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경합에서 통과한 양미순의 케익빵, 구마준의 페스트리, 김탁구의 보리밥빵은 아전인수격의 해석인 듯도 하지만 각각 순서대로 미래, 현재, 과거와 잇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미순의 케익빵은 상상의 결과물로서 상상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구마준의 패스트리는 현재 자신의 실력에만 의존한 결과물입니다. 마지막으로 김탁구의 보리밥 빵은 과거를 품고 있는 빵입니다. 그렇다면 구마준에게는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과거의 추억이 빠져버린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도, 미래의 희망도 마준에게는 철저히 잊고 싶은 시간인지 모릅니다. 오직 현재의 시간만이 구마준에게는 의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빨봉 선생의 말씀대로 차가운 느낌이 감도는 것일 지도요. 물론 차가운 느낌은 여러가지 경로로 감지되겠지요.




 
아무튼 양미순의 케익은 일상적으로 먹는 빵은 아닙니다. 주로 생일 같은 즐거운 행사에 많이 사용합니다. 따라서 이 케잌은 기쁠 때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빵입니다. 김탁구의 보리밥 빵은 과거 자신의 삶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도움을 대신해 갚고자 하는 것입니다. 인정이 가득한 빵입니다.


그런데 구마준의 빵은 기술이 뛰어난 대신에 차갑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구마준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최선을 다해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탁구의 초라한 보리밥 빵보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데 대해서 화가날 것입니다. 언제나 탁구에게 치였던 경험들이 팔봉선생으로부터도 그런 대접을 받으니 또 얼마나  불만스럽겠습니다. 팔봉 선생은 1차 경합에서는 합격을 시켜주지만 다시 한 번 이런 차가움이 감지된다면 합격시켜 줄 수 없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팔봉선생의 이 말은 마치 구마준이 처한 현실은 정확히 꿰뚫고 있는 듯 합니다. 정말 무서운 팔봉선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마준은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상황이니까 말입니다. 구마준은 마음 속 분노가 한껏 고조되어 있습니다. 탁구가 구일중과 상봉을 하면서 구일중으로부터 차가운 시선을 받게 되고, 신유경을 괴롭히는 자신의 어머니인 서인숙 때문에 분노가 폭발직전이었습니다. 한승재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빵실 오븐기 폭발사고나 소다 사건등이 한승재의 사주에 의한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마준이 차가움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 지 걱정스럽습니다.


만약 이러한 차가운 기운이 계속되는 경우 2차에서는 탈락할 것이라고 팔봉 선생은 분명하게 말했기에, 구마준에게 주어진 과제는 김탁구와 양미순에 비해서 더욱 더 부담스럽습니다. 1차에서 지적 받았던 차가운 기운을 없애는 것과 2차 경합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차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현재 구마준은 너무나 '차가운 상황' 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마준이 2차 경합을 합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구마준은 결코 2차 경합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만약 구마준이 2차 경합을 통과하려면 그의 마음속 차가운 기운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이것은 현재의 상황으로 볼때 완전히 불가능합니다. 구마준이 신유경에게 한 제안(복수의 제안)은 2차 경합을 포기하겠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라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신유경에게 한 복수의 제안은 차가움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렇게 부글거리는 복수의 생각이 존재하는 데 또 다른 한 구석에서는 2차 경합을 통과하기 위해 차가움을 없애려고 한다면 이건 완전히 정신분열증이라고 할 수 있겠죠. 현 상황으로서는 구마준이 2차 경합을 위해 갑자기 돌변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 다른 길로 새는 이야기이지만 구마준의 제안(자신을 이용해 서인숙에게 복수를 하라는 제안)에 대해 신유경이 응해 줄지의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신유경은 자의식이 구마준 만큼이나 큰 존재입니다. 특히 사회의 모순에 대해서는 강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한 것이 그 예입니다. 그렇다면 마준의 제의는 신유경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제안이길 가능성이 큽니다. 서인숙과 같은 속물적인 인간에게 앙갚음을 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만족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니 말입니다.


이렇게 신유경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 들일 가능성이 엄청나게 큰 상황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구마준의 차가움(즉 복수의 살기가 가장 큰 원인이라 판단)은 더욱 그 강도가 크지겠구요. 그렇다면 2차 경합 통과는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떠한 돌발 변수가 발생할지가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신유경이 구마준의 제의를 차갑게 거절해 버리는 정도인데요, 어던 다른 변수들이 개입들지 참 궁금합니다. 


이러한 변수들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구마준은 결코 2차 경합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팔봉선생에게 1차 경합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차가움이 감지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마준의 경합 탈락이 스토리 전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제넘은 예상까지 하게 되는군요.  

 

 첫번째 이미지: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72708245008371&outlink=2&SVEC
 두번째 이미지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N32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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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nnpenn 2010.08.09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마준이라는 캐릭터너 이래 저래
    정말 복잡하고 소화하기 힘든 역할입니다.

  2. 풀칠아비 2010.08.09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차 경합 결과가 궁금하고 기다려집니다.
    따뜻함이란 것이 맛으로 어떻게 나타날까 상상도 해보지만...
    그저 알 수 없을 따름입니다. ^^

  3. 아이미슈 2010.08.09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회 보다가 말았는데 요즘 시청률 대박하는듯 하더군요..
    다시 봐야하는지..몰아서 보게 생겼네요...

  4. ondori 2010.08.09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즈음 시청율도 그렇고 김탁구가 대세 이더군요..ㅎ
    우리집사람과 딸래미도 참 즐겨 본답니다.
    전혀 촌스럽지않은 블로그인데 왜 촌스런 블로그라 했을까아요..^^

  5. 원영.. 2010.08.09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바빠서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스킨을 바꾸셨나요? 시원시원해서 보기 좋으네요.
    제빵왕 김탁구.. 저도 가끔 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드라마인 듯 합니다.
    팔봉선생의 통찰력이 대단하군요.

  6. 지후니74 2010.08.10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마준 악역이긴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슬픔이 너무나도 큰 인물입니다.
    구마준이 끝내 그 차가움을 떨쳐내지 못할지 아니면 따뜻한 사람으로 변신할지 주목됩니다.~~

  7. 쩐디닥 2010.08.10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빠져들기 싫어서(?) 일부러 보지 않는데~
    그래도 부모님이 보시기에 저도 가끔 화장실
    갔다~ 주방 갔다~ 하며 보는데... 정말 재미
    있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더욱 빠질까봐 조심
    해요! ㅎㅎ 한번 빠지면 계속 그 생각만 하고
    헤어나오질 못해서 말이죠. ㅎㅎ

  8. 칼스곰 2010.08.11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방문자수가 장난이 아닌 블로그셧군요 ㅎㅎ
    답방왔습니다. 사실 제빵왕김탁구보단 나쁜남자를 봐서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이 2차 경합의 과제로 부과되었습니다. 필자는 이 재미있는 빵의 정체에 대해서 심오한 무엇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으로 생각을 했구요. 빵 자체가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빵을 먹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재미를 주는 빵이거나 아니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빵"이 아닐까 하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또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재료를 빼고 빵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다소 기발함이나 창의력을 요구한다" 고 했습니다.


그런데 앞서의 추측(2010/08/06 - [드라마/제빵왕 김탁구] - 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에서 빵 자체가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는데, 이건 참 잘못된 추측이 아닐까 합니다. 재미있는 빵은 그 모양에서도 재미를 제공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미있는 모양' 을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 을 판단하는 조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 재미있는 모양은 팔봉 선생이 의도하고 있는 것에서 가장 하위의 가치를 지닌 것인지는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완전히 무시할 정도는 아니고 말이죠.




사실, 세상에서 재미있는 빵을 만들어라는 2차 경합의 질문은 논외로 치더라도, 밀가루나 이스트를 빼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언뜻 빵을 만드는데 밀가루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 무슨 빵을 만들겠나라고 생각이 미치기 쉬운데요, 사실 밀가루를 대용할 수 있는 곡물이 많습니다. 그러니 밀가루를 빼고서 빵을 만들어라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트만 해도 그렇습니다. 이스트(효모)가 밀가루의 발효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만 이스트를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니 무얼 빼고 하라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경합의 극적 흥미를 자아내기 위해 밀가루나 이스트를 빼라고 한 것이겠지만 사실상 그 의미는 없다는 것이죠. 밀가루나 이스트 없이도 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모르되 다른 대체 곡물과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빵의 달인인 팔봉 선생이 이런 것을 모르고 경합의 질문을 준비했다는 것도 쉬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팔봉선생은 밀가루를 대체하는 다른 곡물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또는 이스트를 대신할 대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기를 바란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시각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도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팔봉 선생의 의도는 그런 감각적인 것이 전부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1차 경합에서 보았듯이 가장 보잘 것 없는 탁구의 보리밥 빵이 인간의 정이라는 관점에서 가장 후한 인정을 받았듯이 재미있는 빵 역시 인간적인 면이 고려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밀가루나 이스트를 빼는 것이 빵을 만드는데 결정적이지도 않지만 밀가루와 이스트는 중요한 것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즉 밀가루와 이스트는 중요한 재료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무엇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빠지면 우리는 당황하고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상황을 재미있다는 식으로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모순적인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빵을 만드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밀가루와 이스트, 이런 중요한 재료를 빼고서 빵을 만들어야 할 경우 우선 당황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걸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재미있게 빵을 만든다거나 재미있는 빵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당황하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면서 재미있을 수는 없는 것이며 그렇게 만들어지는 빵은 어딘지 부족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다면 팔봉 선생이 진정으로 의도하는 것은 중요한 것들이 빠졌을 때 불안해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재미있게 빵을 만들어라는 정신적 여유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재미있는 빵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은 재미있고 유쾌한 환경이니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재미있는 빵이란 밀가루나 이스트같은 중요한 재료들이 빠졌다고 해서 불안하거나 당황해 하지 말고 평정심을 찾아서 재미있게 빵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제빵사가 되면 이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럴 때 불안해 하거나 당황해 하지 말고 그 대체물이나 대안을 찾으면서 재미있게 빵을 만들어라는 것입니다. 재미있게 빵을 만들어야 재미있는 빵이 탄생하지 않겠습니까?


이미지 출처: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008061034283&mode=sub_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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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0.08.09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정심을 찾아 마음을 담는 탁구의 제빵을 기대해봅니다.

  2. 지후니74 2010.08.09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소 만화같은 설정이긴 하지만 경합의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실제 그런 빵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3. 버섯공주 2010.08.09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미있게 빵을 만들어야 재미있는 빵이 탄생한다는 마지막 말이 압권이네요. +_+

  4. 머니야 머니야 2010.08.09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인기최고라고 들었는뎅...ㅠㅠ...초반 몇회를 놓치는 바람에 아직까지 제대로 본적이 없네요..ㅠㅠ 덕분에 정보 습득(?) 잘하고 갑니당^^

  5. Phoebe Chung 2010.08.09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원래 빵 만드는게 재미 있어요
    저는 술빵을 생각했어요. 누룩이나 막걸리... 발효가 되거든요.

  6. 하얀 비 2010.08.09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이 담기면 되는 듯해요. 어렸을 때 할머니께 차려드렸던 저녁 식사 상차림 때 할머니께서 하셨던 말이 기억나요.
    제가 마든 계란말이가 싱거운 듯하여 너무 싱겁지 않냐고 하니
    할머니께선 '이걸로 됐다며 너무 맛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선 김에 싸서 드시더군요.^^. 이것 역시 재료가 빠진 요리를 재미있게 먹는 하나인 듯해요.



아버지로서 구일중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권위주의적인 가장에서부터 인자한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평가가 엇갈립니다. 특히 구일중을 비판하는 경우는 그가 아내 서인숙과 자녀들, 특히 구마준에 대해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내 서인숙과는 애정 자체를 상실하고 있으며 거성가의 후계자가 될 아들 구마준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구일중이 개인적인 능력과 거성이라는 기업을 경영하는 능력은 탁월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는 너무나도 무책임한 처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구일중에게서 나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서인숙도 구마준도 그리고 자경, 자림도 구일중의 가부장적 권위주의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서인숙의 경우는 완전히 애정이 식어버려 그저 남남이나 다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 개인적으로는 구일중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입장은 시대적인 상황을 구일중과 떼어 놓지 않고 보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구일중을 시대 상황이 개입되지 않는 독립된 개체로 본다면 비판의 여지가 참 많은 인간입니다. 결국 구일중을 보는 시선은 우리이며 우리의 시선은 현재적인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구일중을 비판하는 것은 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개인이 뛰어 넘을 수 없는 시대라는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 태도입니다. 구일중을 제대로 보려면 시대적인 상황을 동시에 고려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대적인 상황을 구일중을 평가하는 배경으로 삼게 되면 구일중의 잘잘못이 결국은 시대적인 제약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일중에 대한 비판보다는 사회 체제에 대한 비판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사회의 틀을 개인이 깨고 뛰어넘는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전개상 거성의 창립 30주년이 1990년대 후반이었으니 거성은 1960년대에 처음 창업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구일중의 나이를 30 정도로 잡는다면 60대 초 중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재 구일중의 외모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모습입니다. 아무튼 1960년대에 30정도의 나이라면 이미 그 사고방식이 대단히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고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60년대의 시대적인 상황과 개인의 사고방식을 연결시키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일중에게 인자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아버지의 상만을 요구한다면 현재의 시선으로는 당연하지만 그 시대의 관점에서 보면 어색한 인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대적인 상황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인식과 행동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일반적인 미이지가 존재하던 시대에 구일중이 그런 모습을 벗어난다는 것은 아주 특수한 경우가 됩니다. 구일중을 비판하는 경우는 바로 구일중을 이런 특수한 경우의 존재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견해이긴 하지만 구일중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어느 경우이든 구일중이 너무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공통적인 부분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도 시대적인 상황을 구일중을 이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구일중이 너무 한다는 조금의 반발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필자는 구일중이 서인숙과 구마준에게 너무 한다는 느낌과 함께 구일중이 서인숙과 한승재의 관계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구마준이 자신의 아들이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서인숙에 대한 구일중의 사늘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애당초 구일중과 서인숙은 애정도 없는 결혼을 했습니다. 두 딸 자경과 자림을 낳기는 했지만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겁니다. 이렇게 불행한 삶은 구일중과 서인숙 둘 다에게 동정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지 서인숙만 희생자로 동정을 보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특히 결혼 전에 구일중은 김미순을 사랑했고 그 김미순에게서 난 김탁구의 존재는 특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남녀사이에 대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구일중이 김탁구에게 애정을 쏟는 것을 구마준과 비교하면서 같은 자식인데 너무하다는 시선은 구일중으로는 억울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구일중이 서인숙과 한승재의 관계, 그리고 구마준의 출생 비밀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덤덤하다면 그들의 관계를 암묵적으로 허락하는 것이며 이러한 자세는 비난 받을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구일중은 성숙하고 마음 씀씀이가 깊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일중 과연 어떠한 인간이지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news.jkn.co.kr/article/news/20100806/525175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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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08.07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정에 소홀한 면은 조금 안좋은 것 같습니다

  2. 달려라꼴찌 2010.08.07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시대 아버지들의 일반적인 모습을 그린 것 같습니다.

  3. pennpenn 2010.08.07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들의 평가가 상반되어 저도 헷갈립니다.

  4. 바람흔적 2010.08.07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탁구 보면서 옛날 아버지들의 모습을 봅니다.
    그래서 드라마도 꼭 챙겨 본답니다.

  5. 강 같은 평화 2010.08.07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시대 상황과 나이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요. 그런데 정말 너무 젊게 나온다 그쵸?^^ 서인숙도 그렇구요. 재벌가라 그런가...ㅎㅎ

    전광렬 의문의 인물이에요. 어디까지 반전이 이어질지 흥미진진합니다.^^

  6. 소춘풍 2010.08.07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 연기가 인상 적이었던 ..
    갈수록 제빵왕의 눈물은 깊어지는 것 같아요. ^^

  7. 둔필승총 2010.08.07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모두 연구대상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8. DDing 2010.08.07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만화같은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ㅎㅎ
    그런데 인물간의 복선이 상당한 드라마더라구요.
    자주는 못 보지만 잠깐만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깊은 인상을 받네요.
    내용 너무 재밌게 읽고 갑니다. ^^

  9. 쿠쿠양 2010.08.07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식의 인물로 잡힐지... 아직은 정확히 모르겠네요. 앞으로의 에피소드들에 달린거겠지요~



서인숙에게 신유경은 참으로 황당한 존재입니다. 거성 식품의 후계자가 될 고귀한(?) 신분인 구마준이 이 천한 계집아이와 어울리는 것이 걱정됩니다. 2년 전 자신이 쫓아버렸다고 생각했던 신유경이 거성식품에 취업을 하고 비서실로 보란 듯이 발령을 받았으니 이건 여간 신경이 쓰이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저 천한 계집아이가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지 속이 뒤집어질 지경입니다. 이렇듯 서인숙에게 신유경의 존재는 증오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고귀한 신분과 고상한 생활 취향의 관습화된 눈높이가 가져다주는 타인에 대한 멸시이긴 하지만 그 처해진 환경이 아무리 속물적이고 탐욕적이라 해도 신유경에 대한 서인숙의 분노는 이해해 줄 만 합니다.






신유경에게도 서인숙의 존재는 고상한 외모에 숨겨진 속물적인 존재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거성 식품의 사모님이라고 해도 서인숙의 하는 짓은 참으로 혀를 내두를 만큼 저속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신유경은 과거 대학시절 운동권 학생으로 사회의 정의와 정치적 민주화,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을 바로 잡기 위해서 투쟁했습니다. 그녀는 고문을 당하면서 사회의 변화보다 자신이 변화하면 된다는 회유를 받습니다. 그 순간부터 아마도 신유경은 사회의 변혁이 아니라 자신의 변화를 추구했을 지 모릅니다. 신유경이 투쟁했던 대상은 독재자와 그 주변의 정치인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자신의 변화에 갈등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서로의 소통이 부재한 두 사람에게 화해를 기대하기는 하늘에서 별을 따기 만큼이나 힘들 것입니다. 사실 서인숙과 신유경은 물과 기름과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충돌은 불을 보듯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심한 충돌을 한다고 해도 신분상의 차이가 있고 신유경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싸움입니다. 그런데 신유경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구마준이라는 응원군을 사로 잡을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들의 충돌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참으로 재미있는 대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스케일 큰(?) 예상과는 달리 서인숙과 신유경은 참으로 유치하고 황당한 자존심 대결을 합니다. 이 싸움은 구마준이 끼어들면서 승부를 가리지는 못합니다. 이 유치하고 황당한 싸움의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신유경이 김탁구를 만나기로 한 일요일 저녁 탁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 전화벨이 울립니다. 비서실에서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신유경이 받자 서인숙이 신유경을 집으로 부른다는 비서실의 연락이었습니다. 신유경은 탁구와의 만남 약속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서인숙의 저택으로 가게 됩니다. 여기에서 서인숙은 친적들과의 대화가 있다고 하면서 신유경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무시하면서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신유경은 또 저택의 거실에서 몇 시간을 서있습니다. 잠시라도 앉아있으면 될 것을 끝까지 서서 기다립니다.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짓입니다. 거성그룹의 사모님의 스케일이 고작 이것밖에 안된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가진자가, 힘센자가 이런 유치한 짓을 할 때 당하는 약자는 참으로 분노를 주체하기 힘듭니다. 신유경의 심정은 서인숙으로 향하는 복수의 칼날을 갈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힘이 약한 자신이 부와 권력을 한 몸에 쥐고 있는 서인숙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을가요?


아무튼 서인숙과 자존심 싸움에서 신유경의 강한 결기가 느껴집니다. 서인숙이 아무리 거성 식품의 안주인이라고 해도 신유경은 조금도 주눅이 들지 않습니다. 당당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서인숙과 신유경의 자존심 대결이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411767&year=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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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kagns 2010.08.06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말이에요. 신유경도 성격이 있어요. ㅋㅋ
    암튼 서인숙은 캐릭터가 참 밉상이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3. 지후니74 2010.08.06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의 갈등 구조를 만드는 대결구도군요.
    다소 무리한 듯 한 느낌도 있지만 그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4. 용문신을하고잇는조폭행시녀 2010.08.1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손님안녕하십니가

  5. 손님 2010.08.1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6. 학생 2010.08.12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수는물의자리의듯이고
    불화는불의자리의듯이다

  7. 손님 2010.08.12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뭐라구요그러니시녀님이하시는말슴은우리집사람이미스신한태대리고
    손지검을햇다구요

  8. 전시녀 2010.08.12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9. 회장님 2010.08.12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보당신이지금부터하는내가하는말을잘듣고다라해주세요당신이
    자금제정신으로하는소리요미스신한테데리고손지검을햇다구

  10. 사문님 2010.08.12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그냥장난으로한거에요

  11. 하녀 2010.08.12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뭐라구요
    손님장난으로한거에

  12. 일을하는애 2010.08.12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시인제들어오세요

  13. 아가시 2010.08.12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분위기왜이레요
    올케가무슨사고를쳣서요미스신얼굴왜이러는거에요
    아악악
    누구야당장나와라는말이들이
    입니가네에
    올케미스신을얼굴대리고손지검을햇다구
    올케도대체정신을어디다팔리는거냐구

  14. 올케 2010.08.12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시왓서

  15. 엉덩위에다가용문신무서운조폭아가시 2010.08.12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다녀왓습니다
    그런데미스신한테
    무슨짓을하고잇는거야강패들이미스신이강패들에게폭력을스고잇는것이시
    엿다구요당장가서미스신한테정중하게사과를하부터먼저하는게순서라고할수
    잇겟습니다발랑해야이이새기들아

  16. 강패 2010.08.12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미스신제가잘못햇습니다

  17. 미스신 2010.08.12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18. 올케 2010.08.12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미스신

  19. 미스신 2010.08.12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닙니다사문님

  20. 행시녀 2010.08.12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님죄송합니다

  21. 백댄서 2010.08.13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



서인숙으로부터 수모를 당하고 있는 유경의 내면 풍경은 '사랑의 결핍' 과 '분노' 와 '복수' 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2년 전 탁구와의 만남은 사랑의 결핍에 대한 충족이었다면, 동시에 2년 전 서인숙으로부터 당한 인간적인 굴욕과 수치는 지우기 힘든 상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성식품 30주년 기념식장에서 서인숙으로부터 받은 멸시와 비가 오는 날 자취방에서 내 쫒기는 수모는 분명 서인숙에 대한 분노와 복수로 피어났습니다. 그랬기에 신유경이 거성 식품에 취업을 하고 비서실에 발령을 받는 것은 순전히 치밀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경이 거성식품으로 뛰어들면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게 될지 흥미진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년이 지난 후 탁구와 유경이 남산 시계탑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유경이 서인숙에게 갑작스럽게 불려감으로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데요, 재회의 불발이 이상하게도 탁구와 유경의 엇갈리는 운명의 불길한 복선처럼 여겨집니다. 아직까지 유경은 탁구와 마준 사이에서 탁구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서인숙과 한승재의 압력과 멸시는 신유경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으로 내몰고 있는 듯 합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 데 하물며 사람이야 어떻겠습니까? 사실 이전에는 신유경이 서인숙에 대해 수동적인 복수, 즉 거성식품에 취직하여 자신의 능력을 보란 듯이 보여주어 서인숙을 놀라게 하는 정도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내의 비등점에 다달았을지 모릅니다. 서인숙에 대한 분노와 복수가 커져가면서 유경은 의도적으로 마준과 가까워 질 것만 같습니다.


바로 서인숙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유경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큰 카드가 구마준이기 때문입니다. 탁구에 대한 깊은 애정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유경이 구마준을 선택하는 것 자체로 서인숙은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서인숙이 그토록 원하지 않는 결과이기 때문이죠. 또한 유경이 마준을 움직여 서인숙을 견제한다면 유경은 대단히 흡족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지금 유경은 사랑이냐 복수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만약 그녀가 사랑, 즉 탁구를 선택한다면 서인숙에 대한 복수는 무너지게 됩니다. 만약 그녀가 복수, 즉 구마준을 선택한다면 탁구가 무너지게 됩니다. 사실 장기적으로 볼 때 유경은 탁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나 유경이 미래에 대한 예지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의 복수만을 생각할 때는 구마준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유경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에 모든 것을 유보당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녀가 성장하면서 자신과 같은 불행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생각을 키워갔고 대학생이 되면서 학생 운동에 투신 했을 것입니다. 유경은 사랑으로 자신의 내면을 치유 받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그녀의 내면 한 켠에 있는 폭력과 억압에 대한 증오도 깊습니다. 서인숙이란 존재는 신유경이 가장 혐오하고 증오하는 전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대학시절 이루지 못한 사회 변혁의 꿈이나 어린 시절의 불행에 대한 기억이 온통 서인숙에게로 향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신유경은 서인숙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워온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자하는 단순한 의도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듯이 서인숙과 한승재로부터 정의롭지 못한 압력과 멸시를 받으면서 신유경은 이전과는 다른 철저한 복수를 생각하게 되는 지도 모릅니다. 그럴 경우 가장 유용한 존재가 구마준입니다. 신유경의 곁에는 구마준이라는 복수와 신분 상승이라는 두 개의 사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만약 그녀가 구마준을 잡게 된다면 그녀가 꿈꾸어 온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신유경의 고민은 깊어져 갈 것입니다. 탁구와 함께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중심에 설 것인가 신유경의 앞으로의 행보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0073014140580926
두번째 이미지: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7211018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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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후니74 2010.08.05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여 주인공의 엇갈리는 행보가 안타깝습니다.
    극의 재미는 더하겠지만 말이죠.
    나중에 이 둘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면 정말 좋을텐데요.

  2. Mikuru 2010.08.05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어제 둘이 만나지 못했을 때,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

  3. 핑구야 날자 2010.08.05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망간 운명의 만남이.. 탁구가 마준이의 실체를 알듯이././

  4. 강 같은 평화 2010.08.05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유경이 일부러라도 마준과 결혼해서 서인숙을 괴롭히지 않을까 합니다. 어젠 완전히 인간적인 모멸을 안겨 주었으니까요.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5. 풀칠아비 2010.08.05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래도 복수보다는 사랑을 택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드라마가 재미 없어질까요?

  6.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05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리 되길 바라지만 드라마인지라 어떻게 할지 궁글하네요^^

  7. 달려라꼴찌 2010.08.05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놓쳤는데 언른 다운받아 봐야겠습니다 ^^


 
경합의 1차 문제로 출제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 무엇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이 질문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경합에 참가한 4명 중에 운좋으면 한 사람, 아니면 아무도 2차 경합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미 그대로라면 이 '세상에 가장 배부른 빵' 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적당하게 배부른 빵이나 그냥 배부른 빵이 아니라 '가장' 배부른 빵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모순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배부르다는 말은 과학적인 수치가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며,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팔봉 선생도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팔봉 선생은 왜 이런 모순적인 질문을 한 것일까요?




이러한 과학적인 답변이 불가능한 질문을 팔봉 선생이 출제한 것은 결국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는 풀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방식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라는 것일까요? 결국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풀어라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들면 사랑에 대한 해석이 그런 예입니다. 어디 사랑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으로 풀어 낼 수 있던가요? 팔봉 선생이 의도하고 있는 답변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따라서 첫번째 질문은 너무나도 쉬운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네 사람이  그들 나름대로 '배부른 빵' 에 대해 진실하고 진지하게 생각한 것을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차 경합은 네명 모두 합격하리라 판단됩니다.  만약 모두가 아니라도 최소한 김탁구와 구마준은 통과해야만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경합이 이루어지기에 이 둘만이라도 합격할 가능성은 큽니다. 이럴 경우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하나가 아니라는 모순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네명이 합격해도 마찬가지이구요. '가장' 이란 단어는 하나를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김탁구와 구마준이 각각 다른 빵을 만들어 통과하게 된다면 '가장 배부른 빵' 은 2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논리적인 모순인 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이 둘은 합격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가장 배부른 빵을 판단하는 사람도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팔봉 선생 조차도 판단 할 수 없는 것을 이렇게 질문 했다는 것은 분명 다른 답변의 방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이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방식의 답변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때, 가장 배부른 빵이란 참가자 각자에게 절실한 상황에서 먹었던 가장 배부른 빵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참가자들에게 그것이 절실한 이유라면 가장 배부른 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가장 배부른 빵이란 모든 인간들에게 하나씩 존재하는 상대적이면서 주관적인 개인의 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경험이나 감정은 결코 상대적인 우월성이나 가치를 가지고서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를 가집니다. 이 세상에서 절대적으로 가장 배부른 빵은 존재할 수 없지만 한 개인에게 가장 배부른 빵은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이유로 가장 배부른 빵이라고 판단될 때 그것은 얼마든지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유일성, 절대성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개인들에게 아주 절실한 이유' 가 중요한 것이며 그것의 평가로 1차 경합 문제의 통과 여부가 결정되리라 추측됩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개인의 이유는 절대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것은 빵을 만드는 인간의 인간성에 중요성을 두고 있는 태도인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은 개인의 삶의 진정성과 삶에 대한 성찰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김탁구에게도, 구마준에게도, 양미순에게도, 고재복에게도 자신들에게 가장 배부른 빵이 존재하고 있고 자신들을 배부르게 한 진정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1차 문제에서 그들은 모두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윗글의 내용중에 일부는 이전의 글에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였습니다. 필자의 창작물이기에 논리적인 연결을 위해 단락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첫번째 이미지:http://www.unionpress.co.kr/news/detail.php?number=67197&thread=03r02r01
두번째 이미지: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7282254254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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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8.01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일인데~ 나오셨네요^^..
    참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그냥 인사드리고 갑니다^^>

  2. shinlucky 2010.08.02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드라마가 빵에 관련된 거였군요.
    음음 저도 한번 볼까나요

  3. bluepeachice 2010.08.02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합이라는...낯설지 않은..설정이네요...
    회를 거듭해서..더..재미있어 지네요...

  4. 한스~ 2010.08.02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제가 좋아하는 김탁구...지난주에 하나도 못봤네요.
    벌써 경합이 시작했군요. 김탁구가 이기겠지만 어떻게 이기게 될지
    작가들의 역량을 기대해봅니다.

  5. 풀칠아비 2010.08.03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경합이 시작되었나보네요.
    문제에 '자신의 경험상' 뭐 이런 문구가 빠졌다고 보아야하겠군요.
    날카로운 분석 잘 읽고 갑니다.
    경합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6. 미자라지 2010.08.03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부를때 먹는빵이 가장 배부른빵임...이러고 있습니다..ㅋ

  7. 핑구야 날자 2010.08.03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장면을 못 봤네요..허걱,, 내가 뭘 했지..

  8. 꽁보리밥 2010.08.03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이 김탁구하는 날이죠.
    갈수록 재미있어집니다.
    블로그도 못할지 모르겟어요...ㅎㅎㅎ

  9. ★입질의 추억★ 2010.08.03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요즘 이 드라마 얘기 많이 나오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 제빵 컨셉인데 볼려면 첨부터봤어야 하는데 이제 보기도 참 그렇더라구요^^;
    경합이 시작되었으니 박진감이 있겠어요~ 좋은 밤 되세요^^

  10. 큐빅스™ 2010.08.04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먹으면 조금 봤는데 인기 많은거 같드라구요.^^
    시원한 8월 되시길 바래요^^






경합의 1차 문제로 출제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 무엇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이 질문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경합에 참가한 4명 중에 운좋으면 한 사람, 아니면 아무도 2차 경합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미 그대로라면 이 '세상에 가장 배부른 빵' 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적당하게 배부른 빵이나 그냥 배부른 빵이 아니라 '가장' 배부른 빵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모순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배부르다는 말은 과학적인 수치가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며,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팔봉 선생도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팔봉 선생은 왜 이런 모순적인 질문을 한 것일까요?




이러한 과학적인 답변이 불가능한 질문을 팔봉 선생이 출제한 것은 결국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는 풀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방식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라는 것일까요? 결국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풀어라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들면 사랑에 대한 해석이 그런 예입니다. 어디 사랑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으로 풀어 낼 수 있던가요? 팔봉 선생이 의도하고 있는 답변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따라서 첫번째 질문은 너무나도 쉬운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네 사람이  그들 나름대로 '배부른 빵' 에 대해 진실하고 진지하게 생각한 것을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차 경합은 네명 모두 합격하리라 판단됩니다.  만약 모두가 아니라도 최소한 김탁구와 구마준은 통과해야만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경합이 이루어지기에 이 둘만이라도 합격할 가능성은 큽니다. 이럴 경우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하나가 아니라는 모순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네명이 합격해도 마찬가지이구요. '가장' 이란 단어는 하나를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김탁구와 구마준이 각각 다른 빵을 만들어 통과하게 된다면 '가장 배부른 빵' 은 2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논리적인 모순인 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이 둘은 합격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가장 배부른 빵을 판단하는 사람도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팔봉 선생 조차도 판단 할 수 없는 것을 이렇게 질문 했다는 것은 분명 다른 답변의 방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이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방식의 답변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때, 가장 배부른 빵이란 참가자 각자에게 절실한 상황에서 먹었던 가장 배부른 빵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참가자들에게 그것이 절실한 이유라면 가장 배부른 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가장 배부른 빵이란 모든 인간들에게 하나씩 존재하는 상대적이면서 주관적인 개인의 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경험이나 감정은 결코 상대적인 우월성이나 가치를 가지고서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를 가집니다. 이 세상에서 절대적으로 가장 배부른 빵은 존재할 수 없지만 한 개인에게 가장 배부른 빵은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이유로 가장 배부른 빵이라고 판단될 때 그것은 얼마든지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유일성, 절대성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개인들에게 아주 절실한 이유' 가 중요한 것이며 그것의 평가로 1차 경합 문제의 통과 여부가 결정되리라 추측됩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개인의 이유는 절대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것은 빵을 만드는 인간의 인간성에 중요성을 두고 있는 태도인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은 개인의 삶의 진정성과 삶에 대한 성찰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김탁구에게도, 구마준에게도, 양미순에게도, 고재복에게도 자신들에게 가장 배부른 빵이 존재하고 있고 자신들을 배부르게 한 진정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1차 문제에서 그들은 모두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윗글의 내용중에 일부는 이전의 글에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였습니다. 필자의 창작물이기에 논리적인 연결을 위해 단락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첫번째 이미지:http://www.unionpress.co.kr/news/detail.php?number=67197&thread=03r02r01
두번째 이미지: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7282254254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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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07.3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배부른 빵은 추상적인 설정이 강할 거에요. ㅋ

  2. 지후니74 2010.07.31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합의 주제가 난해한데요.~~ ^^ 대장금의 느낌도 나고요.
    과연 어떻게 이 어려운 주제를 등장 인물들이 풀어갈지 흥미진진 합니다.~~

  3.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31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경합 주제인 가장 배부른빵이라는 이야기 하나로
    이렇게 재미있게 글을 쓰시네요~
    제 생각도 절실한 상황에서 먹었던 빵일것 같고
    모두 통과할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재밋게 잘 읽고 갑니다.

  4. Phoebe Chung 2010.07.31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일리가 있네요. 맞는 말씀 같아요. 과연 네사람이 무슨 빵을 만들지 궁금시러워 죽겠네요.ㅎㅎ





경합의 사전적인 의미는 서로 맞서 겨룬다는 뜻입니다. 뜻 그대로 탁구와 마준이 경합에 참여하려는 의도는 경쟁이고 승부입니다. 이 경합에서 이기기를 서로 바랍니다. 특히 마준의 경우는 팔봉 선생으로부터 인증을 받음으로서 자신의 아버지인 구일중으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합을 준비한 팔봉선생은 단순히 경쟁을 위해 이 경합을 제공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경합의 1차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이란 사실이 이를 입증합니다. 단순히 제빵자격증 시험같다면  지식과 기능만을 습득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팔봉 선생은 그저 지식이나 기능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팔봉 선생이 제공하는 경합과 그 경합에 참가하고 있는 탁구와 마준의 경합에 대한 생각은 서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즉 탁구와 마준에게 경합의 의미는 승부이고 팔봉선생의 인증서를 획득하는 것이라면, 팔봉선생에게 경합이란 말은 빵을 만드는 인간의 자질과 관련된 의미입니다. 적절하지 않지만, 예를 들자면 누가 더 빵을 잘 만드냐가 아니라 누가 더 빵을 만드는 자질을 갖추고 있느냐의 문제를 의미합니다. 또한 빵이라는 결과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빵이 만들어지는 전과정에 중요성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KBS홈페이지 사진 캡처


오늘날 우리 교육의 측면에서 이 관계를 살펴본다면, 탁구와 마준이 등수와 결과지상주의에 집착하고 있다면, 팔봉선생은 학생이 학문을 하는 진정한 지향성과 태도, 그리고 독창적인 사고를 평가하고 싶어 하는 셈입니다. 아직은 탁구와 마준이 자신들의 사고의 틀 속에서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1차 경합을 통과하면서 팔봉 선생의 깊은 뜻을 헤아리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2차, 3차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경합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해하리라 판단됩니다. 교육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따라서 팔봉 빵집은 단순히 빵집이 아니라  전통적인 '서당' 이나 도제식의 '학숙' '사숙'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팔봉 선생은 마치 서당의 훈장이나 스승처럼 단순히 지식이나 기술을 전수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습니다. 빵을 만드는 인간에 중점을 둡니다. 16회에서 탁구와 마준이 서로 주먹질을 하면서 싸운 사실을 알고는 벌로 서로의 손을 묶고 생활하도록 한 사실이 이를 입증합니다. 서로 증오하고 싸움을 하는 인간의 마음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빵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서로 묶은 끈은 결국 마음을 잇는 끈인 것입니다. 끈을 묶은 채 외출 했다가 깡패들을 만나 겪는 에피소드에서 끈의 의미가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그 끈으로 서로의 손이 묶여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희생하고 도와주는 마음을 연결하는 끈이 되는 것입니다. 빵이 아닌 빵을 만든는 인간에 중심을 두는 스승 팔봉 선생의 지혜로운 교육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합 1차 문제에서 김탁구, 구마준, 양미순, 고재복 모두 다 통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모두가 아니라도 최소한 김탁구와 구마준은 통과해야만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경합이 이루어지니까 말입니다. 이럴 경우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하나가 아니라는 모순이 성립합니다. '가장' 이란 단어는 하나를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적어도 김탁구와 구마준이 각각 다른 빵을 만들어 통과하게 된다면 '가장 배부른 빵' 은 2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논리적인 모순인 것입니다.


아무튼 가장 배부른 빵이란 참가자 각자에게 가장 배부른 빵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참가자들에게 그것이 절실한 이유가 있다면 통과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즉 가장 배부른 빵이란 모든 인간들에게 하나씩 존재하는 상대적이면서 주관적인 개인의 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절대적으로 가장 배부른 빵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개인들에게 아주 절실한 이유로 가장 배부른 빵이라고 판단될 때 그것은 얼마든지 가장 배부른 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유일성, 절대성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개인들에게 아주 절실한 이유' 가 중요한 것이며 그것의 평가로 1차 경합 문제의 통과 여부가 결정되리라 추측됩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개인의 이유는 절대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것은 빵을 만드는 인간의 인간성에 중요성을 두고 있는 태도인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은 개인의 삶의 진정성과 삶에 대한 성찰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김탁구에게도, 구마준에게도, 양미순에게도, 고재복에게도 자신들에게 가장 배부른 빵이 존재하고 있고 자신들을 배부르게 한 진정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1차 문제에서 그들은 모두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탁구와 마준, 특히 마준에게 이 경합이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경합의 과정은 구마준에게는 그아말로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입니다. 팔봉 선생의 가르침을 통해 인내하고, 사랑하며, 희생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입니다. 탁구와 마준에게 경합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첫번째 이미지: KBS홈페이지 사진 캡처
두번째 이미지: http://www.unionpress.co.kr/news/detail.php?number=66387&thread=03r02r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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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과 2010.07.31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100%입니다. 그리고 탁구는 아마도 옥수수식빵을 만들 것 같네요.^^

  2. PinkWink 2010.07.31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빵이야기군요.. 크크...
    드라마는 한번보면.. 자꾸 그것만 떠올리는 스타일이라..
    바쁜거 지나면.. 저도 한번 몰아서 봐야겠군요^^





30회로 예정되어 있는 <제빵왕 김탁구>가 이제 16회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제 서서히 김미순과 닥터유, 신유경, 그리고 김탁구의 복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서인숙과 한승재의 몰락과 파멸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 질 것 같습니다. 김미순과 신유경의 복수와는 달리 김탁구는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복수의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되리라 봅니다. 아무튼 서인숙과 한승재의 탐욕스러운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파멸되어 가는 모습이 지속적인 흥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김미순과 닥터 유의 복수는 오랜기간 동안 치밀하게 준비되었습니다. 김미순은 자신의 억울함에 대한 복수와 함께 홍여사의 죽음에 대한 대리 복수 의 성격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김미순은 홍여사의 죽음이 서인숙과 한승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모종의 관계가 아니라 '살인자' 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김미순이 보낸 '살인자' 라고 큼직하게 쓰인 편지와 '운명은 이제 당신 편이 아닙니다' 라는 편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김미순이 홍여사가 어떻게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대목이 되는 것입니다.





'살인자' 의 의미는 김미순 본인의 납치를 사주한 범인을 서인숙이라고 판단한 결과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로 보낸 '운명' 의 편지는 분명히 홍여사의 죽음과 관계되어 있기에 김미순은 홍여사의 죽음 이유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왜냐하면 홍여사가 살해당하고 빈소에서 서인숙은 김미순에게 "운명은 내 편이다' 고  말하거든요. 서인숙의 운명을 쥐고 있던 홍여사가 죽었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김미순이 '운명은 이제 당신 편이 아닙니다' 라고 하는 것은 홍여사가 알고 있는 그 모든 것, 심지어 홍여사의 죽음 이유까지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김미순은 서인숙과 한승재가 홍여사를 죽였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이 부분이 참 궁금한 대목입니다. 궁금하지만 추측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좁습니다. 바로 공주댁입니다. 공주댁이 아니라면 서인숙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인물이 거성가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주댁은 홍여사가 죽던 날 의심스러운 사실들을 목격했거나 아니면 홍여사의 죽음과 관련해서 서인숙과 한승재가 나누는 대화를 엿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 가능성으로는 공주댁이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누군가' 는 홍여사의 죽음 전모를 알고 있는 구마준과 구자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구마준과 구자경이 이런 일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능성이 적어도 구자경은 자신이 거성식품을 차지하기 위해서 구마준을 밀어주는 서인숙의 몰락을 원할 지도 모릅니다. 구자경이 이토록 비인륜적인 인간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그냥 추측해 보는 것입니다.





구장경에 대한 추측은 제외하고, 어느 경우에도 오랜 기간 가정부로 홍여사와 함께 한 공주댁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서인숙과 한승재를 결코 용서하지 못할 것입니다. 천벌을 받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주댁은 자신이 어떻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입니다. 분노로 치가 떨렸겠지만 서인숙과 한승재의 기고만장함에 주눅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괜히 혼자 나섰다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몰려왔을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김미순과 통화를 하게 되면서 서로 의기를 투합하는 사이가 되었으리라 추측됩니다.


공주댁은 서인숙과 한승재의 파멸을 재촉하는 주요 인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주댁이 홍여사 살인에 대한 결정적인 제보를 하였기에, 김미순과 닥터유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복수를 할 수 있기에 말입니다. 그런데 17회에서 공주댁에게 위기가 찾아 올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승재가 공주댁을 의심하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상 공주댁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maxmovie.com/movie_info/ent_news_view.asp?mi_id=MI0089403804&contain=&keyword=
두번재 이미지  http://www.artsnews.co.kr/news/9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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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7.30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나쁜 남자이기에....
    나쁜 남자를 시청하는 쿨럭;;;;
    그마저도 재방송으로 알음알음보고 있네요! ㅜㅜ

  2. 지후니74 2010.07.30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갈등이 고조되어 가는군요.
    작가가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집니다.~~~ ^^

  3. 원영.. 2010.07.30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건너 뛰어가며 보는데도 이렇게 와서 글을 보고나면,
    극중 갈등이 이해가 쏙쏙 됩니다..ㅎㅎ

  4. 갓쉰동 2010.07.30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켜봤다면 구일중은 아무힘도 없는 허수아비가 되는거지요.. ㅋㅋ

  5. 노지 2010.07.30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 멋진 분석력이십니다.

  6. pennpenn 2010.07.30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로 흥미진진해 집니다.
    다음 주가 기다려져요~

  7. 건강정보 2010.07.30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계속 공주댁이 보이는걸로 봐서는 뭔가 있을꺼 같은데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죠^^

  8. 오스왈드 2010.08.02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단 구자경은 아닌 것 같네요
    구자경은 구마준도 구마준이지만 김탁구를 더 싫어합니다
    공주댁으로 의심가지만 정작 공주댁이 할머니와 무슨 좋은 인연이 있었는지 의문이네요
    극 중 할머니 성격은 아들이랑 김탁구 빼고는 죄다 싫어했을 것 같은데.....
    서인숙 같은 성격이 오히려 아랫사람으로서 모시기는 편하죠
    아마 공주댁은 그냥 어설프게 아는 것 같습니다
    그걸 닥터 윤 전임 주치의에게 말했고 그 전임 주치의가 닥터윤가 미순에게 넘겼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겟지요
    그리고 나머지는 미순의 추리...




14회는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도 밀도 있게 스토리가 전개 되었습니다. 전후의 연결 고리가 2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무색할 정도로 잘 연결이 되면서 깔끔하게 전개되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시대적인 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장면들과 2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여전히 묻힌 체 있다는 것 등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상 큰 결점은 아닙니다. 15회에서는 의문을 갖고 있던 몇 가지 사건들의 실체가 밝혀집니다. 시나브로 사건들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스토리 전개의 방향성이 조금씩 추측 가능해 지고 있습니다.


우선, 진구에 대한 의심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진구에게는 백혈병에 걸친 여동생이 있고 한승재의 유혹에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승재와 통화 하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진구가 한승재와의 관계를 어떻게 청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진구에 대한 의혹은 다소 해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구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2년전 제빵실의 가스 폭발 사고와 경합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반죽에 소다를 넣은 범인이 한승재에게 매수된 고재복으로 밝혀졌습니다.






둘째로. 탁구의 생모인 김미순과 닥터 유가 계획하고 있는 일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김미순과 닥터유는 서인숙이 구일중 몰래 매입한 거성식품의 주식 대금을 대출한 실체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서인숙은 구마준을 거성식품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남편 구일중에게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압력의 수단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입니다. 대주주의 입장에서 구일중을 압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마준을 후계자로 하지 않으면 자신의 주식을 이용해 구일중을 거성의 회장자리에서 내리 앉히겠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서인숙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김미순은 서인숙으로부터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서인숙에게는 치명적인 일입니다.


셋째는, 신유경이 거성식품으로 뛰어든 이유입니다. 이것은 전면모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15회에서 서인숙과 신유경의 대화에서 그 이유의 일단이 드러납니다. 신유경은 자신의 진면목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거성식품에 취업했다고 말합니다. 신유경은 서인숙에게는 아주 부답스러운 존재입니다.


넷째는, 공주댁입니다. 아직도 의문을 간직하고 있지만 대체로 김미순과 연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김미순이 홍여사를 죽인 살인자로 서인숙을 지목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서인숙을 지목하고 <운명의 편지> 보내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필자의 추측으로 공주댁이 홍여사가 죽는 날의 일을 목격햇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공주댁도 김미순의 계획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사소한 의문도 있고 스토리의 전개상 중요한 의문도 있습니다만, 그들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합니다.

 

1. 김미순과 닥터 유는 어떤 관계인가?

김미순과 닥터 유의 등장은 참 극적입니다. 죽었다고 생각되던 김미순의 등장은 그것 자체로도 경이로웠지만 닥터유와 함께 서인숙의 강력한 복수의 실체가 되었다는 면에서 더욱 더 놀랍습니다. 또한 김미순이 어떻게 엄청난 재력가 되었느냐 하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필자의 추측으로는 거성가를 떠나면서 홍여사로부터 받은 돈이 상당했다는 생각입니다. 그 돈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 성공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의문은 김미순과 닥터 유가 대체 어떤 관계인가 하는 것입니다. 부부 같기는 한데 여보, 당신이라는 호칭으로 부르지도 않을 뿐 더러 닥터유가 김미순의 비서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들이 부부일까요?



2.팔봉 선생의 봉빵은 무엇인가?

팔봉 선생의 봉빵에 대한 실체는 여러 블로거님들께서 잘 언급해 주셔서 이 포스트에서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봉빵 그 자체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 봉빵이 갖는 의미와 그것에 얽힌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3. 신유경은 구일중에게 왜 탁구의 거처를 알려주지 않을까?

15회에서 탁구와 구일중 회장이 대면을 하지만 구일중은 탁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제빵실이 어두웠고 얼굴에 묻은 밀가루 때문 같습니다. 만약 신유경이 서인숙에 대한 복수를 원한다면 구일중에게 탁구가 있는 곳을 귀띔해 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얼마든지 전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유경은 그런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탁구가 구일중과 상봉하는 경우 구마준의 위치가 위태로워 지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신유경은 구마준에 대한 어떤 이유로든 구마준을 이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아무튼 이 부분은 대단히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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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빵왕탁구무료고화질다시보기 2010.07.29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습니다! 요즘 탁구에 너무빠져드는거같아서 큰일..ㅋ^^;

    전 요즘 일때문에 자꾸 늦어서 제빵왕 탁구 본방을 자주 놓쳐가지고..은근스트레스..휴..
    그래서 인터넷으로 공짜로볼때없나...것도 고화질로 맨날찾구..(전욕심도많음;)

    결국 끈질기게 찾다가 탁구 고화질무료로보는데찾았어요..ㅡㅜ
    혹시 저같은분 있으시면 여기가셔서 보시면되요! 전편 다있음!

    * 탁구 무료로 고화질을 다시볼수있어요!
    -> http://takku.uy.to

    그리고 혹시 무료쿠폰필요한분은 종류별루있으니까요 제 이글루스블로그와서 가져가세요!
    이건.. 탁구찾다가 알게되었음ㅎ 여기있는거다쓰면 영화,드라마,겜같은거 320기가정도는 받을수있음!

    -> http://cuponblog.uy.to

  2. KEN 2010.07.29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 재밌게 보고 있습네다. ㅎㅎㅎ
    저번에 케이블에서 1회부터 다시 해주길래 다 봤습네다..
    앞으로가 더 흥미진진해질지 않을까 생각합네다.. ^^

  3. Deborah 2010.07.31 0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보지 못한 프로그램이네요. 어떤지 모르겠어요. 다들 좋다고들 말하는데 말이죠. 한번 보기 시작하면 발동 걸릴것 같아 자제하는 중입니다. 리뷰글을 잘 봤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나타나는 4가지 상징물들을 간단하게 언급했다. 그러나 빵에 대한 언급은 그것 자체로는 참 부족했다는 느낌이다. 물론 빵만 그런 것이 아니지만, 특히 빵에 대해 그런 느낌을 강하게 갖는 것은 상징물로서 빵의 중요성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포스트는 경합의 1차 문제인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과 관련하여 빵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빵의 의미는 특별하다. <신데렐라언니>에서 막걸리가 그랬던 것처럼 빵은 인간의 성장과 인간관계의 성숙된 지향점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팔봉 선생은 빵을 매개로 인간적 성숙의 정점에 도달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빵을 통해 도달한 그의 경지는 언어도단의 세계이다. 그것은 논리와 합리성에 근거한 세계가 아니라 직관과 통찰의 세계이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의 세계이다. 따라서 팔봉 선생에게 빵은 배가 고파서 먹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삶의 지혜와 비의를 자각하는 원천이다. 그러니 빵은 특별 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종교적인 신앙에 있어서 그 과정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보는 세계를 신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무조건적인 믿음으로의 이행이다. 이것은 좀 과장인지는 모르겠지만 팔봉 선생이 도달한 경지와도 대단히 비슷하다. 물론 신앙의 성격을 비교하거나 종교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빵을 신에 비유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단지 그 도달 과정의 유사성을 언급하는 것이다. 즉,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생각에서 합리성과 논리를 지워버리는 비약의 과정을 언급하는 것이다. 빵을 단순히 먹거리, 즉 인간의 생물적인 허기를 충족시키는 물질로, 밀가루를 발효하고 어떤 성분들이 들어가는 물질로 보기만 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먹을 만한 덩어리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빵을 살아있는 생물처럼 여기고 그것이 성장해 가는 과정으로 여긴다면 빵을 만드는 작업은 생명을 만드는 일이 되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팔봉 선생의 의식 분화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미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제빵왕은 김탁구가 된다. 김탁구와 구마준은 팔봉 선생의 인증을 받기 위해 2년간의 경쟁을 시작하는데, 그 승자는 김탁구가 된다. 그런데 우리가 궁금해지는 것은 제빵왕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어떻게 김탁구가 구마준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가 하는 과정이다. 마치 예전에 인기가 높았던 형사물 <형사 콜롬보>의 형식과 흡사하다. 시청자들은 이미 살인 사건이 터지고 살인자가 누구인지도 알게 된다. 시청자들이 쉽게 알게 된 이러한 일련의 살인 과정을 형사 콜롬보가 기각 막히게 풀어나가면서 마침내 살인자를 잡는 데 감탄하게 된다. 형사물은 아니지만 <제빵왕 김탁구>의 형식이 바로 이와 같다. 이미 제빵왕은 김탁구이다. 그러나 그가 제빵왕이 되는 과정이 너무나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은 빵에 대한 김탁구의 태도와 구마준의 태도의 차이로부터 나온다. 팔봉 선생은 빵은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 믿고 있는 듯 하다. 1차 경합의 문제가 빵의 기술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빵의 철학과 관련된 것을 통해 알 수있다.<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 무엇이냐는 종교적인 화두같은 질문은 빵을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 태도와 관련이 깊다.  똑같은 칼이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요리를 만드는 도구가 되고, 사람을 죽이는 흉기가 되는 것처럼 똑 같은 빵이라고 해도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우선 탁구의 삶은 신산한 밑바닥의 삶이었다. 팔봉 선생은 어려운 삶을 산 사람들에게서 인간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구일중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제빵실의 사람들을 둘러 보면 대체로 못 배우고 힘든 삶을 살아 온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존재가 바람개비 진구이다. 진구가 팔봉 선생의 수하가 되어 빵을 만든다는 사실은 참 놀랄 만한 일이다. 팔봉 선생이 진구를 거두어들인 것인지 그가 스스로 팔봉 선생을 찾아 간 것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문제는 주먹 세계의 진구가 빵을 통해 다른 인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한승재로부터 심한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마준은 밑바닥 삶을 살아온 인간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할 것이다. 하지만 구마준은 철저하게 자신을 속이고 팔봉 선생의 수하에 들어 온 경우이다. 일본 유학을 다녀오고 말끔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제빵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다. 그러나 팔봉 선생은 서태조(구마준)에게서 보다는 빵에 대해서는 모르는 단지 인간적인 탁구에게 애정을 더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무엇일까? 이런 화두와 같은 경합의 질문은 팔봉 선생의 빵에 대한 인식과 인간에 대한 태도를 엿보게 한다. 이것은 단순히 빵을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 마음, 태도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아마도 인간의 마음, 사랑이 깃든 빵이 아닐까? 그런데 아직 필자도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예측 불가능이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artsnews.co.kr/news/91231
두번째 이미지: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72822542542417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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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리안블로거 2010.07.30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 미순엄마가 사줬던 빵? 아님 구일중 회장과 구회장 작업실에서 함께 먹었던 빵?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