 모두 다 '나' 이면서 동시에 모두다 '너' 인 이 세상이 파라다이이스가 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엄청난도 마찬가지이다. 엄청난에 대해서는 용서가 없을 정도로 분노가 인다. 정말 참 나쁜 여자다. 건강이를 감쪽같이 속이고도 함께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그 뻔뻔스러움은 가히 철면피를 초월한 경지이다. 그런데 이 엄청난을 무슨 성모 마리아 .. 더보기
지붕킥, 세경이 말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는 의미는? 지붕킥, 세경이 말한 시간이 멈춘다는 것의 의미는? 실망스러운 표현이겠지만, 지붕킥의 결말은 막장이다. 이 '막장' 이라는 의미는 다소 중첩적이라 할 수 있다. 내용상으로 막장이지만 또한 막장을 막장스럽게 하는 전제조차도 부족한 막장이라는 의미에서 그렇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소설이든 영화이든 드라마이든 내용상 막장인 경우는 많다. 대부분의 폭력영화가 그렇다. 예를 들면 같은 경우를 보면 그 내용의 막장스럽기가 치가 떨릴 지경이다. 그런데 그 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가 되는 것은 막장스럽게 하는 과정이 아주 설득력있게 잘 짜여졌다는 말이다. 의 폭력신은 대단히 혐오스러울 정도이다. 그런데 이 영화가 세계적인 영화의 반열에 오른 건 그 막장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설득력이다. 시리즈도.. 더보기
수상한삼형제, 막장이라 하면서도 시청률이 높은 이유는? 수상한 삼형제, 막장이라 하면서도 시청률이 높은 이유는? 는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는 반인륜적이라거나 엽기적인 드라마가 아닌데도 그렇다. 노골적으로 불륜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인륜을 저버린 오이디푸스적인 관계의 엽기성도 없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관계에 대한 상호간의 갈등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고부간의 갈등, 형제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이 를 막장이라고 한다고 결국 이것이 반영하고 있는 현실이 막장인 셈이 된다. 아마 현실이 막장이라는 대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분명 더 막장이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막장이 아닌 드라마를 막장이라고 하는 비난이 안타깝다. 그런데 이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