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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블로그의 좋은 글 어떻게 써야 하나?






블로그를 하면서 많은 분들을 끌기 위해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 된다. 메타 블로그에 가입도 하고, 손품을 팔며 직접 댓글도 달고 한다.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여타의 블로거님들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 고객관리를 끊임없이 해야 하는 데 머리는 머리대로, 시간은 신간대로 한정되어 있어 참 골치가 지근거린다. 스트레스 해소하고 재미를 즐기고 그러다 약간의 영업이익(?)을 얻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가 어찌 무거운 짐이 되고만 느낌이다. 그러나 이왕 시작 한 것 힘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고 싶다.

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방법들 중에서 무엇보다 글쓰기 그 자체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어떤 글을 쓰느냐? 는 질적인 문제에서 어떻게 썼느냐? 는 방법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관심, 노력을 글쓰기 그 자체에 솟아부어야  한다. 좋은 글을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책과 다른 블로그의 속성상 아무리 좋은 글이라 하더라도 달콤한 당의가 필요할 때가 많다. 바로 이 당의의 문제가 어떻게 써느냐의 문제이다. 수없이 발행되는 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다. 좋은 글을 쓰는 것 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살아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가가 모든 블로그님들의 많은 과제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자기 만을 위해 쓰는 글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글을 써야하고, 어떻게 써야 할까?
 





1.어떤 글을 써야할까?

당연한 대답이지만 '좋은 글' 이라는 대답은 너무나 막연하다. 좋은 글에 대한 생각은 좀 복잡하다. 좋다는 가치의 문제가 누구의 판단에서 내려진 평가인지, 그 기준이 무엇인지 등 생각하면 또 머리가 아파진다. 우선은 좋은 글이라고 판단하는 일차적인 주체는 블로거 자신이다. 블로거 자신이 좋은 글을 써야 한다. 이럴 경우 그 판단이 두가지로 갈라지는 데, 타인들에게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라면 가장 먼저 독자를 고려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독창적인 글이라 하더라도 독자에게 이해되지 않으면 그 의도가 반감되고 만다. 독자를 특정인으로 한정할지, 일반인으로 할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지, 재미를 줄지 등 이런 생각도 머리를 아프게 한다. 다른 하나는 그저 독자에 대한 고려 없이 그저 자신의 생각을 배설하는 것이다. 순전히 자신만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쓴 글이 독자들의 편에서는 자신들을 배려한 글로 여길 수도 있다.  이래저래 독자들과 관계되는 것은 공통적인 점이다.

 좋은 글은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독창적이어야 하고,노력이 수반되어야 하고, 독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려는 순수한 동기가 들어가는 그런 글일 것이다. 아무런 노력이 없는 글, 판에 박은 글이라면 좋은 글이라 할 수 없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그저 스크랩, 복사, 모방등 독창성이 없는 글은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없다.  만약 이런 글들을 좋은 글이라 추켜세워주는 독자가 있다면 그 수준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분야에서든 시간을 들이고, 노력하고, 사고가 스며든 그런 글이야 말로 좋은 글이며 관심 분야를 떠나 그런 노력에 대해 댓글이나 추천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게 쓴 좋은 글들은 비판 정신이 깃든 시사적인 글, 전문적인 글,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글, 감동적인 글 등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글이다. 예를들면 감동을 주는 짧은 시, 사진 한장도 좋은 글의 범주에 포함된다. 또 일기나 수필등도 소박하고 진실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좋은 글이다. 좋은 글에 대해서는 개인들의 판단의 몫도 크기만 그 대의에 있어서는 감동과 재미, 그리고 유용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2.어떻게 써야 할까?
참 고민스러운 문제이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쓴 글이 냉대를 받을 때면 가슴이 아프다. 모두들 경험한 일일 것이다. 블로그 스피어의 속성상 이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수 많은 글이 발행되는 상황에서 그 글들이 인기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좋은 글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글이 엄청난 관심을 모을 때 참 당혹스럽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파단컨대 아마도 쓴 글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들이 어떻게 보여지느냐의 문제, 어떻게 썼는가하는 방식의 문제가 큰 듯하다.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성이 없이 쓴 글도 포장만 그럴듯하게 하면 좋은 글로 보여질 수 있다는 말이다. 포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너무 과대하게 평가된다는 사실이다. 독자들은 모두 질이 높은 사람들이지만 때로는 유혹에 빠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현혹시키기 위한 과대한 포장만 아니라면 좋은 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적당한 당의는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들면, 슬픈 글에 유모어를 섞어 넣는다던지,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삽입한다던지, 예쁜 사진을 배치한다던지, 제목을 재미있게 한다던지, 문체를 바꾼다던지, 사용하는 단어들을 적절하게 바꾼다던지......하는 수없이 많은 당의나 전략이 존재할 것이다. 예를들면 본인의 포스트 중에 <여행을 하면 연애 성공한(?)>는 제목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처음에는 <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했지만 블로거 스피어의 속성상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엔 부족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바꾼 것이다. 이렇게 바꾸었지만 이미 발행한 제목<연애와 여행의 상관관계>가 그대로 다음 뷰의 제목으로 나타나 다시 포스트를 작성하고 제목을 바꾸어 발행했다. 그런데 아뿔싸 이번에는 사진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상하게 보시겠지만 같은 포스트가 두개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좋은 글은 비판적인 정신, 재미를 주려는 생각,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배려, 감동을 주는 마음에서 나온다. 이것은 노력과 사색과, 시간의 투자가 없이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저 스크랩하고, 베끼고, 모방한다면 그건 독창적이지도 못할 뿐더러,성의도 없을 뿐더라, 진실성도 없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글을 쓴다고 하더라도 그 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어떻게'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도 참 중요하다. 유모어를 섞어 넣고, 화법을 변화시키고, 적절한 사진을 배치하고, 관심을 끌만한 제목을 짓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좋은 글을 써서 좋은 블로거님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