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해당되는 글 382건

  1. 2010.11.17 도망자, 타락한 현실과 영웅의 탄생? (17)
  2. 2010.11.16 결혼해주세요, 유령병원과 퇴출 대상 교수? (12)
  3. 2010.11.15 결혼해 주세요, 남정임과 최현욱의 관계 어떻게 될까? (9)
  4. 2010.11.14 결혼해 주세요, 태호-정임 재결합으로 나아갈까? (7)
  5. 2010.11.13 도망자, 타락한 세상과 영웅의 탄생? (3)
  6. 2010.11.10 도망자,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6)
  7. 2010.11.08 결혼해주세요, 정임과 태호의 재결합을 반대하는 이유? (13)
  8. 2010.11.07 결혼해주세요, 가수 정임 희망을 노래하다! (6)
  9. 2010.11.04 도망자, 밝혀진 조선은행권 지폐와 금괴의 비밀 (19)
  10. 2010.11.01 결혼해주세요, 가슴 뭉클했던 정임의 진실 (22)
  11. 2010.10.31 결혼해주세요, 가수 인순이가 카메오가 아닌 이유? (13)
  12. 2010.10.31 결혼해주세요, 첫무대에 선 가수 정임의 위기? (9)
  13. 2010.10.30 도망자, 대물보다 더 정치적인 드라마? (5)
  14. 2010.10.29 도망자, 경박스런 탐정 지우를 보며 느낀 몇가지 감정들! (3)
  15. 2010.10.29 도망자, 양두희가 멜기덱이 아닌 이유? (3)
  16. 2010.10.28 도망자, 카이의 진실한 사랑과 죽음? (2)
  17. 2010.10.28 도망자, 드러나는 양두희의 정체? (1)
  18. 2010.10.27 도망자, 도수와 지우가 파트너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6)
  19. 2010.10.25 결혼해주세요, 가수 정임이 교수 태호를 철들게 할까? (42)
  20. 2010.10.24 결혼해주세요, 가수 정임과 교수 태호의 대결? (15)
  21. 2010.10.23 대물, 시청률 상승은 정치의식 과잉? (10)
  22. 2010.10.23 도망자 Plan B, 멜기덱의 정체는? (8)
  23. 2010.10.22 도망자 Plan B, 늦게 시동 걸린 도망자의 흡입력? (31)
  24. 2010.10.21 납득할 수 없는 대물의 작가 교체 (3)
  25. 2010.10.21 <대물>의 작가교체와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16)
  26. 2010.10.21 도망자 Plan B, 드러나는 카이의 정체와 음모? (6)
  27. 2010.10.20 대물 vs 도망자, 몇가지 흥미로운 것들? (16)
  28. 2010.10.17 결혼해주세요, 정임의 자격지심에도 문제가 있다! (19)
  29. 2010.10.16 ‘대물’ 이 ‘도망자’ 를 시청률에서 앞서는 이유? (46)
  30. 2010.10.14 도망자 Plan B, 이나영은 비를 사랑하게 될까? (29)

<도망자>13,14회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라면 타락한 권력과 이에 아부하는 경찰조직이었다. 경찰조직이 악과 결탁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경찰을 믿을 수 있을까? 결국 도수가 알아버린 이 절망적인 현실은 치가 떨릴 정도였다. 정의를 세워야할 경찰이 오히려 불의를 묵인하고 정의를 압살하는 전도된 현실은 타락한 세상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경찰이 불의의 편에 서는 세상은 상식적인 세상이 아니다. 허울 좋은 언어만을 두르고 있을 뿐이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우리가 언어를 믿지 못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경찰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현실에서 ‘경찰’ 이 ‘경찰’ 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견찰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전도되어 버린 언어들이 마치 공기처럼 세상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이 공기를 오랫동안 호흡하다 보니 ‘그러려니’ 하는 관습이나 타성에 젖어버린다. 정치인이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는 확고한 사건이 터져도 응당 ‘그러려니’ 해버리고 만다.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기에 세상은 영웅이 필요하다. 전도된 가치를 다시 바로 잡고 정의를 세우고 불의를 응징하는 영웅이 필요한 것이다. 드라마의 지우와 진이, 그리고 도수가 그런 존재들이다. 비록 수퍼맨이나 배트맨 같은 초능력을 가진 영웅은 아니지만 그런 영웅인 것이다. 드라마가 아닌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에서 우리에겐 김연아 같은 존재가 영웅이다. 또 박지성이 영웅이랄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랜 시간을 묵묵히 노력하면서 세계의 정상에 우뚝섰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떤 편법이 통하지 않는, 부정이 통하지 않는 자리라 우리의 현실에서 보면 가장 비현실적인 자리라고 할 수 있다. 노력의 결실이었기에, 정정당당한 경기를 통해 얻어낸 정상의 자리이기에 김연아, 박지성은 우리의 문화적인 수준을 한층 더 상승시킨 것이다. 김연아나 박지성처럼 노력할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믿음이에 근거해 있다.


그러니 타락한 세상의 일부 인간들은 그런 영웅들을 좋아할 리가 없다. 계속해서 자신들의 이권이나 자리를 가지고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악을 일시에 응징해버리고 세상의 잘못된 점을 고치는 능력을 가진 영웅을 탐탐치 않게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웅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양두희와 국장(도수의 상관)의 굴욕적이고 종속적인 관계는 법도, 국민의 희망도 잔인하게 짖밟은 짓이었다. 그사이에 도수가 등장하여 진실을 밝히려고 하자 영웅 따윈 필요없다는 듯이 오히려 도수를 범죄자로 수배하게 된 것이다. 이 얼마나 정의와 부정의가 뒤바뀐 세상인가 말이다. 도수가 영웅으로 일어서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도수는 그저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선택을 한다. 영웅이 탄생하기란 참 어렵다. 그래도 필자는 도수가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이다.


*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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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후니74 2010.11.17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드라마에서라도 부패한 권력이 철저히 응징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주인공들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2. misszorro 2010.11.17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런거 보면서 대리만족이라도 좀 하고 싶어요ㅋ 부패 권력들 정말 너무 짜증난다는ㅎㅎ 근데 요즘 볼만한 드라마가 꽤 많네요?^^

  3. Zorro 2010.11.17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고요고.. 미쓰조로랑 같이 바야겟는걸요? 근데 이거 할때 대물을 봐서리....ㅎㅎ

  4. 자수리치 2010.11.17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의 부패한 경찰이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때문에
    더 도수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5. HKlee002 2010.11.17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 아직도 하고 있었군요 ㅜㅜ
    아 드라마 안본지 너무 오래됐어요 ㅎㅎ

  6. 블루버스 2010.11.17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부터 보질 않았더니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7. ♣에버그린♣ 2010.11.17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저녁인사만 해야겠네요^^
    내용을 몰라서^^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8. 리브Oh 2010.11.17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 보면 불신사회의 전형을 보여주는거 같아요.
    경찰도 믿지 못 하고, 사람도 믿지 못 하니 말이죠.
    뭐 사회란게 정의대로 살아지지 않는건 누구나 다 알법한 일이지만
    드라마에서 넘 적나가하게 드러내서 ㅋㅋㅋ

  9. 드자이너김군 2010.11.18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도 도망자를 꼭 봐야 겠군요.
    첫회는 보았는데 그 뒤로는 다른 어떤 드라마도 볼수가 없으니..ㅠㅠ

  10. mark 2010.11.18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는 블로깅에 매달리느라 드라마를 잘 못보네요. ㅜ.ㅜ

  11. 악랄가츠 2010.11.18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가벼운 마음으로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이옵니다! ㅎㅎㅎ
    권력의 무서움을 잘 표현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참... 씁쓸하더라고요! ㅜㅜ

  12. 티런 2010.11.18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방은 대물로 넘어갔지만....
    재방송할때 꼭 챙겨보는 드라마입니다.첨엔 반대였는데~ㅎㅎ

  13. BubbleDay 2010.11.18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것 같아요.. 저도 아주 열심히 보고 있는데
    마지막이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14. 이름이동기 2010.11.18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국장인가요?? 처음엔 은근 코믹하게 나와서 좋았는데 ... 에잇 !!

  15. 더머o 2010.11.19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 모순을 수목드라마에서 낱낱히 파헤치ㅣ 속이 얼마나 후련할까요 ^^

  16. 아빠소 2010.11.20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재밌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한번도 못봤네요. 요새 IPTV덕에
    본방사수 의미가 없어진것 같아요. 언제 날잡아서 몽땅 한번에 봐야겠네요 ^^

  17. 핑구야 날자 2010.11.20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를 보지만 이부분은 너무 열받더라구요


 
드라마 <결혼해주세요>를 보다보면 아무리 드라마지만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뭐 사소한 것이라 그냥 넘겨도 스토리 전개상 아무런 문제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가족드라마라는 교육적인 측면이나 드라마의 리얼리티의 문제를 고려해 본다면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곤 합니다. 옥외 티쯤 되면 뭐 그냥 지나쳐버리면 되지만, 스크린상에 일상화된 장면이라 옥의 티라고도 할 수 없네요. 이 처럼 눈에 거슬리는 몇가지 점들을 간단하게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81907502415703



1.김종대는 안사돈을 인선이라고 부른다? 

김종대는 안사돈인 송인선을 인선이라고 부릅니다. 젊은 시절 그들의 관계로 보아서는 김종대가 그렇게 부르는 것이 어색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돈 관계인데 아내 오순옥 앞에서  인선이, 인선이 하고 부르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득이나 과거 그들의 관계로 오순옥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종대가 인선이, 인선이 라고 부르는 것은  아내 오순옥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경훈과 연호에게 초등학교 교정은 데이트 장소? 

필자가 너무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인 사고를 가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경훈과 연호가 학교 교정에서 만나는 것도 탐탁치가 못합니다. 타 교사들과 아이들의 이목도 있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진실한 사랑이라고 해도 남녀가 학교 교정에서 자주 만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3. 송인선 내과는 유령 병원이다?

도대체 송인선 내과는 병원이 맞는 걸까요? 필자는 드라마의 첫 회부터 지금까지 환자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필자가 모르는 사이에 몇 명의 환자들이 등장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방송 시간 이외의 시간에 환자들이 몰리는지도 모르구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방송 시간대에 환자 한사람 없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최근의 장면들만 보더라도 송인선 내과에는 환자가 없습니다. 환자보다 간호사가 더 많은 병원, 참 막막합니다. 이런 걸 유령 병원이라고 할까요? 의사 1명에 간호사는 2명이나 있는데 환자는 없다, 이거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4. 교수 김태호 연구와 강의는 하는지?

사회학과 김태호 교수를 보면 그가 정말 교수가 맞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방송 출연을 하고 윤서영을 만나면서도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모습이나 강의하는 모습 한 번 보지 못했습니다. 드라마 초반에 잠깐 강의를 하는 모습을 본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강의하는 모습은 못보았습니다. 외도로 방송출연을 하고, 정임과의 이혼에 얽힌 시련을 겪으며, 또한 자유롭게 윤서영과의 달콤한 로맨스를 즐기는 김태호 교수는 정말 퇴출 대상 교수가 될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교수라는 신분에 맞게 리얼리티를 제공해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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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6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노지 2010.11.16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 생각하니 그렇군요. 유령병원에 노는 교수 ㅋㅋㅋ

  3. 지후니74 2010.11.16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우리 드라마에서 직업의 리얼리티를 제대로 살린 드라마가 얼마나될까요? 이런식으로 직장생활이나 사업을 운영하면 다 망하고 말겠지요.~~~ ^^

  4. &최신드라마무료다시보기& 2010.11.16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 유령병원인가 싶어서 와봤더니...ㅋㅋ

    급공감 했슴 ㅋ

  5. 드자이너김군 2010.11.16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해 주세요도 약간 막장 스탈인것 같던데..ㅋㅋ
    전 드라마를 안봐서..ㅎ

  6. HKlee002 2010.11.16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드라마도 있군요?
    한번도 안봐봐는데 ㅇㅅㅇ;

  7. ★입질의 추억★ 2010.11.16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억지 설정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어느정도 리얼리티는 갖춘 드라마가 좋더라구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따듯한 하루 보내세요. ^^

  8. 자수리치 2010.11.16 1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얼리티 제로군요.ㅎㅎ 제목을 넘 잘 지었어요.^^

  9. 끝없는 수다 2010.11.16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강의하는 장면이 그리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가보지요^^ 그냥 넘어가주시죠~^^

  10. 라오니스 2010.11.16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자주 보지는 않지만.. 대략의 스토리는 아는데..
    그래도.. 좀 현실적으로 그려주면 더 좋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군요.. ^^

  11. killerich 2010.11.16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요^^.. 정말 설정들이 하나같이^^;;

  12. misszorro 2010.11.16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드라마 본 적은 없는데
    정말 비현실적인 억지 설정인듯 하네요ㅋ
    전 이래서 드라마를 안보게 된다는ㅠㅠ


회가 거듭될수록 정임과 태호의 재결합 여부에 대한 궁금증만큼이나 정임과 현욱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 드라마의 엔딩컷이 주로 이 세 사람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남녀의 삼각관계는 강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여러 주제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이것은 바로 이들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반영하는 동시에 또한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최현욱의 등장으로 이러한 관계의 갈등을 예견하고는 있었지만 설마 착한 정임이 현욱과 무슨 관계가 있을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태호와의 이혼 이후의 관계라  이 관계가 불륜도 아니고 개연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기에 관계 진척의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호와 서영의 불륜 관계와는 달리 정임과 현욱의 관계는 불륜 관계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아름다운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전남편 태호와의 관계를 중심에 놓고서 너무하는 게 아니는 냐는 식은 잘못된 것이기도 하구요. 이미 정임이 태호와 이혼을 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욱은 정임에게 이성적인 감정으로 접근했다기보다는 그녀가 처한 상황에 대한 동정이 크게 작용한 면이 강합니다. 이성적인 감정이 작용도 했겠지요.


이와 관련해서 서영과 현욱을 비교하게 되는데요, 서영이 태호와 정임 부부의 이혼을 초래했다면 현욱은 이혼한 정임에게 힘과 용기를 불러 넣어주었습니다. 현욱은 이혼으로 심적 갈등을 겪던 정임에게는 큰 힘이 되어 준 긍정적인 존재입니다. 태호와 윤서영으로 인해서 정임이 얼마나 괴로웠습니까? 최현욱이 정임의 이러한 괴로운 시간들을 극복하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알고 있는 시청자라면 최현욱과 정임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보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필자 또한 그렇구요. 



이러한 존재 의미를 평가해 보더라도 현욱과 정임의 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태호로부터 무시당해온 시간들을 현욱으로부터 보상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무엇보다도 가수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연예계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현욱이 적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현욱은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답지 않게 정말이지 인간적으로 신뢰가 가고 착실한 사람입니다. 어찌보면 현욱과 정임의 관계야 말로 잘 어울리는 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92007091247337


현욱과는 대조적으로 태호는 연예계에 대해 대단히 냉소적입니다. 정임이 가수가 되는 것에 대해 태호가 걱정해 주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연예계의 잘못된 현실을 많이 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43회에서 보았듯이 정임이 입고 있는 속살 드러난 드레스와 짙은 화장에 대해서도 이 사람이 과연 사회학과 교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보수적인 인식을 드러냅니다. 만약 재결합을 한다고 하더라도 가수 정임은 너무나도 불편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태호의 마음에 천지개벽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가수 정임은 여러 가지 면에서 태호로부터 이러저런 질책이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4회에서 보았듯이 시아버지 종대의 태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대학교수 남편 망신시킨다고 생각할 정도니 말 다한 것이지요. 현실적으로 태호와 재결합을 한다면 이전의 독립선언이나 이혼이 필요없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태호와 현욱의 대조적인 모습으로 판단해 볼 때 정임이 이혼한 전남편 태호에게 돌아가는 것보다는 현욱과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내 정임을 무시하던 교수 김태호보다는 정임을 존중해주는 현욱이 더욱 인간적이니까 말입니다. 또한 태호와 서영의 관계가 과연 조강지처를 버리면서까지 추구할만한 이상적인 관계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이미지출처: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9260252351001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101003114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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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A 2010.11.15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아침 입니다~!

    아무래도 태호와 정임이 재결합을 할듯해요..
    저는 현욱과 정임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만약 태호와 재결합을 하는순간 좀 짜증날듯..ㅎ
    그남자는 시간이 흘러도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을것 같은데

    날씨가 많이 춥네요
    감기조심 하시고~
    새로운 한주도 행복하세요..^^

  2. 옥이(김진옥) 2010.11.15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못봤지만...
    저는 재결합은 반대여요..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고요..
    추워진 날씨에 감기유의하시고요..

  3. ,,., 2010.11.15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재결합보다는 각자가
    새로운 사랑을 잘해보는게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4. 지후니74 2010.11.15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정임이 또 다른 인연을 만나기 보다는 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갔으면 합니다. 작가의 판단은 어떤 것일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5. 카타리나 2010.11.15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여주인공 성격이 정말 맘에 안들어요
    작가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는...

  6. misszorro 2010.11.15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안봐서 요런게 하는지도 몰랐다는ㅎㅎ
    근데 요거 읽으니 왠지 흥미로와요ㅎㅎ
    정말 다양한 드라마가 나오는 듯 하네요^^

  7. 새라새 2010.11.15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개인적으로 시아버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정임이 성공하여 보란듯이 살다가 좋은 사랑과 함께 제 2의 인생으로 해피엔딩 했으면 좋겠어요^^
    잘보고 갑니다..^^

  8. 끝없는 수다 2010.11.15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이 드라마 왠지 잘나가는군요.
    저는 그 뭐시기냐? 시크릿 가든인가 그걸 주말에 한번 볼까 생각중에 있습니다만~ ㅋ 드라마는 한번 놓치면 따라가기가 힘들어서 이 드라마는 못보고 있습니당~

  9. 영심이 2010.11.16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초기에 이 드라마 보다가 흥미를 잃어서 지금은 안 보고 있어요.
    잼있는데 볼 껄 그랬나봐요 ㅡㅡ;;;


43회는 가수로 상승하는 정임과 여전히 정임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태호를 그리고 있습니다. 정임도 여전히 태호에게 미련이 남아있는 듯합니다. 참 못마땅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7년 동안이나 부부라는 인연으로 함께 살았으니 그 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정임의 마음도 조금씩 태호와는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정임의 근처에서 얼쩡거리는 태호의 모습이나 태호에게 미련이 남아있는 듯한 정임의 모습이나 다 이들의 관계 단절을 재촉하기 위한 전조가 아닌가도 싶구요.
 



태호-정임 부부가 7년 동안이나 함께 살아왔고, 그들의 이혼의 원인이 태호와 윤서영과의 불륜이긴 하지만, 사실상 가장 큰 원인은 소통의 부재였습니다. 물론 소통의 부재에 가장 큰 책임은 태호였습니다. 태호는 이기심, 아내의 존재에 대한 무시, 지나친 자존심 등을 가진 남편이었습니다. 정임이 참지 못한 것도 바로 이런 특성들로 똘똘 뭉친 태호의 모습이었구요. 따라서 시청자들은 만약 태호가 전반적으로 자기 성찰을 하면서 진정으로 정임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면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관심이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추동력이 되고 있구요.


그런데 우려스러운 점은 미지근한 재결합입니다. ‘미지근한 재결합’ 이란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좋은 게 좋다는 식의 결합‘ 을 의미합니다. 만약 이렇게 정임과 태호가 재결합이 된다면 애당초 정임의 독립선언이나 별거, 특히 이혼이 불필요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런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고서도 갈등의 적당한 해소가 가능해지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재결합의 가장 근본적인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은 태호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입니다. 태호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 재결합을 하는 것은 ’미지근한 재결합‘ 에 불과한 것입니다.


한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는 짧은 시간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일어날 수는 있지만 상대가 받아들일 만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구요. 이 드라마가 얼마나 긴 시간 폭으로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 드라마가 끝나는 시간이 지금의 시점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시간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길게 가도 강호-다해 부부가 아이를 낳고, 연호- 경훈의 결혼 후의 모습에서 그리 멀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태호와 정임의 재결합은 그 정도의 시간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재결합을 하는 것이 감정적인 만족은 줄지 모르겠지만 드라마의 극적 전개상으로는 재결합은 넌센스처럼 보입니다. 이 점과 관련해서는 필자가 이전에 쓴 포스트의 일부를 인용합니다.



이미지캡처: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42회에서 태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한 정임의 모습이 나타나는데요, 이거 정말 이래선 안됩니다. 아마도 태호와 재결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한데 가족드라마라고 해서 이런 식의 판에 박힌 듯한 스토리 전개는 시청자들을 너무 식상하게 만들 것입니다. 남편에게 다시 돌아가야 행복해 진다는 것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상처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식상한 방식으로 아물게만 한다면 매력이 떨어집니다. 교수와 가수라는 각기 다른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이구요, 정임이 현욱과 결합하는 것도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임의 가수로서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임과 함께 변해가는 태호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픈 결말로 마무리 하는 것도 좋겠구요. 태호와의 관계는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으로 여운 정도만을 남기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태호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재결합은 참 위험한 것입니다. 재결합을 한다면 정말 너무 생뚱맞은 것입니다.”


생뚱맞다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못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드라마를 식상하게 만든다는 말에는 다소 동의를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라는 영화가 있었는데요, 별거 한 남편이 여장을 하고 아내의 집 가정부로 들어와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서로 화해의 지점까지 나아가고, 아버지와 아이들이 이해의 폭을 넓혀가면서 다시 가족을 이루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갈만 합니다. 그러나 영화의 결말은 쉽게 재결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열린 결말로 끝을 맺습니다. 다시 재결합을 했다면 감정적으로는 만족스러웠을 것이지만 그 의미의 울림은 작았을 것입니다.


태호와 정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재결합을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재결합은 태호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변화를 보려면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엄청나게 늘어져야만 할 것입니다. 속속들이 그런 것들을 다 보는 것도 좋겠지만 재결합의 기대와 함께 오픈 결말로 끝나게 된다면 상상의 여지는 더욱 커지고 의미도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태호와 정임의 문제가 우리 문제로 여겨지기도 할 것이구요. 이렇게 여운을 주는 드라마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좋은 드라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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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11.14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억지 재결합을 통해서 이런 게 가족의 의미다라고 주장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2. 옥이(김진옥) 2010.11.14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결합으로 이야기를 나아가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당당하게 사는 정임의 모습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 2010.11.14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분 다 행복할 순 없을까요^^;

  4. 백전백승 2010.11.14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의 전반적인 전개를 보지 않아 모르지만 갈등(?)이라는 요소를 충분히 소화하고 나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5. dd 2010.11.14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결합 정말반대합니다 진짜이건아님 ㅡㅡ 아 아줌마불쌍함

  6. 카툰114 2010.11.14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랑과 결혼이 일치하면 좋으련만..

  7. pennpenn 2010.11.15 0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를 보지는 않지만
    본듯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도망자>13,14회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라면 타락한 권력과 이에 아부하는 경찰조직이었다. 경찰조직이 악과 결탁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경찰을 믿을 수 있을까? 결국 도수가 알아버린 이 절망적인 현실은 치가 떨릴 정도였다. 정의를 세워야할 경찰이 오히려 불의를 묵인하고 정의를 압살하는 전도된 현실은 타락한 세상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경찰이 불의의 편에 서는 세상은 상식적인 세상이 아니다. 허울 좋은 언어만을 두르고 있을 뿐이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우리가 언어를 믿지 못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경찰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현실에서 ‘경찰’ 이 ‘경찰’ 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견찰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전도되어 버린 언어들이 마치 공기처럼 세상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이 공기를 오랫동안 호흡하다 보니 ‘그러려니’ 하는 관습이나 타성에 젖어버린다. 정치인이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는 확고한 사건이 터져도 응당 ‘그러려니’ 해버리고 만다.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기에 세상은 영웅이 필요하다. 전도된 가치를 다시 바로 잡고 정의를 세우고 불의를 응징하는 영웅이 필요한 것이다. 드라마의 지우와 진이, 그리고 도수가 그런 존재들이다. 비록 수퍼맨이나 배트맨 같은 초능력을 가진 영웅은 아니지만 그런 영웅인 것이다. 드라마가 아닌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에서 우리에겐 김연아 같은 존재가 영웅이다. 또 박지성이 영웅이랄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랜 시간을 묵묵히 노력하면서 세계의 정상에 우뚝섰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떤 편법이 통하지 않는, 부정이 통하지 않는 자리라 우리의 현실에서 보면 가장 비현실적인 자리라고 할 수 있다. 노력의 결실이었기에, 정정당당한 경기를 통해 얻어낸 정상의 자리이기에 김연아, 박지성은 우리의 문화적인 수준을 한층 더 상승시킨 것이다. 김연아나 박지성처럼 노력할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믿음이에 근거해 있다.


그러니 타락한 세상의 일부 인간들은 그런 영웅들을 좋아할 리가 없다. 계속해서 자신들의 이권이나 자리를 가지고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악을 일시에 응징해버리고 세상의 잘못된 점을 고치는 능력을 가진 영웅을 탐탐치 않게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웅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양두희와 국장(도수의 상관)의 굴욕적이고 종속적인 관계는 법도, 국민의 희망도 잔인하게 짖밟은 짓이었다. 그사이에 도수가 등장하여 진실을 밝히려고 하자 영웅 따윈 필요없다는 듯이 오히려 도수를 범죄자로 수배하게 된 것이다. 이 얼마나 정의와 부정의가 뒤바뀐 세상인가 말이다. 도수가 영웅으로 일어서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도수는 그저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선택을 한다. 영웅이 탄생하기란 참 어렵다. 그래도 필자는 도수가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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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3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즐거운하루이야기 2010.11.14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전 이번주 수요일이 기다려집니다 과연 내용이 어떻게 진행될까

  3. 문을열어 2010.11.15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 드라마가 그거군요,,
    블랑카가 나온던,,
    사장님 나빠요~~


필자는 이전의 포스트에서 <대물>이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 보다 시청률이 높은 이유를 ‘정치적‘과 ’오락적‘으로 일별한 바가 있다. 정치적인 내용이 대중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중들의 정치과잉을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오락적인 내용의 <도망자>가 정치적인 내용의 <대물>에 비해 시청률이 낮은 것은 쉽게 예견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도망자> 9,10회를 보면서 이러한 구분이 잘못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물>이 ‘정치적’ 인 드라마임은 분명하지만 <도망자>는 더 ‘정치적‘ 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필자는 <도망자>의 첫인상에 속고 만 셈이다. 드라마만이 아니고 어떤 경우에고 첫인상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렇다면 <도망자>는 어떤 의미에서 정치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동전의 양면 같은 권력 이면의 속성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금 <도망자>는 정치적인 권력의 어둡고 추악한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우와 진이, 그리고 도수가 움직이는 이 동선들은 거대하고 어두운, 그리고 타락한 정치권력의 어지러운 이면이라는 사실이다. 동전의 뒷면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니 정치적인, 너무나도 정치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10회에서 양두희라는 인물로 대변되는 타락한 정치권력의 악마성에 무기력함을 느낄 정도였다. 지우와 진이 같은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그 타락한 정치권력의 이면을 파헤치지 않는다면 그 이면을 알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에 말이다. 정치 권력에 직접 적인 이해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없다. 세금과 관련이 있고, 치안에 의존하는 것 등이 그렇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 좀 더 부정적인 이해당사자, 이를테면 진이처럼 살인 사건의 피해자라거나 인간 존엄성에 피해를 입었다거나 공권력에 의해 억울한 누명같은 걸 쓰는 경우 말이다. 그러나 진이나 지우처럼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해 분투하는 경우는 극히 더불다. 타락한 정치력에 맞선다는 것이, 특히 개인적으로 맞선다는 것이 무모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만큼 서늘하기 짝이 없는 사악한 정치권력의 어두운 면이다.




그러나 동전의 면을 바꾸어 놓으면 그 악마성은 완전히 모습을 바꾼다. 그것은 환의에 찬 세상이 된다. 국민을 위한 권력이란 이름으로 치장되어 반짝거리고, 지극히 선한 모습으로 환한 웃음을 짓고, 정의와 사랑의 미사여구로 달콤한 노래를 부른다. 지우와 진이가 목숨을 무릅쓰고 진실을 밝히려는 공간은 타락한 권력의 가면 속인 것이다.


아직 양두희가 멜기덱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양두희가 멜기덱은 아니라고 본다. 멜기덱은 양두희와 대통령 후보인 자신의 아들 위에 군림하는 더 거대한 권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북미에 있는 존재라면 미국이나 미국의 정치 집단이 아닐까 싶다.


<대물>이 정치의 표면을 드러내주고 그 이면의 모습들을 상상하게 한다면 <도망자>는 정치의 이면을 보여주면서 그 위선적인 표면의 모습을 역겹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정치에 가해지는 충격의 강도 측면에서 보자면 <도망자>가 <대물> 보다도 더 정치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타락한 정치 권력은 그 더러운 이면을 보여주기를 끔찍이도 싫어하기 때문에 말이다.

 

*이미지 출처: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2010/11/04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밝혀진 조선은행권 지폐와 금괴의 비밀
2010/10/29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경박스런 탐정 지우를 보며 느낀 몇가지 감정들!

2010/10/28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카이의 진실한 사랑과 죽음?
2010/10/28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드러나는 양두희의 정체?
2010/10/27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도수와 지우가 파트너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2010/10/23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Plan B, 멜기덱의 정체는?
2010/10/22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Plan B, 늦게 시동 걸린 도망자의 흡입력?
2010/10/21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Plan B, 드러나는 카이의 정체와 음모?
2010/10/20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대물 vs 도망자, 몇가지 흥미로운 것들?
2010/10/16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대물’ 이 ‘도망자’ 를 시청률에서 앞서는 이유?
2010/10/14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Plan B, 이나영은 비를 사랑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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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7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Plan B, 김탁구를 넘을 시청률 상승에 시동을 걸다?
2010/10/02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Plan B, 이나영의 정체가 궁금하다!
2010/09/30 - [드라마/도망자 Plan B] - <도망자> 탐정과 액션, 코믹이 조화된 글로벌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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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11.10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기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ㅎ

  2. 지후니74 2010.11.10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지 않는 권력과 그 어두운 단면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군요.
    드라마라서 그렇지 이런 권력과 한 개인이 맞선다는 건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겠지요.~~

  3. killerich 2010.11.10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도망자 열심히 보고 있는데..^^

  4. 아쿠아 2010.11.10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면에서는 추노보다 더 짜임새있고 재밌던데요.

  5. 선민아빠 2010.11.1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권력의 무서움을 대물이든 도망자든 보여주고 그 뒷면, 어두운면을 보여주는것 같더군요~

  6. mark 2010.11.16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드라마도 봐야하는데 계속 보게 되면 다른 일 하는데 지장이 있기도 하고 안보먼 궁금하고... ㅋㅋ 원로 탈렌트 송재호씨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정임이 가수가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정임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얻고 진실함을 보았습니다. 그랬기에 그녀가 첫 방송에서 한 실수를 순수하고 진실한 인간의 모습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즉 방송에서의 정임의 모습과 삶 속에서의 정임의 모습이 표리부동하지 않고 일치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의 시청자들인 우리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정임의 모습을 보아왔으니까요. 극중의 방송 청취자들도 정임의 진실한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중은 정임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artsnews.co.kr/news/113566 일부 캡처



그런데 정작 정임은 가수의 문턱에서 몸을 사리고 주저하고 있습니다.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당혹해합니다. 새로운 삶의 변화이다 보니 적응 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적응을 위한 시간을 갖고 나면 가수가 된 자신의 모습을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자의 판단으로 가수 인순이가 다시 등장하는 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 여전히 자신 없고 주저하는 정임에게 인순이는 큰 용기를 전해 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침내 42회의 마무리 부분에서 정임은 TV에 출연하기 위해 피를 토해가면서 맹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TV 방송 출연을 하기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가다 태호와 마주치는 장면이 앤딩컷이 됩니다.


정임에 대한 태호의 태도를 볼 때마다 화가 납니다. 자신을 교수로 만들기 위해 7년동안이나 뒷바라지를 한 정임과는 달리 태호는 가수가 되겠다는 정임을 말리기만 합니다.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습니다. 정임이 부른 주제곡 영화음악 CD 가 발매되고 인터넷의 이슈가 되고, 언론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는 정임을 보면서도 정임이 가수가되는 것에는 부정적입니다. 이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태도입니다. 정임이 TV 방송 출연을 위해 미장원에서 머리손질과 화장을 하면서 떠올린 지나간 생각들도 바로 이런 태호의 모습이었습니다. 분기탱천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태호는 언제나 부정적인 말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태호에게 언제나 정임이 있어야 할 곳은 집이었습니다. 아내와 며느리라는 자리였습니다. 자신은 교수라는 자리를 마치 당연한 듯이 누리고 있으면서 정임이 가수가 되는데 브레이크만 걸려는 심뽀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윤서영에 대한 태도와는 너무나도 상반된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임이 TV방송 출연을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에측하기가 어렵습니다. 42회에서 정임은 현욱과 함께 자신이 가수가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미행한 태호가 이들의 자리에 합석하게 되고 신경전이 오갑니다. 현욱이 휴대폰 통화를 위해서 잠시 자리를 떤 사이에 정임과 옥신각신하던  태호가 자리를 떱니다. 그리고 태호가 두고간 CD들을 보고 그기에 적힌 태호의 글을 보게 되는 데요, 이에 정임이 태호에 대한 감정이 격해지는 듯 하면서 태호 뒤를 따라가 태호를 찾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거 참, 개인적으로 이건 정임의 오버처럼 보입니다. 왜 제작진은 정임이 이런 오버를 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태호의 진심을 읽었다는 말일까요?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110721045714714



필자의 바램으로 TV 방송 출연을 기점으로 정임이 인순이와 같은 가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수 한 두 사람쯤 있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필자의 이러한 바램과는 달리 TV방송 출연자리에서 어떤 돌발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첫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다 실수를 한 것처럼 말입니다. 또 두 번째 방송에서 진실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TV 방송출연에서는 이러한 식의 깜짝  실수나 예상하지 않았던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임이 가수가 되고 노래를 통해 자기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TV 방송 출연에서는 무언가 자극적인 것을 보여줄려고 하지 말고 그저 무덤덤하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면 좋겠습니다.


42회에서 태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한 정임의 모습이 나타나는데요, 이거 정말 이래선 안됩니다. 아마도 태호와 재결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한데 가족드라마라고 해서 이런 식의 판에 박힌 듯한 스토리 전개는 시청자들을 너무 식상하게 만들 것입니다. 남편에게 다시 돌아가야 행복해 진다는 것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상처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식상한 방식으로 아물게만 한다면 매력이 떨어집니다. 교수와 가수라는 각기 다른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이구요, 정임이 현욱과 결합하는 것도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임의 가수로서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임과 함께 변해가는 태호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픈 결말로 마무리 하는 것도 좋겠구요.  태호와의 관계는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으로 여운 정도만을 남기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태호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재결합은 참 위험한 것입니다. 재결합을 한다면 정말 너무 생뚱맞은 것입니다.   


이제 정임이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좋은 노래를 부르고 대중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면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 어떤 역할 보다도 가수로서의 그녀의 삶이야 말로 가장 의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혼을 예찬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정임의 자기 찾기를 통해 갈등에 직면한 인간 관계, 특히 부부관계에 대한 자기 성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에게 던져주는 정임의 자기 찾기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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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0.11.08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될 것인지 참.. ㅋ

  2. DDing 2010.11.08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태호라면 절대 재결합하면 안돼죠. ㅎㅎ
    대오각성 수준이 아니라면 영원히~ ^^

  3. Rooka 2010.11.08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해주세요 실제 연기자들을 마포에서 촬영할 때 직접 만나본 적이 있어요. +_+;;;
    그때 2씬인가 찍고 진지한 배우들의 모습에서 많이 감동받았는데...
    진부한 스토리 식상한 전개라면 정말 다시 실망할 듯 하네요. ^^;;;

  4. 지후니74 2010.11.08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임이 이제는 당당해졌으면 합니다.
    드라마 분량을 늘리기 위해 이랬던 저랬다 하는 설정을 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말씀대로 전 남편이 개과천선해도 자신의 삶을 멋지게 펼쳐나갔으면 합니다.~~

  5. 옥이(김진옥) 2010.11.08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반대합니다.
    정말 태호는 너무 정임을 무시해요...

  6. *아루마루* 2010.11.08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반대에 한표 ^^

  7. Phoebe Chung 2010.11.08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쌍지팡이 들고 반대예요.
    저런 나쁜 녀석에게 가면 안돼욧!

  8. 보시니 2010.11.08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블로깅도, 드라마도.. 완전 뒤쳐져서리 진도 잡으려면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ㅎㅎ

  9. 그리고르기 2010.11.08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반대 !!!! ㅋㅋㅋ 전 복실이 너무 좋음 ㅋㅋㅋ

  10. mami5 2010.11.08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반대~~^^*
    잘 보고갑니다..^^

  11. HKlee002 2010.11.09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꼭 성공해야죠!!!!
    정말 어떻게 될런지 ㅎㅎㅎㅎㅎ

  12. 쿠쿠양 2010.11.09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결합은 정말 안될 말이죠;;;; 보란듯이 성공해서 태호가 후회하는게 제일일듯!!+__+

  13. dd 2010.11.14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옳소 ㅠ 반대합니다! 절때안돼!!!!!!!!!!!!아줌마불쌍해!!!!!!!!!!!!!!!


 41회에서 드디어 정임이 가수로서 빛을 발합니다. 우선 이것에 대해서는 잠깐 사각(뱀의 뿔)을 달아야겠습니다. 청소부 아줌마 정임이 가수가 되는 것은 신데렐라가 공주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동화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사건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솔직히 현실과의 비교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까 말입니다. 이것을 드라마의 비현실성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때로 현실과의 끈을 놓쳐버리고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보는 것이 뭐 그다지 나쁜 것일까요? 현실도피적이고 현실 모순에 대한 무감각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십년의 인생 살이에서 한 시간 정도 정신 줄 좀 놓았기로서니 그게 정말 쓸데없는 짓이고 무의미한 짓일까요? 그렇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것은 정말 삶의 위안과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




정임에게 가수가 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녀가 태호와의 갈등으로 독립선언을 하고 별거를 하면서부터 가수의 의미는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가수되기는 정임의 즉흥적이고 변덕스러운 감정의 결과가 아니라 어리시절부터 그녀가 꿈꾸어온 꿈이고 희망이었습니다. 정임이 어린 시절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까지 포함하는 것인 지도 모르구요.


그러니 정임의 가수되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졌지만, 사실상 아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연예기획사에서 만들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철저하게 만들어진 아이돌그룹과는 다릅니다. 비틀즈와 몽키즈의 차이라고 할까요? 동물원과 소녀시대의 차이라고 할까요? 영국 출신의 비틀즈가 엄청나게 인기를 누리자 미국에서 그 대항마로 만든 그룹이 몽키즈였습니다. 몽키즈도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비틀즈 비클즈의 명성에 묻히고 맙니다. 정임이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기획사 사장인 최현욱이 너무 자선사업적인 자세로 정임에게 기회를 준 것 같고, 개인적인 호불호의 감정이 너무 개입되는 것이 기획사 사장의 실제적인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면이 있긴 했습니다. 솔직히 정임에 대한 기획실장의 무시하는 태도가 솔직히 그런 기업의 생리에 맞겠죠. 아무튼 앞서 말했지만 현실과는 비교를 자제하구요.


아무튼 정임이 가수로서 인정을 받는 것은 비주얼한 면이 아닙니다. 그녀의 마음입니다. 정임은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고 마음으로 다가갔습니다. 대중의 마음에 희망을 스며들게 한 것입니다. 극중 최현욱 회현욱의 말처럼 아줌마 정임은 노래를 한 것이 아니라 희망을 노래한 것입니다. 대중에게 꿈에 대한 희망, 좀 세속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성공에 대한 희망을 노래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임이 첫 방송 출연에서 실수를 하고 절망하면서도 두번째 방송에서 그 실수를 그저 아름답게 꾸미기에 급급하지 않고 진심을 대중에게 내 보인 것이야 말로 대중의 이해를 받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대중은 연예인들이 다소 의뭉스럽고 두 얼굴, 아니 가면을 쓰고 있다는 의심을 쉽게 떨쳐내지 못합니다. 대중앞의 이미지와 본래의 이미지가 일치한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정임은 이런 편견을 깬 것입니다. 이러한 정임의 태도는 수많은 연예인들과 연예지망생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해 줍니다.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진심만은 마음 깊이 갖고 있자는 것입니다. 정임이 노래 연습을 하는 과정에 가수 인순이가 등장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제 정임은 우리에게 가수 정임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제는 그 정임을 보는 주의사람들의 마음입니다. 특히 태호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서영의 마음입니다. 또한 시아버지 김종대의 마음입니다. 아니 정임이 가수 되기를 비웃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그들의 태도, 그리고 우리의 태도를 확인해 본다는 것은 일상성에 파묻힌 우리의 인식에 소중한 의미를 제공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 정임을 보는 우리의 인식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겠지요. 아무튼 정임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정임의 꿈과 희망에 대해서 특히 태호와 김종대가 어떤 모습을 취할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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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11.07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를 하는 것이 처음부터 정임의 꿈이었던 것은 아니죠? (드라마를 보지 못해서요...)
    그녀 스스로가 자신의 길을 찾아 노력하고 자립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지금도 맘에 들지만요. ^^

  2. 2010.11.07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Mikuru 2010.11.07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해서 너무나 기다려지는 화입니다 ㅋ

  4. 또웃음 2010.11.07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임이 드디어 제대로 해내는 건가요?
    참 오랫동안 이런 모습을 기다렸습니다. ^^

  5. 베짱이세실 2010.11.08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다지 흥미가 있지 않았었는데 저번주에 정임이 가수로 첫 방송을 하는 것을 보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까 흥미진진하여 보게 되더군요. 타 방송의 글로리아에 비하면 왠지 가수가 너무 쉽게 된다, 는 생각을 지울 수 없지만, 이야기의 초점이 다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편 하기도 하고. ㅎㅎ

  6. 상식 2010.11.23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font color=#ffffff></font>
    <font color=#ffffff></font>정<font color=#ffffff></font>보<font color=#ffffff>∀</font>



이제 <도망자 PLAN B> 가 11회로 반환점을 돌았다. 진이 숙부와 부모 살해의 워인이 되었던 조선은행권 지폐와 금괴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로써 반환점에 걸맞는 스토리의 은밀한 비밀이 상당부분 밝혀진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멜기덱의 정체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집중되리라 예상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비밀이 밝혀진 것과 관련해서 잠시 언급하고 넘어갈 것은, 조선은행권 지폐와 금괴의 향방을 파헤친 인물들은 죄다 탐정들이라는 사실이다. 경찰도, 검찰도, 정치 권력자들도, 기업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바로 지우와 나까무라 황이었다. 이건 대단히 의미심장한 부분으로 도대체 경찰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우선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아버지인 양두희에 의해 경찰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볼 수 있다. 도대체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아버지라는 이유로 경찰이 법을 무시하면서까지 도수가 가지고 있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수로 하여금 진이와 지우에게서 손을 떼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경찰 독립권을 크게 위반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국장이라는 작자의 의뭉스런 행동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


둘째는 정치계의 부정부패이다. 이 정치계의 부정부패는 드라마의 표면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살인을 사주하고 법을 어기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업가인 양두희가 대통령 후보인 자신의 아들의 후원자라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정격유착의 멋진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드라마에서 양두희는 재벌에 가까운(?) 사업가로서 아들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악행을 서슴치 않고 저질러 온것이다.   


셋째는 멜기덱과 관련된 어떤 집단이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양두희가 자신의 아들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금괴를 찾으려고 살인을 저질러 왔지만 필자의 조야한 추측으로는 양두희도 그 멜기덱의 하수인에 지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결국 탐정이 나서게 된 것은, 즉 진이가 숙부와 부모의 살해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아닌 탐정을 고용한 것은 권력의 외압에 아부하는 무기력화된 경찰 때문이며(드라마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양두희 같은 타락한 사업가의 존재와 이와 하나로 얽혀있는 정치권력이다.  
   




다시 조선은행 지폐와 금괴의 비밀로 돌아가서, 양두희는 6.25 전쟁중 조선은행 금괴를 옮기는 임무를 맡은 인물들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금괴를 수송한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존재로 자신 이외의 나머지 사람들을 차례대로 살해했다. 조선은행권 지폐에 금괴 향방의 단서가 있음을 알고 그 지폐를 찾기 위해 금괴를 운반했던 동료들을 차례로 살해해 왔던 것이다. 진이의 숙부와 부모들도 바로 그런 이유로 살해되었다. 진이의 부모가 그 지폐의 소유자로 진이는 살해된 숙부의 손에 쥐어져 있던 지폐를 발견하고 유품 보호소에 맞겨 놓았던 것이다. 미국에서 유품 보관시 유품의 사진을 찍어두는 데, 지우는 탐정으로서 이 사건을 맡았었고, 그와 관련된 증거들을 모조리 자신의 컴퓨터 서버에 보관해 놓았던 것이며, 따라서 그 지폐의 사진 또한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 지폐는 위조지폐로써 일련 번호가 금괴가 있는 지도상의 경도와 위도를 포함하는 위치를 나타내는 숫자였던 것이다. 조선은행권 지폐가 금괴로 통하는 열쇠라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대단히 흥미있는 수수께끼의 조합이었고 탐정 드라마라고 불릴만큼 흥미를 자아내는 부분이었다. 그 숫자가 그대로 금괴의 위치는 아니고 그 숫자를 다시 한 번 변형한 숫자가 바로 금괴의 진짜 위치였다.


11회는 바로 이 비밀을 둘러싸고 지우와 나까무라 황의 두뇌 싸움이 참 실감나게 벌어졌다. 지우가 지폐의 일련번호를 통해 금괴의 위치를 알게 된 것처럼 나까무라 황도 똑같은 추리를 통해 금괴의 위치를 알아내었다. 사실 지우를 먼저 언급했지만 금괴의 위치를 좀 더 빨리 알아낸 사람은 바로 나까무라 황이었다. 나까무라 황의 허허실실이 이렇게 비밀까지 파헤치게 될정도인지는 미처 몰랐다. 뱃심 좋고 배짱 두둑한 함 대단한 인물이었다.


결론적으로 이 포스트에서는 조선은행권 지폐와 금괴의 비밀을 간단하게 언급했다. 덧붙여 탐정을 믿어야만 하는 무기력한 드라마상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것은 진이가 왜 경찰에 살인 사건을 의로하지 않는가의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스토리상 호기심을 자아내었던 조선은행권 지폐와 금괴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제 앞으로 호기심의 방향이 양두희의 운명과 멜기덱의 정체에 집중되지 싶다.


*이미지출처: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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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11.04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멜기덱만이 남았군요. ㅎㅎ
    드라마를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

  2. 나이스블루 2010.11.04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도망자를 안봤는데, 어떤 흐름으로 전개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지후니74 2010.11.04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가 이제 본격적인 대결국면으로 접어들었군요.
    이제 선이 악을 응징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 건가요?~~ ^^

  4. 꽁보리밥 2010.11.04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반환점을 돌아섰군요.
    덕분에 어제 못본 도망자 줄거리 알고 갑니다.^^

  5. killerich 2010.11.04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보다..탐정을 믿어야하는..현실이라니..
    꿀꿀합니다..^^;;

  6. 자수리치 2010.11.04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대물이 잼없어서 또 도망자쪽으로 채널을
    돌리게 되더군요. 아~ 한군데만 봐야 하는데...^^;

  7.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1.04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요즘 도망자가 재미있다고 난리군요.
    자수리치님 말씀대로 정말 대물이 재미없어져서리 말이죠.

  8. 또웃음 2010.11.04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정진 때문에 보려고 했으나 결국 1회도 제대로 못 봤네요.
    대신 걸어서 하늘까지님 글로 대신하렵니다. ^^

  9. 건강정보 2010.11.05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조금 더 빨리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11회 괜찮다가 12회 또 느릿느릿하고........
    이 드라마는 매력적인 요소는 많은데 잘 살리지를 못하는것 같아요

  10. 맞춤법 좀 2010.11.05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은 좋지만 맡겨를 맞겨로 쓰다니 참 한심

  11. 선민아빠 2010.11.05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항상 재방만 봐서요~ 이번주도 재방봐야겠어요~

  12. 그리고르기 2010.11.05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동일 최고 ^^ 요즘 성동일이 왜이리 좋은지 ㅋㅋ

  13. 코리안블로거 2010.11.05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엔 블로그에 드라마 줄거리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아 본방사수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고 있습니다.ㅋㅋ

  14. 즐거운하루이야기 2010.11.05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줌 수목 도망자 때문에 약속도 안잡고 있죠 ㅋㅋ

  15. 탐진강 2010.11.06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는 먹튀 비 때문에 안봅니다. ^^;

  16. 찰리버드 2010.11.06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안보는데~ 성동일의 코믹캐릭터는
    여전한듯~ㅎㅎ

  17. pennpenn 2010.11.06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도망자 열혈팬이시군요~
    정말 도수라는 경찰과 그 국장이라는 작자는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지요~ 잘 읽고 갑니다.

  18. HKlee002 2010.11.06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 재미있나요?
    동이 끝난 이후로는 드라마에 마음을 못 붙이네요 ㅜ_ㅜ

  19. 유머나라 2010.11.07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스토리가 그렇게 되는군요.
    대물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못봤는데..
    주말에 몰아서 봐야겠어요~

 

40회는 <결혼해주세요>의 전환점이 될 만합니다. 이제 정임에게 주도권이 넘어온 것 같아서 말입니다. 뭐 주도권이라고 하니 경쟁이나 싸움판의 주도권을 말하는 것은 아니구요, 마치 가치 있는 보석이 진흙 속에 있을 때에는 그 가치를 알 수 없었지만 진흙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자 그것이 비로소 보석임을 알게 되는 것처럼, 억눌렸던 정임의 재능이 피어났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기 존재의 확인을 이런 식으로 한다는 자체가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여성들에 대한 편견이 보수적이라는 것이죠. 정임처럼 극단적인 선택이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실제 결혼한 여성의 사회 활동은 상당한 제약이 따릅니다.

http://news.tvreport.co.kr/cindex.php?c=news&m=viewv4&artclid=73044




시청자들은 정임의 진실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답답한 것은 정착 남편 태호와 시아버지 김종대의 태도였습니다. 가부장적인 사고에 젖어 응당 며느리의 위치를 규정하고 규제하고 획일화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윤서영의 전통이나 인습에 구애받지 않으려는 신세대적인 사고방식이었습니다. 전자에 대해서 정임이 그 부당함을 인식하거나 답답해 한 것은 아닙니다. 정임도 어느 며느리와 마찬가지로 여필종부의 고래적인 사고해 익숙한 여성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유교적인 가치나 인습에 함몰된 정도는 아니구요, 시청자들이 보아왔듯이 그 중간의 지점에서 자기 균형을 잘 잡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임을 답답할 정도로 질식시킨 것은 김태호와 윤서영의 자유분방한 사고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관계에도 장점은 있습니다. 인간의 자유와도 관계된 것이구요. 그러나 특히 정임이 참지 못한 것은 무관심과 무시였습니다. 그녀의 존재를 당연시 하는 태호의 태도였습니다. 자신은 교수라는 특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듯이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면서 정임은 그저 아내고 며느리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태호와 윤서영의 관계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고상한 취향의 인간끼리 단 둘이 친구로서 가정과 아내를 초월해 만날 수 있다는 특권적인 사고방식이 그것이었습니다. 정임은 태호에게 언제나 아량없는 아내에 불과했습니다. 정임의 진실은 태호에게는 언제나 고리타분한 넋두리로 치부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내라는 입장이 무엇이 됩니까? 아내는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정임이 바로 그런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혼을 하기에 이른 것이었구요.





40회에서 정임은 39회 라디오방송에서 일으켰던 실수를 얼마간 만회하리라 판단이 됩니다. 정임이 가수가 될 것인지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정임은 윤서영이 진행하는 <윤서영의 영화 음악>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다시 게스트로 초대가 되고 그녀의 진실을 솔직하게 털어 놓습니다. 무대라는 형식적인 공간에서 격식 같은 것 차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합니다.  자신은 오랫동안 준비하고 연습해온 사람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가수라는 자리는 그녀의 자리가 아니라고 말입니다. 참 솔직한 말이었습니다. 이 정임의 진실한 발언은 정말 용기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정임은 대중으로로부터 노래 이전에 인간적으로 높이 평가를 받을 것 같습니다. 40회에서 정임은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방송에서 나와 이렇게 정임처럼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경우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가수가 되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정임이 자신이 설 자리는 이곳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솔직하게 고백하는 솔직한 인간이 어디에 있을까요? 정치인들이 이렇게 솔직합니까? 고의공직자들이 솔직합니까? 정임은 단지 솔직함 때문이 아니라 물론 노래도 인정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필자의 추측이 틀리겠지만, 어쩌면 태호와 재결합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재결합 문제는 극작가 뿐만 아니라 제작진을 괴롭히는 고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정임이 가수가 되고 일어나게될 삼각 관계(현욱-정임-태호)의 틀이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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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A 2010.11.01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임이 진심을 얘기할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앞으로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11월 첫날 이네요..행복하세요^^

  2. 지후니74 2010.11.01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정임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삶으 개척하길 기대합니다.
    그동안 너무 답답했어요.~~ 이번에는 흐지부지 끝나지 않겠지요?

  3. HKlee002 2010.11.01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 이 드라마 자주는 못봤는데, 드디어 데뷔한건가요? ㅎㅎ

  4. 끝없는 수다 2010.11.01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를 보질 않는데~ 인기 좋나봐요~ ㅋ 저 여배우분 이름도 생각안나네... ㅡ,ㅡ;;

    • 걸어서 하늘까지 2010.11.02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말드라마로는 시청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인기가 그다지 높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김지영씨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이름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5. 대전댁남편 2010.11.01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프랑 매주 빼놓지 않고 시청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른 드마처럼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서 우리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제로 해서 좋습니다.
    윤서영과 태호가 아주 눈꼴사납습니다. 배운자라고 괄시하고 정작 자신 하나도 추스르지 못하면서 입으로는 쿨하게 이야기하고 이론을 들먹이면서 정의 내리고... 재수없음.ㅎㅎ
    글 잘 읽고 갑니다.^^

  6. 노지 2010.11.01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주는 저도 제대로 보았지요. 과연 그 무대가 마지막이 될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될지 궁금합니다 ㅎ

  7.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1.01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엄청난 방문자 수입니다.
    요거 우리 어무니가 자주 보시는 드라마..ㅎ

  8. Lynne. 2010.11.01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토요일 분만 조금 봤는데... 실수를 하고 방송을 망친 부분만요.
    잘 만회가 되었으면.. 싶네요..

  9. 마이다스의세상 2010.11.01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조회수 엄청나네요^^ 부럽습니다 ㅎㅎ

  10. 카타리나^^ 2010.11.02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임이가 당당하게 걸어가길...태호와 다시는 얽히지 않길..그렇게 응원합니다 전 ㅎㅎ

    • 걸어서 하늘까지 2010.11.02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저도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근데 드라마상으로는 태호와의 관계를 어떻게 마무리를 할 지 참 궁금합니다. 태호와는 더 이상 얽히지 않는게 낳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11. 탐진강 2010.11.02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보는 드라마지만 관심을 가져봐야 겠네요 ^^;

  12. 또웃음 2010.11.02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임이의 일이 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가수로 확 뜨면 더 좋겠구요. ^^


 
<결혼해 주세요> 38, 39회에서 인순이가 카메오로 출연을 했습니다. 그러나 카메오라고 하기에는 인순이의 존재감은 아주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럴까요?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인순이는 그저 드라마상에 스쳐가는 바람같은 존재가 아니라 정임의 에피소드와 관련하여 핵심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정임이 가수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인순이가 아닌가 합니다.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11030933291110&ext=na



인순이는 어떤 인물입니까? 아마 필자를 비롯한 대중이 상상하기 힘든  참으로 어려운 삶의 질곡을 경험한 인물입니다. 그녀가 노래를 선택한 것은 아마도 그녀의 불쌍한 삶 때문이 아니었던가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분명 그녀는 그녀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텐데, 우둔한 필자는 그것을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녀는 정말이지 참 낙천적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어린시절 혼혈인이라는 냉대 하나만으로도 그녀가 얼마나 힘든 어린 시절을 겪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낙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웃음은 눈물에서 나온다는 그런 교훈을 느끼게도 됩니다.



이런 무게감 있는 인순이가 정임의 노래연습을 돕고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은 드라마를 넘어 그것 자체로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삶의 어려운 시련 속에서 가수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정임에게 인순이의 존재는 그 누구보다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인순이가 단순히 노래 연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임의 멘토로 자주 등장하면 좋겠습니다. 인순이의 진실한 충고와 격려(물론 현실의 인순과 대본상의 인순이와는 일치하지 않겠지만, 통념상 대중은 같은 인순이로 보겠지요.)야 말로 정임에게는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101715281739143&outlink=2&SVEC



비록 정임이 라디오 방송이긴 하지만 첫무대에서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하지만, 이런 실수는 오히려 인간적인 실수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판에 박힌 듯한 아이돌가수들의 기계적인 율동과 노래보다는 오히려 인간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정도의 실수로 가요계에서 매장을 시키는 대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은 너그럽기도 합니다. 방송의 첫 장면이었습니다. 자신의 모습과 삶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은 남아있구요. 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실수와 심정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하겠지요. 그러다 인순이와 연습한 노래한 <거위의 꿈> 같은 노래를 부를 기회가 또 주어지기도 하겠지요.



<거위의 꿈>은 인순이에게는 정말 특별한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삶의 시련과 꿈, 그리고 낙천적인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입으로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인 것입니다. 아직 가수 인순이와 정임의 사이에는 건너기 힘든 간극이 있습니다. 노래도 그렇고 경력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녀들의 절실함입니다. 진실함입니다. 세속적으로 가수가 되어 돈과 명예를 누리려는 이유가 아닌 노래를 통해 자신의 꿈을 성취하고 상처를 위로하고자 헙니다. 결국 그렇게 노래 부르다보면 타인들에게도 그 진심이, 그 사랑이 전해집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삶입니까. 인순이가 그런 존재입니다. 인순이를 통해 얼마나 큰 위안과 위로와 힘을 받을 수 있는지 대중은 참 고맙기만 합니다.


그러니 정임에게 부탁하건데, 비록 실수를 하긴 했지만 아직 방송은 끝나지 않았고 남은 시간 동안 대중에게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한바탕 울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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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10.31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가수중에서 인순이가 가장 좋아요^ㅡ^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 Phoebe Chung 2010.10.31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순이씨 노래 힘차서 좋지요. 화이팅 인순이씨입니다.

  3. ★입질의 추억★ 2010.10.31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분같습니다. 스타일까지두요~ 까메오 정도면 섭하죠 ^^

  4. 애기머니 2010.10.31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티스토리로 이사온 애기머니입니다.
    정말 블로그를 알차게 꾸미셧어요^^
    부럽습니다. 앞으로 본보기가 될수있도록 노력하는 애기머니가 될게요^^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

  5. 새라새 2010.10.31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리네요..언제 왔었지??? ㅋㅋ
    위 애기머니님도 앞으로 좋은 블로그 활동 보고 싶네요^^
    걸어서 하늘까지님도 주말 저녁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꿈과 함께
    희망찬 일주일 되세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10.31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라새님, 너무 오랜만이죠.
      그래도 전 새라새님께서 개설하신 생활정보고유당을 통해 몇 번 포스트 소개를 했는걸요 ㅎㅎㅎ

      새라새님게서도 새로운 한 주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6. 내영아 2010.10.31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정말 좋은 가수의 표본입니다. 자기관리며 노래는 물론이고 성품도 털털하기로 유명하죠. 우선 티브이에 나오는 순간 카메오치고는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시죠 ㅎㅎ

  7. 꽁보리밥 2010.11.01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제작진의 의도가 명확하게 설명이 되는군요.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라 할수 있겠군요.^^



정임이 가수가 된다는 사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의외의 난관에 부딛쳤습니다. 얼굴없는 가수로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얻은 후 첫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노래를 부르는 정임이 엄청난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라디오 방송이지만 첫무대에서 정임은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도 못하고 허둥거리다 마이크까지 쓰러뜨리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39회는 그녀의 그런 모습이 엔딩컷으로 마무리가 되구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0302256481&code=960801



정임이 가수가 되기를 기대하던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당황하고 가슴 아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필자도 예외가 아니구요. 가수의 자리가 어떤 자리입니까 자라입니다. 정임의 꿈입니다. 세속적인 인기와 돈을 추구하는 그런 가수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가 꿈꾸어 오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가수의 꿈이 한 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40회에서 정임이 자신의 실수를 어떻게 수습할지 또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 아니면 가수와는 영영 멀어지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정임은 가수가 된다고 봅니다. 아니 되어야 합니다. 가수가 꼭 되어야 하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가수라는 것에 무게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가수라는 그 상징성이 중요한 것입니다. 정임이 태호와 별거를 하고 이혼을 하는 과정은 한 마디로 자기 정체성의 문제였습니다. 자신은 그저 아내, 며느리, 격에 맞지 않는 교수의 부인 등으로만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그녀가 가수가 된다는 것은 성공의 의미보다는 자기 정체성 찾기의 의미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정임이 가수가 되는 과정에서 가수 인순이가 직접 나와 정임의 연습을 돕습니다. 가수 인순이와 함께 하는 장면은 정임의 자기 정체성 찾기와 관련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인순이가 어떤 존재입니까? 자신의 정체성에 평생 괴로워했던 분입니다. 그런 그녀가 노래를 부르면서 자기 정체성을 찾고 이제는 자기의 힘들었던 과거를 노래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39회에서 인순이의 <기러기의 꿈> 일부가 부려지는 데요, 이 노래는 참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순이의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있고, 인내와 관용의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38회, 39회에서 가수 인순이가 잠깐 등장했지만 정말 그녀의 삶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찡해지기도 하더군요.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101715281739143&outlink=2&SVEC



정임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가수 인순이와 정임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누구의 삶이 더 어렵다, 더 힘들다라고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정체성과 관련해서는 인순이의 삶이 더 힘들고 극적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인순이가 정임의 멘토나 스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임이 첫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 자신의 택시로 정임을 방송국까지 데려다주기 위해 밖에서 기다리던 자신의 아버지 남기남의 말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말도 그렇지만, 정임의 노래 연습을 위해 잠시 등장하기만 했지만 인순인의 존재만큼 감동적인 장면도 없었습니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순이의 존재만큼 정임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녀의 실수는 자기 정체성을 찾는 과정상의 일시적인 고난일 뿐이지 그러한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치명적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방송은 남아있습니다. 그녀가 그 자리에서 좀 더 솔직하고 진심을 내 보인다면 라디오 청취자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일시적인 위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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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31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나이스블루 2010.10.31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연말 시상식에서...김지영이 뭔가 상을 받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3. DDing 2010.10.31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가 되지 않고 평범한 자기 길을 찾고 만족하면서 산다...라는 결론은 힘들겠죠? ㅎㅎ
    이혼의 아픔도 그로 인한 홀로서기의 좌절도 있지만 끝내는 삶의 의미를 찾아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

    • 걸어서 하늘까지 2010.10.31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히려 그런 길이 무난하고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수라는 꿈을 세속적인 것보다는 상징적인 것으로 본다면 가수의 자리도 의미가 확장되지 않을까 싶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4.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31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잉...인순이가 드라마에 출연했군요~

  5. 지후니74 2010.10.31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임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만만치 않군요.~~
    이런 난관이 있어야 그 성공이 더 빛날 수 있겠지요.



필자는 이전의 포스트에서 <대물>이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 보다 시청률이 높은 이유를 ‘정치적‘과 ’오락적‘으로 일별한 바가 있다. 정치적인 내용이 대중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중들의 정치과잉을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오락적인 내용의 <도망자>가 정치적인 내용의 <대물>에 비해 시청률이 낮은 것은 쉽게 예견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도망자> 9,10회를 보면서 이러한 구분이 잘못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물>이 ‘정치적’ 인 드라마임은 분명하지만 <도망자>는 더 ‘정치적‘ 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필자는 <도망자>의 첫인상에 속고 말았던 것이다. 드라마만이 아니고 어떤 경우에고 첫인상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렇다면 <도망자>는 어떤 의미에서 정치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동전의 양면 같은 권력 이면의 속성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금 <도망자>는 정치적인 권력의 어둡고 추악한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우와 진이, 그리고 도수가 움직이는 이 동선들은 거대하고 어두운, 그리고 타락한 정치권력의 어지러운 이면이라는 사실이다. 동전의 뒷면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니 정치적인, 너무나도 정치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10회에서 양두희라는 인물로 대변되는 타락한 정치권력의 악마성에 무기력함을 느낄 정도였다. 지우와 진이 같은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그 타락한 정치권력의 이면을 파헤치지 않는다면 그 이면을 알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에 말이다. 정치 권력에 직접 적인 이해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없다. 세금과 관련이 있고, 치안에 의존하는 것 등이 그렇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 좀 더 부정적인 이해당사자, 이를테면 진이처럼 살인 사건의 피해자라거나 인간 존엄성에 피해를 입었다거나 공권력에 의해 억울한 누명같은 걸 쓰는 경우 말이다. 그러나 진이나 지우처럼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해 분투하는 경우는 극히 더불다. 타락한 정치력에 맞선다는 것이, 특히 개인적으로 맞선다는 것이 무모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만큼 서늘하기 짝이 없는 사악한 정치권력의 어두운 면이다.




그러나 동전의 면을 바꾸어 놓으면 그 악마성은 완전히 모습을 바꾼다. 그것은 환의에 찬 세상이 된다. 국민을 위한 권력이란 이름으로 치장되어 반짝거리고, 지극히 선한 모습으로 환한 웃음을 짓고, 정의와 사랑의 미사여구로 달콤한 노래를 부른다. 지우와 진이가 목숨을 무릅쓰고 진실을 밝히려는 공간은 타락한 권력의 가면 속인 것이다.


아직 양두희가 멜기덱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양두희가 멜기덱은 아니라고 본다. 멜기덱은 양두희와 대통령 후보인 자신의 아들 위에 군림하는 더 거대한 권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북미에 있는 존재라면 미국이나 미국의 정치 집단이 아닐까 싶다.


<대물>이 정치의 표면을 드러내주고 그 이면의 모습들을 상상하게 한다면 <도망자>는 정치의 이면을 보여주면서 그 위선적인 표면의 모습을 역겹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정치에 가해지는 충격의 강도 측면에서 보자면 <도망자>가 <대물> 보다도 더 정치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타락한 정치 권력은 그 더러운 이면을 보여주기를 끔찍이도 싫어하기 때문에 말이다.

 

*이미지 출처: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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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이스블루 2010.10.30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도 도망자-대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달려라꼴찌 2010.10.30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대물에만 집중하느라 프랜비에 신경을 덜썼네요 ㅡ.ㅡ;;;

  3. 하늘엔별 2010.10.30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 드라마가 이제 본격으로 붙을 심산인가 봅니다.
    저야 더 재밌는 드라마에 손을 들어 주겠지요. ㅎㅎㅎ

  4. 지후니74 2010.10.30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가 초반 부진을 딛고 힘을 내는 인상인데요.
    앞으로 두 드라마의 대결이 정말 기대됩니다.~~

  5. 덴버. 2010.11.03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도망자 하는날이군요.
    글을 읽고나니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사설탐정(Private Eye, Private Investigator, Detective)은 다소 희귀한 직업이다. 아무리 양보해도 흥신소를 탐정 사무실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우리에게는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면 충분해 보인다. 그런데 서구 국가들은 우리와는 좀 상황이 다른 모양이다. 사설탐정이 꽤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경찰이나 검찰이라는 공권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설 탐정이 활동을 할까? 지금까지 이런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없는데 드라마<도망자>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여기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이 포스트를 쓰고 있는 지금 이에 대한 답은 필자의 능력 밖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이 드라마의 현실적인 의미가 절실하게 다가온다.


만약 한 사회에서 공권력이라는 것이 유명무실해지면 어떤 현상이 초래될까?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만약이라는 전제가 붙는 가정이다. 경찰이 도둑을 잡을 생각은 않고 도둑에게 뇌물이나 받는다거나, 검찰이 부정축재를 한 정치인에게 이상하리 만치 관용적이라거나, 정치인이 국민을 생각지도 않고 자신의 배만 불린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불법이 법을 지배하는 개판이 되지 않을까?
 

이런 개판에 사람들은 어떤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까? 그런데 불행하게도 현실적으로 이 개판을 바꿀만한 능력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겠지만 이런 개판에 발을 담그고 살아야만 하는 자신의 운명을 수긍해야만 할 수 밖에 없다. 개판의 일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이 되기위해서는 고고한 초현실적인 삶을 선택해야만 할 것이다. 이게 지금 굴러가고 있는 세상이란 것의 실체가 아닐가 싶다. 발을 내딛고 있는 세상이 있음에도 꿈구는 세상, 꿈꾸는 세상하고 노래를 불러대는 것은 그나마 정신줄 놓아 둘만한 초현실적인 꿈이라도 있어야 해서일까.


꿈속에서 사람들이 노래 불러대는 걸 도피라고 폄하할 수는 없는 건 꿈이 때로는 이루어지기도 하기 때문일까? 아무튼 꿈속에서 사람들은 환각제 같은 달콤한 노래를 만들어 내고, 두더지 잡기를 만들어내고, 가상 현실을 만들어 내고, 문학과 예술을 만들어낸다.
 



TV 드라마의 주인공은 어떤가?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현실과 동화 속의 주인공의 성격을 바꾸어 놓았듯이 드라마 속의 주인공도 우리 꿈속의 부산물이기에 현실을 마음대로 휘저어 놓을 수가 있지 않을까? 드
라마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 의 지우가 바로 그런 존재가 아닐까? 그의 경박스러움은 진지함으로 가장한 현실에 대한 조롱이며, 그의 액션은 공권력에 대한 불신의 제스처이며, 감동의 고객 서비스는 위선자들에 대한 냉소가 아닐까? 그러나 진이에 대한 사랑의 방식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건 좀 진실한 표정을 지어도 될텐데 말이다.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도망자>는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드라마처럼 보인다. 이 지점에서 <대물>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대물>이 아주 시원하다면 <도망자>는 아주 서늘하다는 사실이다. 또 대물이 <낙관적>이라면 도망자는 <비관적>이란 사실이다. 비의 그 경박함을 보면 <도망자>는 참 낙관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지우의 표정은 삐에로의 그것처럼 슬픔을 자아낸다. 지우가 비록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고 해도 말이다. 왜 그런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하면 필자는 참 난처해진다. 이 시원함과 서늘함, 낙관과 비관의 감정은 필자의 개인적인 감정일 뿐이다.


진이는 왜 지우라는 탐정을 고용했을까? 경찰도 있고, 검찰도 있는데 말이다. 지우를 쫒는 도수는 진이를 쫒는 양두희 일당과 무엇이 다를까? 양두희의 아들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니 이건 또 뭔가다. 그러고 보니 탐정만을 믿고 고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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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찰 2010.10.29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들이 부모님의 죽음을 자살로 결정할만큼 치밀한 놈들이 과연 세상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주는 도망자에서 검찰에 도움이 청해질까요? 애초에 그걸 안해봤을까요?

  2. special-one 2010.10.29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 초반에는 너무 일만 벌리는 듯한 스토리였는데 이번주 딱 정리되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재미있어 질거 같아요.ㅎ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지우와 진이가 추격하고 있는 최종 인물은 멜기덱이다. 멜기덱이 누구인지는 아직 드러난 바가 없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한 드라마 상에서 멜기덱의 존재가 언급된 부분은 황미진(윤손하)의 입에서 나온 말이 전부이다. 그것도 참 애매하다.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멜기덱은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거나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사람이거나 어떤 집단이나 사물이 가능해 진다. 황미진의 언급으로 판단해 보면 멜기덱은 추상적인 것, 이를테면 인간의 사악한 본성 같은 것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KBS 드라마 <도망자>의 등장인물에 보면 멜기덱은 북미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미국이나 미국내의 어떤 집단인지도 모른다. 미국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정치가 미국의 제약을 많이 받고 눈치를 많이 봐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멜기덱일 수도 있는 것이다.

멜기덱의 정체는 아직까지는 베일에 싸여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멜기덱을 찾기 위해 지우와 진이가 뛰어든 것이다.




그렇다면 양두희가 멜기덱일까? 필자의 생각으로, 양두희가 멜기덱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양두희는 멜기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자신이 멜기덱은 아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멜기덱은 북미에 있으며 한국인이 아닐 것 같다. 양두희가 멜기덱이 아니라면 양두희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야 비로서 멜기덱의 정체가 드러나지 싶다. 현재까지 양두희에 대해 드러난 사실들은 진이 부모와 삼촌의 죽음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의 아들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유력 정치인이라는 사실 정도다. 이러한 이 사실들 이외에도 9회와 베회에서 양두희의 정체가 조금 더 드러났는데, 양두희는 한국은행 금괴와 관련하여 그 금괴를 빼돌린 인물들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아있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도망자> 9회와 10회는 너무나 만족스럽게 본 부분으로, 사건의 실체로 시청자들을 좀 더 깊숙하게 인도해 주었다. 이전에 밝혀진 양두희의 아들이 유력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과 9회와 10회에서와  드러났듯이, 양두희가 금괴를 수송하는 티멤버들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아있는 당사자라는 사실등으로 추론해 볼 때 양두희가 빼돌린 금괴를 찾기위해 다른 사람들을 다 죽인 것이며, 진이의 무모와 삼촌도 그 희행양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진이에게로 그 마수가 뻗어온 것이다. 양두희에게 금괴가 필요한 것은 대통령 후보인 아들의 정치자금이나 대선 자금을 충당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부분을 통해서 양두희, 나아가 멜기덱의 정체를 알아 볼수 있을 것이다. 



양두희는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엄청난 부를 축척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그가 부를 축적하는 데는 엄청난 규모의 로비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런 의심은 경찰과 접촉하는 은밀한 라인이 있다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카이를 손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한 조직의 우두머리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그의 아들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니 정치계의 거물들과 접촉한다거나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종합해보면 양두희는 살인교사를 자연스럽게 하며 부정한 축재를 통해 사업을 일으킨 기업인이다. 도수가 몸담고 있는 경찰과 검찰, 양두희의 조직 또는 기업, 그리고 양두희의 아들이 몸담고 있는 정치계 이 세 개의 트라이앵글이 양두희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그의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라도 하면 세상은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는 곳이 되고 말 것이다.


특히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자신의 아들이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은 대통령의 부군으로 실질적으로 시대착오적인 섭정도 가능해 질지 모를 일이다. 그만큼 양두희의 야심은 정치, 경제, 사회에 두두 미쳐있는 것이다. 이제 양두희의 정체가 더욱 분명하게 밝혀지면 멜기덱의 정체도 연쇄적으로 밝혀질 것이다. 양두희, 멜기덱의 존재가 너무 궁금하다. 


*이미지 출처:KBS 드라마 포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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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10.10.29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멜기덱이 누군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어제 이거 처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멜기덱이 누군지 궁금해서 빠져 버렸네요. ^^;;

  2. DDing 2010.10.29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바빠서 전혀 보지 못했는데 여기서 듣고 갈 수가 있네요.
    양두희는 처음부터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이제 점점 좁혀져 가고 있어 기대가 커집니다. ^^

  3. 썸바디 2010.12.11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두희가 결국 멜기덱이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도망자> 9회의 끝장면은 카이, 진이, 지우 순으로 양두희 수하들의 쇠파이프에 머리를 가격당해 쓰러지는 것으로 채워졌다. 주인공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흉기에 맞고 쓰러지면서 도대체 누가 누가 죽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진 느낌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초미의 관심사이다. 다 살았을까? 아니면 한 사람이 죽었을까? 두 사람이 죽었을까? 셋 다는 아닐 것이다. 지우는 살았음이 분명하다. 스토리를 끝까지 이끌어가야 하는 중심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이는 어떤가? 진이도 사건 의뢰인으로 지우와 함께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카이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가엾은 카이.




만약 카이가 죽었다면 그 죽음의 의미가 참 숭고하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액션이 나무하고 서사적인 줄거리에 9회의 마지막 카이의 장면은 이드라마를 서정으로 물들게 했다. 카이가 양두희를 만난 것은 진이와의 사랑을 위해서 더 이상 양두희의 요구는 믈론이고 사업 거래 중단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이며, 그리하여 사랑을 선택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조선은행권 지폐를 더 이상 찾지 않고 진이와 함께 조용히 살겠다는 카이의 사랑은 의심할 바 없는 진실한 사랑이었다. 그러나 진이를 죽이려는 양두희 일당이 자신에게 뛰어든 카이와 진이를 살려주지는 않을터. 이에 지우까지 뛰어들면서 이 세 사람은 양두희의 부하들에게 린치를 당하고 쓰러지는 것이다.


그러나 카이가 양두희와 만나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지우와 함께 숨어서 지켜보던 진이의 입장에서 카이는 자신을 기만하고 속인 추악한 인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사랑을 미끼로 자신에게 접근한 사기꾼에 불과한 것이다. 카이로 보아서는 엄청난 오해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비록 카이가 양두희와 함께 거래하면서 진이 부모와 삼촌의 죽음에 개입하기는 했지만 진이에 대한 사랑만큼은 너무나도 진실했다. 그랬기에 진이 만큼은 지켜주고 싶었던 것이다. 카이가 죽는다면 그의 진실은 죽음과 함께 묻혀지고 말 것이다. 물론 카이의 비서인 소피가 진이에 대한 카이의 진실한 사랑을 알고 있기에 영원히 묻히지  않을 수도 있다.
 


필자의 추측으로는 카이가 죽는 것이 극적 효과를 비롯해서 스토리상으로 더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진이와 카이의 그 애절한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안타까운 끝맺음을 맞게 되겠지만 스토리의 전개상으로는 카이의 죽음이 진이에게 더 큰 갈등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리라 판단된다. 또한 지우에게 있어서도 머리는 명석하지만 경박한 성격에 대한 경종으로 작용하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진이와 지우가 양두희, 또는 멜기덱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하는 것은 그 자체로 극의 효과를 높이는 스토리 전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양두희의 잔인함을 드러내고 있다. 제작진이 카이를 살려놓을 지 죽을 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제작진이 카이를 살려 놓기는 참 애매한 상황이다. 카이가 살아 그 진실한 사랑으로 진이를 끝까지 지켜주는 것도 참 좋지만 걸리는 것은 지우의 존재이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지우가 진이에게로 빠져드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우가 진이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사랑이라는 관점에서도 카이의 죽음은 극적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카이가 살아남아서 지우가 이루지 못하는 사랑을 간직하는 것도 한 편의 드라마가 되겠지만 그것보다는 카이의 죽음을 통해 상처받고 갈등하는 진이와 지우의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지 싶다. 카이의 진실을 끝내 오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했던 진이의 상처와 자신의 경박스러움으로 그 진실한 사랑을 가로막았던 지우의 마음 아픔도 스토리를 추동하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카이의 죽음 여부와 관계없이 카이의 진실한 사랑은 난무하는 액션 속에서 서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애잔미를 전해주었다. 9회가 의미있었던 점은 무엇보다도 이점이었다. 역시 사랑은 위대하다.


이미지출처: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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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28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거 도망자 재미잇다고 그러는데...
    한번 볼까..생각중입니다. 다시보기로..ㅎㅎ

  2. ♣에버그린♣ 2010.10.28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사하러 왔습니다^^
    제가 도망자를 안봐서요~ ㅎ


지우가 추격하고 있는 최종 종착지는 멜기덱이다. 멜기덱이 누구인지는 아직 드러난 바가 없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한 드라마 상에서 멜기덱의 존재가 언급된 부분은 황미진(윤손하)의 입에서 나온 말이 전부이다. 그것도 참 애매하다.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멜기덱은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거나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사람이거나 어떤 집단이나 사물이 가능해 진다. 그리고 KBS 드라마 <도망자>의 등장인물에 보면 멜기덱은 미국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런 멜기덱을 찾기 위해 지우와 진이가 뛰어든 것이다.




멜기덱과 밀접하 관계가 있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멜기덱일수도 있는 존재가 있는데, 바로 양두희이다. 양두희가 멜기덱이 아니라면 양두희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야 비로서 멜기덱의 정체가 드러나지 싶다. 현재까지 양두희에 대해 드러난 사실들은 진이 부모와 삼촌의 죽음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의 아들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유력 정치인이라는 사실 정도다. 이러한 이 사실들 이외에도 9회에서 양두희의 정체가 조금 더 드러났는데, 양두희는 한국은행 금괴와 관련하여 그 금괴를 빼돌린 인물들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아있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도망자> 9회는 너무나 만족스럽게 본 부분으로, 사건의 실체로 시청자들을 좀 더 깊숙하게 인도해 주었다. 이전에 밝혀진 양두희의 아들이 유력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과 9회에서 드러났듯이, 양두희가 금괴를 빼돌렸던 유일하게 살아 남아있는 당사자라는 사실등으로 추론해 볼 때 양두희가 빼돌린 금괴로 정치인 아들의 정치자금이나 대선 자금을 부정하게 충당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을 통해서 양두희, 나아가 멜기덱의 정체를 알아 볼수 있을 것이다. 이건 정말 잘못되었다고 본다.



양두희는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엄청난 부를 축척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그가 부를 축적하는 데는 엄청난 규모의 로비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런 의심은 경찰과 접촉하는 은밀한 라인이 있다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커이를 손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한 조직의 우두머리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그의 아들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니 정치계의 거물들과 접촉한다거나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종합해보면 양두희는 살인교사를 자연스럽게 하며 부정한 축재를 통해 사업을 일으킨 기업인이 아닐까 싶다. 도수가 몸담고 있는 경찰과 검찰, 양두희의 조직 또는 기업, 그리고 양두희의 아들이 몸담고 있는 정치계 이 세 개의 트라이앵글이 양두희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그의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라도 하면 세상은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는 곳이 되고 말것이다.


특히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자신의 아들이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은 대통령의 부군으로 실질적으로 시대착오적인 섭정도 가능해 질지 모를 일이다. 그만큼 양두희의 야심은 정치, 경제, 사회에 두두 미쳐있는 것이다. 이제 양두희의 정체가 더욱 분명하게 밝혀지면 멜기덱의 정체도 연쇄적으로 밝혀질 것이다. 양두희, 멜기덱의 존재가 너무 궁금하다. 


*이미지 출처:KBS 드라마 포토갤러리
                   KBS 드라마 포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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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10.28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멜기덱..양두희 인건가요^^?.. 아직..믿음이^^..
    즐건 하루되세요^^..



지금까지 도수는 지우를 쫓는 경찰, 즉 추격자의 입장이었다. 두번씩이나 지우의 총을 맞고 놓치는 수모를 당했다. 도수가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 지우를 추격하는 이유는 지우를 살인자, 즉 자신의 동료인 캐빈을 죽인 살인자로 보기 때문이다. 지우가 캐빈을 죽였다는 혐의는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가 좀 복잡해지지만, 진이의 부모의 살인 사건에 앞서 지우와 캐빈은 동료로서 한 살인 사건을 해결한다. 그러나 캐빈은 호프집 화재로 사망하는데, 살인 사건 해결의 보상금을 노리고 지우가 저지런 방화살인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형사인 도수가 지우를 추격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 것이다.
 




8회에서 드디어 도수는 지우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의기양양해질만 하다. 살인자 혐의를 받고 있는 지우를 체포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받은 불명예와 치욕을 깔끔하게 만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우의 살인 혐의는 지우를 제거하려는 양두희와 카이에 의해 캐빈과 지우의 위조 돈거래 계좌가 조작되면서 더욱 구체화 되고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지우의 심문을 맡겨된 도수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내밀면서 경찰의 형식적인 조서를 꾸민 이후 바로 검찰로 송치하려고 한다. 증거나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다. 조직적인 음모와 누명이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우에게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대단한 손재주를 발휘해 수갑을 풀고 도망하게 되지만, 이런 지우에 대한 도수의 태도에도 어떤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측된다. 


지우는 도수가 심문하는 과정에서  '데카르트의 명제' 인  회의한다 고로 존재한다(Gogito ergo sum)를 떠오르게 할만한 호소를 도수에게 하는데 구체적인 대사는 기억나지않지만 대략 '증거물에 대해 의심을 가져라' 는 식의 말이었다. 만약 도수가 이러한 지우의 호소에 조금이라도 의문을 갖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즉, 꼼짝달싹 할 수 없이 철저하게 갇혀져서 발버둥 칠수도 없는 상황에 처한 지우의 현상태가 음모에 의한 역전된 상황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이다. 드라마의 전개상 도수가 이렇게 전향적인 변화를 해야만 지우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추측이다. 



물론 카이와 지우 사이에서 진실의 줄타기를 하고 있는 진이의 태도도 마찬가지이다. 지우의 운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도 진이이다. 바로 카이의 연인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쉽게 카이를 불신하기도 어렵겠지만 만약 진이가 카이를 불신하게 된다면 진이의 존재는 지우에게는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포스트에서는 도수와 관련해서만 살펴보고 있기에 다시 도수에게로 돌아가자.


경찰과 검찰, 그리고 카이와 양두희의 조직에 의해 사방팔방으로 쫓기고 있는 지우를 크게 도울 수 있는 존재는 도수이다. 즉, 음모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서 경찰내에서 증거의 출처를 추적하고 검찰조직과 카이와 양두희의 조직을 견재할 수 있는 존재는 미약하지만 도수 밖에 없는 것이다. 도수가 이렇게 활동하다 비록 경찰이지만 경찰과 카이와 양두희에 의해 쫓기고 견제를 당하는 인물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면 지우와 도수는 음모의 실체를 알고있는 유일한 인물로 바로 그 진실로 하나로 맺어지는 파트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우와 도수가 파트너가 된다. 스토리상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러나 이 추측이 보기좋게 빗나가면 좋겠다.   


*이미지 출처: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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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ing 2010.10.27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를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해서 늘 아쉬운데
    이곳을 통해서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가네요~ ^^

  2. killerich 2010.10.27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슬슬 재미있어져요^^.. 저도 요즘 열 시청중^^;;

  3. 나이스블루 2010.10.27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의 향후 스토리가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27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연진 덕에 눈이 즐거운 드라마죠..ㅎ
    요즘 재미있다고 하던데..주말에 몰아봐야겠습니닷ㅎㅎ

  5. 카타리나^^ 2010.10.27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이건 한번도 못봐서 뭐라 말할수도 없어서
    살포시 다녀갑니다 ^^

  6. 샘쟁이 2010.10.27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 내용은 재미있는데 영상이 좀 아쉬워요. 5D로 찍으면 멋진 영상 나올 것 같은데 말이죱;



정임의 오랜 꿈이 이제 이루어졌습니다. 가수의 꿈 말입니다. 청소부에서 가수가 되는 이 ‘신데델라 되기의 과정’ 이 좀 마뜩찮긴 하지만 정임을 바라보는 우리의 심정이 다 이렇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수가 되고픈 그녀의 꿈은 진정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라는 입장에서 7년 동안 태호의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접어두었던 꿈이기만 했습니다. 남편 태호는 물론이고 시댁의 가족 그 어느 누구도 정임에게 그런 꿈이 있었고, 또 그런 꿈이 있다고 해도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시어머니 오순옥여사도 어떨지 모르겠군요. 정임 자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저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뒷바라지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을 삶의 이상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꿈은 먼지가 뒤덮인 지나온 삶의 한 모퉁이에 버려져 있었을 테구요.


이미지출처: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그런데 이런 꿈이 정임에게 다시 일어나는 일대 혁명적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도대체 자신과 자신의 삶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의문은 남편 태호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삶에서는 결코 생길 수 없는 의문이었습니다. 사회와 가정에서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남편 태호나 고고한 직장인 윤서영이 아니었다면 정임은 자신이나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갈등이 있는 곳에서만 인물은 성장하는 것이겠지요. 정임이 겪은 소외, 별거, 이혼등 일련의 고단한 과정이 정임에게는 피와 살이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정임을 다시 일어켜세운 건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갈등이고 노뇌였던 입니다. 정임에게 다시 일어서도록 한 것은 그녀의 깊은 외로움과 소외감이었습니다. 또한 열등감이었습니다. 나는 왜 이것 밖에 될 수 없나 하는 오기나 분노 같은 것도 치솟아 올랐을 것입니다. 교수 남편과 세련된 아나운서 서영이 벌이는 그 애정 행각을 지켜보면서 정임은 질투보다는 자기 처지가 한없이 불쌍했을 것입니다. 그 외로움을, 소외감을, 열등감을 훌훌 털고 일어나고 싶었던 것입니다.

 

태호는 이런 정임의 속마음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눈치채지도 못했습니다. 최현욱의 말처럼 아내 정임의 진가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교수인 자신의 뒷바라지나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윤서영과 애정 행각을 벌여도 정임의 마음이 어떠할지, 어떤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말 화가 나는 것은 태호는 사회학과 교수로서 TV의 남녀관계를 다루는 인기 프로그램인 <결혼해주세요>를 진행하다는 사실입니다. 남의 고민과 갈등에 대해서는 전문가인지는 모르지만 자기 아내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몰랐던 것입니다. 사회적 이미지와 가정적인 이미지는 너무나도 다른 위선적인 인간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미지출처:Epochtimes.co.kr


그런데 태호는 여전히 정임의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임이 가수가 되고자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이해할질 못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이 교수가 되기 위해 정임이 뒷바라지를 한 사실과는 너무 나도 상반된 태도입니다. 만약 정임이 교수가 되겠다는 태호에게 무슨 교수가 되겠다고 하느냐는 식의 태도를 보여주었다면 어떠했을까요?


인간은 자기 중심적입니다만, 교수인 태호는 너무나도 자기 중심적입니다. 자기 출세는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정임은 단순히 가정에서 자신을 뒷바라지나 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교수 아내라는 네임 밸류에 걸맞게 정임을 대우했더라면 경우는 또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수가 되고 난 후 정임에 대한 태호의 태도는 자신의 사회적인 지위에 걸맞지 않다는 식의 무시에 가깝습니다. 교수 부인에 걸맞는 자기 노력을 정임이 하지 않은 것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뭐 교수가 대단한 자리인가요? 교수 부인은 뭐 고상하기만 해야 하는 것인가요? 정임을 무시한 태호의 태도는 정말 교수 답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참 철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철 없는 교수.


아무튼 정임이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부른 <Come closer>라는 노래가 라디오 데뷔를 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는 모양입니다. 비록 얼굴 없는 가수 정임이지만 이제는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이 확정되었습니다. 아마도 태호가 윤서영과 함께 진행하던 TV 프로그램 ‘결혼해주세요‘ 를 그만두고 맡게 된 라디오 프로그램이 아닐까합니다. 과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태호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정임이 인기 가수로서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통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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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우º 2010.10.25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안보는 거라서 전혀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챙겨봐야겠다앙;;

  3. DDing 2010.10.25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호가 철이 나면 그때는 또 어떻게 되는 건인지...
    그렇다고 설마 재결합 시키고 하는 건 아니겠죠? ^^

  4. 따뜻한카리스마 2010.10.25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를 부끄러워하는 교수님 철 좀 드셔야겠습니당^^ㅎ

  5. 지후니74 2010.10.25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지리멸멸한 전개가 끝나고 정임의 통쾌한 복수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6. 체리블로거 2010.10.25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짜증나더라구요.
    뭐 이렇게 막장도 완전 막장인지....

  7. 도꾸리 2010.10.25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드라마도 봐야할 것 같아요~~
    궁금궁금~~

  8. 사자비 2010.10.25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솔직히 말씀드려서 본방 사수까지는 아니어도 종종 보게 되는 드라마인데요. 어제는 좀 놀랐어요. . 그리고 위에 DDing님 설마 그렇게까지 했는데 재결합을....하게 될까요. 설마..(드라마는 어찌 될지 모르긴 하지만...)

  9. 하늘엔별 2010.10.25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어머니가 열심히 보시는 드라마군요.
    저는 드라마를 거의 안 봐서 말이죠.
    가끔 이렇게 추천해 주시면 한 번씩 보곤 한답니다. ^^

  10. 동양천사 2010.10.25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널 돌리다 몇번 본거 같은데 ㅠㅠ
    부모님세대가 좋아하시는것 같다는..

  11. 카타리나^^ 2010.10.25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호가 철들어도...후회해도...절대 둘이 다시 합치는 일은 없기를...
    이라는 제 마음은 뭘까요 ㅎㅎ

    여튼 둘이 합친다면 별로라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12. 결잘지기 2010.10.25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우들의 연기력이 되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둘의 재결합은 앞으로 어떻게 될련지 저도 미지수입니다만,
    아마도 작가분만 알고 있겠죵??

    본방 사수가 중요한데 말입니다.

  13. PAPAM 2010.10.25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효... 드라마를 볼기 힘든곳에 살고 있어..

    아쉬움이 많답니다..ㅜ.ㅜ

  14. 비투지기 2010.10.25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어떤건지 챙겨봐야겠군요 *^^*

  15. 이곳간 2010.10.25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반성하고 뉘우치고 철좀 들어야지요.. 너무 얄밉거든요.. 태호가요.. 뒷통수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다니까요 ㅋㅋㅋ

  16. 뻘쭘곰 2010.10.25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지영씨 좋아하는데.. 씩씩하게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네요.^^

  17. 유리고냥이 2010.10.25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와이프도 이 드라마 열심히 보던데 ^ ^
    저도 와이프덕에 가끔 보기는 하지만.. 내용을 모르겟어요 ㅎ

  18.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26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어무니가 즐겨보는 프로군요 ㅎㅎ
    전 대물을...

  19. 쿠쿠양 2010.10.26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임의 통쾌한 복수를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하지 않을까 싶네요^^

  20. 솔브 2010.10.26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주말드라마죠!
    저런 스토리를 개인적으로 재있어해서 즐겨보는데
    어느날 같이보던 남자친구가 스트레스받는다고
    채널돌린게 생각나네요 ㅋㅋㅋ
    그래도 전 꿋꿋이 시청합니다 ㅜㅜ
    정임씨가 잘됐으면 좋겠어요

  21. 미자라지 2010.10.26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이야기에는...ㅋ
    솔직히 난감해요 본적이 없어서..;;
    하지만 글 읽고나면 대충 감은 오는데 의견을 내기에는 부족해서리..;;ㅋ
    하여간 나쁜놈은 벌 받아야함..ㅋ




<결혼해주세요>의 핵심적인 주제중의 하나는 아내의 자기 정체성 찾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 주제가 21세기도 훨씬 지난 2010년에 아직도 드라마의 주제가 된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보수적인가를 보여줍니다. 물론 사회나 사회의 이념적 성향과 관련해서만 볼 필요는 없기에, 이 주제가 남녀간의 사랑이란 관점에서 보면 영원한 주제가 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드라마가 있는 곳에서는 이런 주제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변주되는 것일가요?




이 정체성 찾기에서 핵심은 교수 태호의 아내가 아니라 홀로선 자신의 이름입니다. 결혼 생활 7년동안 정임은 태호를 위해서만 헌신했습니다. 그런데 교수가 되고난 태호가 방송이다, 사교계 모임이다, 아나운서 여후배인 윤서영이다 하며 어울려 다니는 것을 보면서, 자기 정체성에 혼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태호만을 위해 자기의 정체성을 상실해온 시간들이 아쉽게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태호의 아내로만 존재하는 자신이 처참해지는 것이구요. 임의 수동적인 태도 때문에 이러한 모습이 너무 과장되어 나타난 측면이 있지만, 아내의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걸 좀 도식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보수적인 가치관에 함몰해 있다가 진보적인 가치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계기가 바로 비록 사회학과 교수이지만 가정과 아내에게는 보수적인 사고가 지배적인 남편 태호의 존재인 것입니다. 태호는 그 사고에 있어서 위선적입니다. 정임이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보수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교수가 된 이후의 남편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면서 ‘역겹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보수적인 가치관에 회의가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석이 좀 과장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부모 앞에서 당당하게 자기 찾겠다고 산언하고 독립해 나온 정임을 보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또한 정임의 자기 정체성 찾기는 참 진정성이 있습니다. 태호가 추구했던 교수라는 자리가 자기 정체성보다는 명예와 사회적인 신분상승이 더 크게 작용했다면, 정임이 추구하는 자기 어린 시절의 꿈으로서의 ‘노래’ 와 ‘가수’는 진정한 자기 정체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정임의 자기 정체성 찾기는 참 고루한 주제입니다. 글로벌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정임처럼 자기 껍질 하나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개체화된 인간들의 현상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정임의 이런 노력이 고루해진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너무나도 낯선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언어와 표현의 물결속에서 살고 있지만 정신과 행동은 전근대적인 사고에 빠져있는 듯한 모습 말입니다. 이건 계몽적인 역할에 충실해야할 교수 태호의 위선적인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물질적으로는 너무 빨리 달려왔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여전히 인간관계 속에는 보수적인 사고 방식이 지배적이기도 하구요, 시부모 앞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겠다고 선언하고 집을 나간 며느리는 ‘고루한 모습’ 이지만 여전히 어색하고 충격적(?)인 것은 우리사회의 문화지체와 보수성에 기인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자기 찾기에 나선 정임이 그 진정성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녀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의미있게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010191005313&sec_id=5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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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큐빅스™ 2010.10.24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식 밥먹다가 보는데
    근래에 안본지 꽤 됐네요..

  2. 모과 2010.10.24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여행을 다녀 오느라 재방으로 보던 것을 못봤습니다.
    다시 보겠어요.

  3. 마른 장작 2010.10.24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동안 여성의 삶은 확실히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아닌 말로 귀머거리 3년-벙어리 3년 식의 여인지도를 강조하던 시기도 있었죠. 요즘엔 확실히 나아졌지만 아직도 그 잔재와 달려오던 속도의 여력이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는 면은 있다고 봅니다.
    어서 떨쳐내야 겠죠.

  4. pennpenn 2010.10.24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리뷰를 보니 참 재미있겠네요~

  5. 핫PD 2010.10.24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드라마를 안보는 인간이라 평이 곤란하지만 댓글을보니 저와 비슷한 분들도 많네요?^^

  6. 김관희 2010.10.24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드라마 재미있습니다. 좀더 많은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7. 새라새 2010.10.24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도 없고 조금 실증나기도 해서 요즘에는 안보고 있는데..
    내용을 보니 이제부터 새로운 흥미를 보여 주겠네요^^

  8. 쿠쿠양 2010.10.26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성찾기..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문제이지 않을까 싶어요~



1, 2회에서 20% 시청률을 기록하던 <도망자>가 <대물>의 등장과 함께 그 시청율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곰곰이 살펴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시청률을 <대물>이 뺏아간 것이기 보다 <도망자> 스스로 내다 버린 측면이 강합니다. <제빵왕 김탁구>의 후광과 드라마의 규모가 한껏 기대감을 부풀어 놓았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놓고 보니 스스로 시청률을 제한하는 성격을 가진 드라마였습니다. <도망자>의 비쥬얼한 화려함과 규모는 그 주 시청자의 영역을 좁힌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쇼비지니스의 주 타켓층이 되고 있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그대로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빵왕 김탁구>의 여운으로 <도망자>에 채널을 고정했던 ‘배제된 층’ 은 방황할 수 밖에 없으며 때 맞게 등장한 <대물>로 엑소더스를 감행한 것입니다. 그러니 <도망자> 스스로가 시청자들을 내 쫓아버리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미지출저:조이뉴스 24

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다지 부정적으로 본 입장은 아닙니다. 이전의 포스트에서 언급했다시피 <도망자>가 블록버스터급 액션추리물로서 보다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면 <대물> 보다 더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제작진도 국내용의 국민드라마보다는 국외용의 매니아층과 팬덤층을 노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도망자>는 주 타겟층을 제한된 연령층에 맞추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의도이다 보니 시청률의 거품이 사라질 수밖에 없고 비주얼과 다소 가벼움을 추구하는 매니아층과 젊은 세대만이 시청률로 남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도망자>의 시청률 하락을 전적으로 <도망자> 자체에만 있다고 하는 것도 떨떠름합니다. <도망자>와 <대물>의 방영 시차가 2회분이 났기 때문입니다. 경쟁 구도가 동시간대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도망자>가 시간적인 유리함을 가지고 일시적으로 선점해 버린 것입니다. 만약 <도망자>가 1, 2회에서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은 엇비슷하게 양분되지 않았을까 여겨집니다. 그러나 막상 <도망자> 1,2회가 시작되자 이건 완전 실망 그 자체인 것입니다. 국민드라마가 되기에는 일방적인 코드만을 내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몰렸던 시청률이 <대물>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 <대물>은 <도망자>와는 달리 스토리, 방영시간, 그리고 시청자 연령대들간에 정합성을 가져온 듯합니다. 시간적으로 내용적으로 <도망자>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폭넓게 받을 수 없고, 유지할 수도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물>은 정치 현실을 반영하면서 그 관심을 폭넓은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SBS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혹 <대물>의 높은 시청률이 정치 과잉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정치적 내용을 통해 느끼는 카타르시스적인 감정이 드라마의 완성도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입니다. 정치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보다도 관심도가 높습니다. ‘정치’ 라는 성격자체가 드라마 성공을 이미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드라마는 현실적인 제약을 초월하지 못한다는 면에서 대단히 제한적입니다. 시청자들은 행간을 읽거나, 비틀거나, 생략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어느 정도 거쳐야합니다. 직설적인 불륜 막장 드라마보다도 정치드라마는 의뭉스러움과 간교함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런 정치 드라마가 보수색이 짙은 SBS에서 방영을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왕은경 작가와 오종록 PD 가 제작과정에서 갈등을 일으켰고 이어 작가와 피디를 비롯한 제작진 교체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무언가 삐걱거리는 느낌입니다. 이 드라마에 취하다보면 혹 이념적인 편향성은 없는지에 대한 그 비판의 날이 무뎌질 수도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정치드라마 <대물>이 국민들의 가려운 점을 긁어주면서 국민드라마의 자리를 차지할 기세입니다. 드라마를 통한 정치 관심을 표출하는 것만큼이나 단순히 현실과 유리된 정치 과잉이 아닌 현실 정치에 대한 냉정한 관심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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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이나는 2010.10.23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장인물들이 참 대단하네요 인표형님에, 고현정까지,,
    인기가 있을만 하겠어요.^^
    주말 잘보내세요 ^^*

    • 대물 2010.10.28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기가 신의경지에 이른듯 ㄷㄷ ;
      아..전 대물 인터넷 뒤적대다 HD 고화질 무료로 받는곳찾았는데요 전 꼭 고화질이어야해서;
      다른분들 고생하지말고 제가받아본데서 무료로 보세요.소장가치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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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0.23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mami5 2010.10.23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보고있는 드라마지요..^^

    잘 보고갑니다..^^

  4. 마른 장작 2010.10.23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대물을 보는 맛은 바로 대놓고 벌이는 정치성에 있습니다.
    현실 정치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해주는 서혜림을 통한 대리 만족.
    도망자는 왠지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추노의 작가와 감독 명 콤비가 먹히지 않다니'''왠지 충격적인 면이 있습니다.

  5. pennpenn 2010.10.24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준 높은 분석로군요~!
    저도 도망자에서 대물로 갈아타기 했어요~

  6. PinkWink 2010.10.25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역활로 각인된 고현정씨가 최근 방영분에서 갑자기 새섹시로 변해버려서 걱정입니다. 이러다가 그저 누가 만들어주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하는 거죠.. 그래도 아직은 분명 도망자보다는 볼만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7. 선민아빠 2010.10.25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드라마라는 특수성도 있겠지만 그래도 재미있더라구요~

  8. *Blue Note* 2010.10.25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카로운 분석이네요. 저도 대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만, 이래저래 관전 포인트들이 많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9. 왕방 2010.10.25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라기 보다는 재미있더라구요~ 3~4회는 실망이었지만 ㅋㅋ
    재미있어요!! 근데 도망자도 재미있어요!!
    드라마를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요!!



진이가 지우를 고용해서 쫒고 있는 '존재' 는 멜기덱입니다. 이 멜기덱의 정체는 진이의 부모와 삼촌의 살해를 사주한 인간이라 여겨집니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멜기덱이 인간이 아니라던가, 멜리덱은 살인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멜기덱이라는 말들이 나오곤 했지만(황미진의 입을 통해), 필자의 추측으로는 이러한 언급들은 멜기덱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키려는 전략처럼 여겨지며 멜기덱은 사람이나 그 사람이 소속된 기관이 아닐까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한국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KBS 홈페이지의 등장인물 소개에 멜기덱은 북미에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진이의 부모와 삼촌이 모두 미국에서 살해되었기에 멜기덱이 미국인이라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니면 재미교포일 수도 있겠군요. 아무튼 멜기덱의 정체가 너무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멜기덱은 정체는 누구일까요? 우선 손꼽을 수 있는 인물이 양두희입니다. 양두희는 대한민국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아들이 대통령 후보인  양두희는 자금이 참 필요한 상황에서 진이의 부모와 삼촌이 조부모로부터  막대한 금괴와 은괴, 그리고 조선은행 발행권 지폐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됩니다. 그 금괴와 은괴를 차지하기 위해 진이의 부모와 삼촌을 죽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죽은 아버니의 손에 움겨져있던 것이 조선은행권 지폐 한장입니다. 지폐 한장이 마치 결정적인 살인의 증거라도 되듯이 양두희는 그 지폐의 출저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로 카이(다니엘 헤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멜기덱이 북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넓 백인일 가능성이  있구요, 드라마의 처음부터 카이가 신비스러운 존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극적인 구성상 진이에게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증오하는 원수라는 사실은 대단한 극적 반전이나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로는 진이에 대한 카이의 사랑이 참 진실한 것처럼 보입니다. 


셌째로 아직 등장하지 않은 제 3의 인물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진이의 부모와 삼촌을 죽음으로 몰아간 실체일 것입니다. 만약 북미에 멜기덱이 존재한다면 양두희와의 관계가 아주 궁금해 집니다. 어쩌면 양두희가 살인을 사주한 집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을 좀더 확대된 면에서 조망해보면 대한민국의 부패한 권력과 미국의 정치집단의 관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멜기덱 , 그 정체가 큰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 이미지출처: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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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돌양 2010.10.23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니엘 헤니가 은근 의심이 된다는요;;;;ㅎ

  2. DDing 2010.10.23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단을 이끌어 오는 수장이 대대로 멜기덱이라는 지위를 이어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지금까지 중 인물이라면 카이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

  3. 티비의 세상구경 2010.10.23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니헬헤니가 멜기덱이면
    극적 반전효과도 있고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

  4. 하늘엔별 2010.10.23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누굴지 궁금합니다.
    제3의 인물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

  5.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23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못보는 지라..ㅠㅜ (운동시간이랑 겹쳐서리..)
    헌데 이 도망자 요즘 재미가 물이 올랐다고 하던데..ㅋ

  6. 지나가다 2010.10.23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괴과 은괴를 가진 사람 전부가 멜기덱일 수 있죠. 그말은 카이와 양씨 할아버지를 포함, 진이의 할아버지도 멜기덱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진이 할아버지는 배신자이며, 내부 고발자인 샘이죠.


도망자 시청의 불편함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 표기)에 대한 최근의 평가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도망자>를 계속 보아온 필자도 그런 실망감에 일부 공감합니다. 이 실망감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1,2회에서의 산만함과 혼란스러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글로벌함으로 차별성을 두다보니 이나라 저나라 눈요기감은 되었지만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어, 영어, 중국가 뒤섞이면서 자막을 보아야 하는 점도 불편했습니다.




작품 외적인 문제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점들은 작품 내적인 스토리나 구성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작품 외적인 문제에 가깝습니다. 작품 자체의 미숙함이나 실패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보기에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으며 이질적인 요소들이 게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지우(비)의 경박스러운 캐릭터라거나 다중 언어로 인한 자막보기, 지나친 노출과 키스신은 작품의 형식이나 치장에 가까우며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시청률을 잡으려는 제작진의 불순한 동기도 작용했겠구요, 특히 <대물>의 권상우와 마찬가지로 비에 대한 인식이 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게 한 측면도 있었구요. 따라서 <도망자>는 이런 지엽적인 부분들에서 비판의 여지는 있지만 구성이나 스토리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할 만합니다. 따라서 <도망자>는 기대에 부응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늦게 걸린 시동
7회에서 그 진면목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8회에서는 스토리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산만했던 이전의 내용들이 이제 응집력을 가지면서 집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흩어졌던 인물들과 사건들이 추려지고 정리되면서 개연성을 가진 하나의 사건으로 수렴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재미있다는 것이지요. 재미있습니다. <도망자>는 이제부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청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도망자>를 선택하고 인내하며 보아온 분들은 인내의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시청자들 중에 하나이구요.



흥미를 자아낼 몇가지 점들

1. 정치적인 음모
그렇다면 이제 하나의 사건으로 수렴되는 스토리에 있어서 어떠한 점들이 흥미를 자아낼지 무척 궁금합니다. 우선 앞으로 흥미를 자아낼 가장 큰 요소는 ‘정치적인 음모‘ 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양두희(송재호 분)의 아들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것으로 보아서 그의 아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치적인 요소는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풍자나 비판으로 이어지면서 어떤 반향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테면 태광산업의 정치비자금과 관련해서 말입니다.


2.멜기덱의 정체
둘째로는 멜기덱의 정체입니다. 8회에서 진이를 만나고 호텔에서 나온 카이는 차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그의 비서 소피에게 멜기덱을 만나러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서 카이가 양두희와 황미진(윤손하 분) 과 함께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멜기덱이 양두희라는 추측을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분명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카이가 지우를 진이의 부모와 삼촌을 살해한 멜기덱으로 둔갑시키려는 음모에 빠트리는 것을 보면 카이는 멜기덱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멜기덱은 누구일까요? 필자의 생각으로는 양두희도 멜기덱으로 통하는 일종의 사다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황미진은 양두희의 하수꾼에 불과하구요. 이렇게 멜기덱의 정체를 따라가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3.도수의 역할
셋째로는 도수의 존재입니다. 8회의 내용으로 판단해 보면 지우는 단순히 멜기덱이란 개인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권력과 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권력의 실체가 현재로는 양두희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드라마상에서 이 양두희가 대한민국에 갖는 영향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 영향력은 검찰, 경찰, 정치계에가지 뻗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물>로 치자면 조배호 같은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검찰과 경찰을 좌지우지 할 정도이다 보니 지우를 진이의 부모와 삼촌을 살해한 멜기덱으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구요. 8회에서 지우가 도수에 의해 체포되고 난후 경찰 조서 없이 일사천리로 검찰로 송치되는 장면을 보면 그렇습니다. 지우의 계좌를 경정적인 살인의 증거로 삼은 것도 그렇구요. 지우 정도는 그저 희생양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존재가 양두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수가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해주지 않으면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지우의 대척점에 서있던 도수가 지우를 돕는 관계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사랑

넷째로는 사랑입니다. 카이-진이-지우로 형성된 사랑의 관계입니다. 카이- 진이의 사랑이 진실한 사랑일까? 진이와 지우는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도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요소입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카이는 여전히 신비스러운 존재입니다. 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 같기에 더욱 궁금해 집니다. 카이는 참 응흄한 야심가 같기에 말입니다. 사랑은 예외일가요? 1, 2회부터 경박스럽고 여자를 밝히던 지우가 과연 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인간이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5.조선은행 발행의 금괴와 은괴, 그리고 지폐
다섯째로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를 자극하는 것은 조선은행 발행의 금괴와 은괴, 그리고 지폐입니다. 8회의 내용상 양두희가 이 금괴와 은괴를 가로채서 정치자금, 사업자금으로 은밀하게 사용한 것 같은데요. 이를 드러내어줄 단서가 조선은행 발행의 지폐인 것 같습니다. 이 지폐는 죽은 진이 아버지의 손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재로는 진이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진이를 추적하고 살해하려는 것도 이 지폐 때문인 것 같구요. 도대체 이 지폐와 금괴와 은괴가 어떻게 연결되는 것이며 양두희는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카이도 이 문제에 어떻게 개입이 될지 참 궁금합니다. 혹 카이가 미 CIA 쪽 요원은 아니겠지요.


*

지금까지 <도망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율의 하락 원인들이 작품 외적인 면에서 생겼다고 언급했구요, 8회를 기점으로 스토리가 소실점을 향해 수렴되는 것처럼 스토리에 탄력을 받으면서 산만했던 이전의 내용들이 응집력을 가지면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관심을 끌게 될 몇 가지를 나열해 보았구요. <도망자>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가 참 궁금해 집니다.


*이미지출처: KBS 드라마 포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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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10.10.22 0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와 대물의 결쟁이 점점 치열해지겠군요. ^^

  2. 티비의 세상구경 2010.10.22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물은 어제보니 조금 주춤한것 같더라구요 ^^;;
    도망자는 대물보다 먼저 시작하고 이제서야
    탄력받은게 아쉽지만요~
    충분히 해볼만한것 같아요 ㅎㅎ

  3. DDing 2010.10.22 0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부터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되는군요.
    기본적인 이야기 배경을 설명하는데 7회라는 시간이 좀 길었던 것도 같지만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드라마여서 즐거워 집니다. ^^

  4. *저녁노을* 2010.10.22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물보니라 못 봤어요.ㅎㅎ
    재방 챙겨보고 싶어지는군요.
    잘 보고가요.

  5. 2010.10.22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지후니74 2010.10.22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도망자가 저력을 발휘하는 것일까요?
    배우케스팅이나 소재 등등을 보면 절대 밀릴 수 없는 드라마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예상외의 부진이 이어졌지요. 대물과의 멋진 승부가 기대됩니다.

  7. emptiness 2010.10.22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 재미 있습니다.
    멜기덱, 정치적음모, 조선은행화페 등은 진부한 내용이고,
    아무이유 없이 계속 쫒기고 쫒는 장면이 재미있네요.
    물론 7, 8회에는 쫒기는 장면이 없어서 좀 지루했지만,
    9회부터는 계속 도망이 이어지겠죠.
    그런 가운데에서 한/중/일 등 해외 로케가 볼만하구요. 우리가 모두 멜기덱이므로 멜기덱이 누구인지는 관심사항이 아니죠. 지우도 역시 멜기덱이 맞구요.(잠재적으로 멜기덱이죠.)
    우리도 흔히 살면서 겪는 느낌인데,
    멜기덱을 찾아야 하는데 계속 다른 일이 생겨서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만나죠.
    모두 도망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8. 파스세상 2010.10.22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시간대에 재미는 드라마를 동시에 해서..
    참 고민입니다. ㅎㅎ

  9. blue paper 2010.10.22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아~~~~
    도망자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

    특히 형사로 나오는 여배우
    너무 이쁘더군요 *_*;;;

  10. 4-story 2010.10.22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나요.. 갠적으로 정지훈을 안좋아해서리..ㅋㅋ

  11. 도망자 점점 재미있어지네요 2010.10.22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어머님이 67세이신데 도망자를 보시더라구요
    전형적인 아줌마취향의 드라마만 보시던 분이라
    어머 어머니도 이거보세요? 라고 신기해서 물어보니까
    김탁구 끝나고 그냥 볼거 없어서 본건데
    "내용은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볼만하더라 재미있더라구
    근데 그 노래부르던애 완전히 날라다니더라 다치지 않나 몰라" 하시면서 웃으시데요

    이래저래 안팍요인으로 시끄러웠지만 내용만 조금 더 탄력을 받는다면
    저희 어머님이 재미있어 하시는 거 보니 충분히 승산은 있다고 보였습니다^^

  12. 자수리치 2010.10.22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도 이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것 같네요.
    아직 대물에 많이 밀리는 것 같던데...^^;

  13. 카타리나^^ 2010.10.22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저는 대물을 보는지라 ㅎㅎㅎ

  14. 솔브 2010.10.22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대물과 도망자의 시청률 대결구도도 흥미진진해지겠어요 +_+
    전 개인적으로 눈은 도망자가 더 즐겁지만
    내용은 대물이 더 끌려요 ㅋㅋ

  15. 유리고냥이 2010.10.22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별 감흥 없이 와이프 덕에 열심히 시청하다보니
    어느덧 정치와 검은돈, 그리고 배후세력이라는 흥미요소가
    눈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푹 빠져버렸어요

  16. killerich 2010.10.23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보는데..점점 재미있어집니다^^..
    빠져들었어요~ㅎㅎㅎ..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라는 일본영화가 있다. 오래 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핵심적인 줄거리는 라디오 드라마의 대본이 작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방송 PD, 인기 연기자, 성우의 요구에 의해 난도질되는 것이었다. 작가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영화는 결코 유쾌할 수 없는 영화이다. 작가가 아니라도 비록 코믹물이기는 하지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내용이었다. 라디오 드라마의 대본이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외부의 압력에 의해 그 내용이 기가 찰 정도로 난도질당한다는 것은 작가 개인의 문학적인 자존심은 물론이고 작가의 독립성과 독자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더 나아가 언론 자유나 왜곡의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가 있다. 즉,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그 유쾌한 웃음 속에 위계적인 방송권력과 그 힘의 일상적인 전횡을 패러디 한 듯도 하다. 물론 방송 권력만이 아니라 인기 연예인의 화려한 이미지 이면의 속물성 같은 것도 만나게 된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를 보면서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던 것 같다.


이미지 출처: SBS드라마


SBS는 대체로(?) 보수적인 방송집단이다. 드라마 <대물>은 우리 정치 현실의 풍자가 많이 등장하고 있고, 정치 판타지로 느껴질 정도로 서혜림(고현정 분)과 하도야의 성격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파격적인 면이 있다. 이런 이유로 <대물>이 SBS와 공존한다는 것이 좀 어색하게 여겨졌다. SBS가 웬일로??? 하는 냉소적인 의혹이 들 정도였다.


이런 우려와 함께 SBS 차원은 아니지만, <대물> 드라마 작가와 PD가 극본의 내용에 대해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황은경 작가와는 달리 오종록 PD가 정치색을 많이 담아내자고 하면서 갈등을 빗은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정치색’ 에 대한 이견이 단순히 작가와 PD와의 갈등인지, 아니면 윗선이 개입되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는 일이다. 아무튼 이러한 문제가 SBS 드라마에서 일어난 것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 오종록 PD가 황은경 작가의 시나리오를 이견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바꾸었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 황은경 작가는 작가로서의 자존심은 물론이거니와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강할 것이다. 따라서 이견이 발생할 경우 작가의 입장을 최댄한 존중하고 드라마에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작가에 대한 예의다.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800&g_serial=522624


그런데 이런 작가에 대한 예의를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대물> 제작 과정의 핵심적인 잘못이라고 본다. 이에 납득하지 못하고 고현정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작가교체에 대해 일시적으로 촬영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 것이다. 아무리 PD가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를 드라마를 통해 드러내고 싶다고 해도 그기에는 작가와 작가의 대본(비록 원작 만화가 존재하지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내용을 바꾼다면 이건 잘못된 것이다. 만약 작가가 필요없다면 PD가 작가의 역할을 겸임하면 되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황은경 작가를 교체할 이유는 없었다고 본다. 오히려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은 오종록 PD 교체로 끝나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PD가 아니고 작가가 교체된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방송 생리가 PD에게 막강한 권력이 주어졌다고 해도 작가야 말로 중심축으로 자리하고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언제까지 일부의 작가들이 약자의 위치에서 PD의 막강한 권력에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려야 한단 말인가?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에서 작가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정말 애처로운 정도이다. 아무튼 황은경 작가 교체 이후에 오종록 PD도 교체되면서 <대물> 제작진이 완전히 교체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정말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황은경 작가는 6회의 대본 분량을 작성한 상태로 참으로 황당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글을 쓰는 작가로서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이었을까? 또한 새로 교체된 작가와 PD는 황은경 작가의 대본의 방향을 최대한 존중하면 좋겠다.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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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10.10.22 0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스터 맥도날드에서는 성우들이 질릴만큼 지겹게 대본을 뜯어 고치죠.
    감독이 작가를 통해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쓰게 하는 게 요즘 드라마 풍토죠.
    그래서 남자작가들이 점점 사라지고 여자작가들만 판을 치는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

  2. 도로시  2010.10.22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4회 황은경작가 오종록pd (총여섯회본을 집필했으나 4부이내로 짜깁기됨)
    5-6회 유동윤작가 오종록pd
    7-8회 유동윤작가 오종록pd 김규철pd
    9 ~ 유동윤작가 김규절pd


    흔히들 쥐새끼대사를 오종록pd가 썼다고, 1-4회 재밌던 게 그 때문이라고 하는데 ...

    쥐새끼를 제외한 정상적인 비판대사는 황은경작가가 쓴 것입니다.

    그로써 5회부터 황은경 작가가 하차하면서, 드라마가 환타지적인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된 것입니다.





    재미있고, 비판적인 내용을 쓰던 황작가에게 계속 압력을 넣던 오종록pd는 결국 황작가에게 일방적으로 대본 연습에 나오지 말라고 하였고, 황작가의 집필본은 4부를 끝으로 끝났습니다.



    쉽게 말해 여러분이 그렇게 재미없어졌다고 말하는 5회와 6회는 황은경 작가가 빠지고, 오종록pd가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오종록pd가 돌아오길 바란다는 말은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드라마를 작가에게서 빼앗아 망쳐놓은 게 오종록 pd 란 말입니다. 5,6회가 바로 오종록pd가 만든 것이라구요. 이미 기사를 통해 나간 사실인데도, 답답하게 오종록pd가 없어서 5,6화가 그랬다는 일부의 글들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네요.

  3. 도로시  2010.10.22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황은경 작가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한 전반적인 사회와 정치에 대한 비판을 하려고 했던 반면
    오종록pd는 특정 정당의 입장에서의 비판만을 주도했던 거죠.

    작가가 아니라 pd를 하차시켰어야 옳다고 봅니다. 상식적인 비판과 원색적 정치색이 들어간 욕설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전자를 고르겠습니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라는 일본영화가 있다. 오래 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핵심적인 줄거리는 라디오 드라마의 대본이 작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방송 PD, 인기 연기자, 성우의 요구에 의해 난도질되는 것이었다. 작가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영화는 결코 유쾌할 수 없는 영화이다. 작가가 아니라도 비록 코믹물이기는 하지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내용이었다. 라디오 드라마의 대본이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외부의 압력에 의해 그 내용이 기가 찰 정도로 난도질당한다는 것은 작가 개인의 문학적인 자존심은 물론이고 작가의 독립성과 독자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더 나아가 언론 자유나 왜곡의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가 있다. 즉,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그 유쾌한 웃음 속에 위계적인 방송권력과 그 힘의 일상적인 전횡을 패러디 한 듯도 하다. 물론 방송 권력만이 아니라 인기 연예인의 화려한 이미지 이면의 속물성 같은 것도 만나게 된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를 보면서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던 것 같다.


이미지 출처: SBS드라마


SBS는 대체로(?) 보수적인 방송집단이다. 드라마 <대물>은 우리 정치 현실의 풍자가 많이 등장하고 있고, 정치 판타지로 느껴질 정도로 서혜림(고현정 분)과 하도야의 성격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파격적인 면이 있다. 이런 이유로 <대물>이 SBS와 공존한다는 것이 좀 어색하게 여겨졌다. SBS가 웬일로??? 하는 냉소적인 의혹이 들 정도였다.


이런 우려와 함께 SBS 차원은 아니지만, <대물> 드라마 작가와 PD가 극본의 내용에 대해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황은경 작가와는 달리 오종록 PD가 정치색을 많이 담아내자고 하면서 갈등을 빗은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정치색’ 에 대한 이견이 단순히 작가와 PD와의 갈등인지, 아니면 윗선이 개입되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는 일이다. 아무튼 이러한 문제가 SBS 드라마에서 일어난 것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 오종록 PD가 황은경 작가의 시나리오를 이견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바꾸었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 황은경 작가는 작가로서의 자존심은 물론이거니와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강할 것이다. 따라서 이견이 발생할 경우 작가의 입장을 최댄한 존중하고 드라마에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작가에 대한 예의다.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800&g_serial=522624


그런데 이런 작가에 대한 예의를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대물> 제작 과정의 핵심적인 잘못이라고 본다. 이에 납득하지 못하고 고현정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작가교체에 대해 일시적으로 촬영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 것이다. 아무리 PD가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를 드라마를 통해 드러내고 싶다고 해도 그기에는 작가와 작가의 대본(비록 원작 만화가 존재하지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내용을 바꾼다면 이건 잘못된 것이다. 만약 작가가 필요없다면 PD가 작가의 역할을 겸임하면 되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황은경 작가를 교체할 이유는 없었다고 본다. 오히려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은 오종록 PD 교체로 끝나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PD가 아니고 작가가 교체된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방송 생리가 PD에게 막강한 권력이 주어졌다고 해도 작가야 말로 중심축으로 자리하고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언제까지 일부의 작가들이 약자의 위치에서 PD의 막강한 권력에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려야 한단 말인가?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에서 작가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정말 애처로운 정도이다. 아무튼 황은경 작가 교체 이후에 오종록 PD도 교체되면서 <대물> 제작진이 완전히 교체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정말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황은경 작가는 6회의 대본 분량을 작성한 상태로 참으로 황당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글을 쓰는 작가로서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이었을까? 또한 새로 교체된 작가와 PD는 황은경 작가의 대본의 방향을 최대한 존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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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후니74 2010.10.21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작품 외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대물이 좋은 시작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안타깝네요.~~

  2. 빨간來福 2010.10.21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작가와 연출자의 시각이 다르다고 작가를 교체하다니....이건 본말이 전도된 처사가 아닌가 합니다. 외압은 아니라고 극구 이야기하니 일단 속아넘어가 줄까요? ㅎㅎ

  3. 핑구야 날자 2010.10.21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웃기는 일이 벌어졌군요...세상에 힘의 논리로...

  4. 옥이(김진옥) 2010.10.21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외압이 아니라고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까운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너무 잘 보고 있는 드라마거든요....

  5. 나이스블루 2010.10.2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물...매끄럽지 못한 행보라고 판단 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자수리치 2010.10.21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런 이유로 고현정이 촬영거부까지 했던거였군요.
    드라마를 피디 혼자 만드는게 아닌 만큼, 작가의 의견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보이네요.

  7. 너돌양 2010.10.21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보지 않았는데 블로거 이웃님들 말 들어보니까 코미디로 변했다고..역시나;;;;;;;;;

  8. 2010.10.21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도망자 Plan B>는 마치 퍼즐을 하나 하나 찾아 맞추어가는 퍼즐 맞추기 같은 드라마입니다. 총 20회의 분량 중에 7회가 마친 지금 대략적인 그림을 어렴풋하게나마 그려집니다. 이제는 구체적인 퍼즐 조각들이 남아있네요.


6회의 끝부분에서 어렴풋이 카이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카이는 대단히 야심적인 인물로 양두희와는 ‘친부’ 에 가까울 만큼 가장 든든한 ‘후원자‘ 처럼 보입니다. 양두희은 멜기덱과 모종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듯하며 따라서 진이를 살해하고자 합니다. 진이를 마카오까지 유인하도록 카이에게 요구합니다. 그리고 카이가 끼고 있는 반지를 뺍니다. 관계를 단절하라는 요구이겠구요, 과연 카이는 양두희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깨면서까지 진이를 지키려고 할지, 아니면 진이를 양두희에게 넘겨주면서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일’ 에 야심을 드러낼지 기로에 서게 됩니다.


6회에서 카이는 양두희와 관련된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일’에 대한 야심을 선택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7회에서 카이와 관련해서 다소 반전이 일어나는데요, 마카오에서 양두희와 만난 카이는 진이를 포기하지도 양두희와의 관계도 포기하지 않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합니다. 즉 지우를 진이 부모의 살인자(멜기덱)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진이에 대한 카이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아니면 야심을 위한 도구로 사용할지는 확인 할 수 없습니다.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현재 양두희가 손아귀에 쥐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막대한 자금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양두희의 아들이 한국의 유력 대통령 후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정치 자금이 엄청나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구요. 이와 관련해서 6.25때 한국은행 금 소개작전에 진이의 할아버지가 투입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진이 부모, 삼촌의 죽음이 이 한국은행 발행의 금괴, 은괴 그리고 화폐와 밀접한 관련이 잇는 것 같습니다. 결국 멜기덱이 진이의 부모와 삼촌을 죽이는 것도 바로 이 금괴, 은괴, 화폐의 출처를 알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필자 개인의 추측입니다. 카이의 야심도 당연 이 금괴, 은괴, 화폐일 가능성이 커보이구요. 그리고 진이를 사랑하는 것도 그것에 다가가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여겨지기도 합니다만, 아직 사랑이 진실한지의 여부는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로써 베일에 가려졌던 카이의 정체는 단순히 진이의 연인만이 아니라 양두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음모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우는 이 카이의 존재를 이미 의심하고 있었구요. 이렇게 보면 진이는 카이에게 속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지우를 진이가 찾는 살인자(멜기덱)로 덮어 씌울 것을 제의하면서 진이도 차지하고 양두희와의 관계도 유지하려는 음모가적인 카이의 모습에서 진이와의 배려깊은 연인의 이미지만이 아니라 교할한 악의 냄새가 더 많이 납니다.


이제 지우는 그야말로 이 드라마의 제목처럼 도망자의 처지가 되었습니다. 도수, 히로끼, 양두희에 이어 이제는 카이까지 지우를 죽이거나 음모에 빠트리려고 합니다. 멜기덱을 쫓는 지우가 오히려 도망자가 되어 이중 삼중으로 쫓기는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도망자가 된 비, 아니 지우 그래서 제목도 <도망자 Plan B> 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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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0.10.21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나영이 정체를 알고 있지 않을까요,.,.

  2.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21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잠깐 봤는데~ 케이블로~ 볼만하드라구요 ㅎ

  3. Zorro 2010.10.21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고요고 잼나던데요^^



<도망자>와 <대물> 두 드라마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요? 드라마의 내적인 작품성이 아니라 이 드라마들이 현실과 관련하여 갖는 의미의 관점에서 말입니다. 바로 이 드라마들이 현실과 맺는 접점의 성격 말입니다. 즉, 동시간대에 이 두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떤 드라마던 부정적이거나 긍정적, 또는 혼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런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드라마 자체가 만들어 낼수도 있지만 드라마가 방영되는 사회적인 현실과 심인적인 요소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포스트에서는 사회적인 현실이나 심인적인 요소와 관련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SBS 드라마


오락적 VS 정치적

<도망자 Plan B>와 <대물> 두 수목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실험적인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이것은 오락적인 요소가 강한 <도망자>와 정치적인 요소가 큰 <대물>에 대한 관심이 어느 쪽으로 더 기울어질까에 대한 호기심에서 기인합니다. 물론 <도망자>에 정치적인 요소가 없는 것이 아니며 <대물> 역시 오락적인 요소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중심이 되는 드라마 성격을 대체로 오락적, 정치적으로 편의상 구분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 시청률은 <대물>이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도망자>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런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시청자들이 정치적인 요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대물> 1회에서 긴박했던 잠수함 침몰이나 아프칸 인질 사건 같은 시사적인 사건들과 맞물리면서 그 관심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성대통령의 등장과 정치에 대한 풍자는 시청자들과 코드를 일치시킨 면이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도망자>의 오락적인 요소는 탐정이 범인의 실체를 규명해가는 과정이 다소 어수선한 면이 있기에 정치적인 명쾌함을 선호한 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불거져 나온 연예계의 비리와 스캔들로 인해 사회정의와 정치에 대한 관심이 큰 것에도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 VS 권상우

이 두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비와 권상우를 드마라 비교의 중심 인물로 세운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 두 인물 외에도 드라마 시청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현정이나 이나영 같은 인물들이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와 권상우를 비교하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강도입니다. 시청자들이 어느 누구를 더 부정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시청률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필자만 하더라도 <대물>보다 <도망자>를 선택하고 시청하고 있는데요, 필자 개인적으로 권상우의 이미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물>의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이미 법적인 판결이 난 권상우를 의혹이 아직 해소가 되지 않고 아직 법적인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비보다 다소나마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S 드라마


글로벌 VS 로컬

<대물>에 비해 <도망자>는 그 배경이 범아시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글로벌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도망자>가 블록버스터 드라마라거나 글로벌 드라마라고 칭하는 것도 과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국적인 풍경들이 그다지 낯설지 않다는 것입니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여행의 경험들이 늘어가면서 이러한 풍경들이 호기심을 자아낼 만큼 놀랍지도 않구요. 촬영국들인 일본,중국, 마카오, 또 북미의 여러 곳들이 흥미를 자아내기는 하지만 이것 자체로 시청률을 끌만큼 놀랄만한 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대물>에서 묘사되고 있는 정치 현실의 이면이 더욱 흥미를 자극하는 경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에 식상함을 느끼지만 또 언제나 새로운 곳이 정치입니다. 특히 여성 대통령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영역입니다. 미지의 세계처럼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과정이나 대통령이 된 이후의 사건들은 그야말로 시청자들에게는 이질적이고 새로운 경험일 것입니다.    



위에서 약간은 터무니없는(?) 듯한 비교를 했는데요, 단순히 시청률 비교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정치 지향적인 관심을 여실하게 드러내 줍니다. 이전 <여명의 눈동자><제5공화국><모래시계>등 굵직한 정치 드라마가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오락적인 요소가 강한 <도망자>가 인기를 누리기에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 답답한가 봅니다. 오락으로 잊어버리기에는 정치적인 상황, 비의 의혹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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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0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하늘엔별 2010.10.20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획부터 도망자는 대물에 게임이 안 될 거라고 느꼈습니다.
    시대를 반영하는 드라마는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니까요. ^^

  3. DDing 2010.10.20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두 드라마가 방송 외적인 일들로 시끄럽죠.
    잘 정리가 되어서 좋은 드라마로 남길 바라네요~ ^^

  4. 나이스블루 2010.10.20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도...여러가지 방면에서 계속 비교 될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핑구야 날자 2010.10.20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지훈이 병역등.. 계속 도마에 올라 좀 찜찜하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6. 지후니74 2010.10.20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드라마의 시청자 타켓이 틀리긴 하지만 현재는 대물이 앞서가는 양상이네요. 도망자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네요.~~

  7. 꽁보리밥 2010.10.20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 다 나름 재미있지만 역시 긴장감과 다음을 기다리게
    하는 재미는 도망자보다 대물이 더 나아보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요.^^

  8. 선민아빠 2010.10.20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끔한 분석이신데요~ 대물을 보면서 현실정치에 식상한 사람들이 이상을 꿈꾸는 기회가 되는것 같기도 하구요...

  9. 카타리나^^ 2010.10.20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슬슬 관심이 떨어져가고 있어요
    훔...왜 이러나 모르겠네 ㅎㅎ

  10. 이곳간 2010.10.20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대물봐요^^ 고현정이 나와서요 ㅎㅎ

  11. 빨간來福 2010.10.20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드라마 다 인기는 있는데 뒤에선 삐걱이는 것 같아요. 대물도 그렇고 정지훈씨도 그렇고....

  12. 자수리치 2010.10.20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물과 도망자를 번갈아 보다가, 대물로 완전히 넘어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