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비담의 매력 포인트는 섹시한 수염?


선덕여왕의 남자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거의 모두 수염을 기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외적 인물이 춘추인데 이건 좀 너무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춘추야 말로 적절한 수염이 필요한 인물인데데 말입니다.아무튼 수염의 정교함으로 볼때 사실 그 당시의 면도 기술이 이렇게 발달했는지 놀랍습니다.  특히 정교한 설원공의 수염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만 아니라 실제로 그러했을 것입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양한 수염의 형태가 가능하다는 것은 수염에 대한 인식이 대단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면도와 수염이 신분이나 권위를 상징하는 표시였을 수 있습니다. 역사상에서 얼마나 단정하게 면도가 되어있는지 수염이 가지런한지 하는 사실이 갖는 의미는 신분과 권력의 고하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기에, 이러한 의미가 우리의 역사에서만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즉, 신라시대 당대에도 면도와 수염이 신분과 권력의 높고 낮음을 나타내는 상징이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상에 면도의 기술이 나타난 것은 기술적으로 돌면도기를 가지고 면도를 할 수 있었던 신석기 시대입니다. 구리 면도기가 발명된 때는 기원전 3,000경으로, 비록 이집트의 성직자들이 좀 더 일찌기 개인 위생에 관련하여 흡사한 일을 행했을지도 모르지만, 이 시기에 개인 위생에 대한 미적인 생각이 싹텄을 것입니다.  알렉산드 대왕은 기원전 4 세기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아주 강력하게 면도를 권장했는데, 그 이유는 전투에서 위험하게도 수염이 잡히는 것을 피하고, 면도한 모습이 말쑥하게 보인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콧수염을 기르고 단정히 면도한 최초의 남성 초상화가 나타나는 것은 기원전 300년 경 고대 이란인(스키타이인) 기마인에서 입니다. 바로 아래 왼쪽 그림에서 기마인은 콧수염을 말쑥하게 단정히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붓다의 상으로 콧수염이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그림(왼쪽 기마인 그림)상으로 중동에서 기원전 300년부터 콧수염을 기른 면도한 남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선덕여왕이 생존해 있던 7세기초 신라에도 면도술이 대단히 발달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천마총이나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6세기경 귀족들의 정교한 장신구들 보면 얼마나 섬세한 수공예가 발달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정교함을 통해 볼 때  아주 정교한 철기 면도기나 면도칼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도술도 상당히 발달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담이나 설원공의 수염이 꼭 미용실에서만 가능한 것
이 아니라 그 당시에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 보다 더 정교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등장인물들의 수염들 중에 필자는 비담과 설원공의 수염이 참 매력적으로 여겨집니다.  설원공의 수염은 콧수염과 턱수염이 가늘게 연결되어 있는 수염입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에서는 너무 일반화된 수염이라 개성을 찾기가 힘듭니다. 유신, 알천랑,월야등이 모두 이와 유사한 수염입니다. 다들 기개있고 충직하게 보이지만 어딘지 정형화된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비담의 수염은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개성 있게 보입니다. 샤프한 이미지와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음흉스런 이미지도 느껴지고요. 모반이나 역모에도 맞는 이미지입니다. 선덕여왕과의 사랑을 위해서도 수염의 미적인 효과가 고려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버틀러인가요, 그 역을 열연한 클락크 케이블이 떠오릅니다. 바람둥이지만 다소 신비스러움을 주는 느낌 말입니다. 느끼하면서도 섹시함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 말입니다. 비담을 보면 드마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느낌을 받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일 것입니다. 느끼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 말입니다.





만약 설원공과 비담,
이 둘중에서 하나만 고르라면 비담의 수염을 고르고 싶습니다. 사실 비담의 수염이 그 시대와는 다소 걸맞지 않는 좀 튀는 듯한 수염처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담의 매력 포인트를 꼽자면 그의 야릇한 미소를 꼽을 수도 있는 데, 이 미소가 바로 개성적인 수염과 잘 어울려 독특한 개성미를 보여줍니다. 비담의 개릭터 참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드라마의 후반에 선덕여왕과의 애모와 관련하여 다소 망가지는 듯한 느낌을 뿌리칠 수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카리스마 있고 신비스러우며 또 선덕여왕과의 애모와 관련된 선정적인 남성미, 요즈음말로 하면 섹시함까지 드러납니다. 비담의 수염이 이런 남성적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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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ntreal florist 2009.12.13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에도 의미가 있었군여 어쨋들 멋져여

  2. 또웃음 2009.12.13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며 보니 그렇네요. ^^

  3. 인디아나밥스 2009.12.13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담과 설원공의 수염이 캐릭터를 더 살려주는것 같습니다.^^
    저도 수염을 한번 길러봤으면 하는데 전 범죄자 같더군요.ㅎㅎ

  4. 탐진강 2009.12.13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에 대해 알고나니 재밌군요.
    춘추는 왜 수염이 없을까 이상하기는 합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2.13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염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해서 부그럽네요^^;;
      예, 춘추에게 수염이 없다는 게 좀 이상합니다^^
      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군요,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5. 못된준코 2009.12.13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글이군요.
    수염은 역시 남자들의 전유물~~~ㅎㅎ

  6. 바람처럼~ 2009.12.13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모두 비슷한 수염이라...
    재미있는 글이네요

  7. leedam 2009.12.13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오늘은 수염의 이야기로군요 ㅎㅎㅎ 수염 좋긴 좋은데요 귀찮아요 맨날 면도를 해야한다는 ㅎㅎ

  8. 티런 2009.12.14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스타일도 오늘날의 헤어스타일처럼 유행을 탓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는글 잘 읽었습니다~^^

  9. 머니야 머니야 2009.12.14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은...관운장의 수염이 젤로 멋잇는것 같다능...ㅎㅎ
    수염도 당시 특별한 패션 소품이 없던시절에 남성미를 과시하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였을까 싶어여~
    요즘은..셤 잘못하고 다니면..염소소리도 듣죠? ㅋㅋㅋ

  10. 몽고™ 2009.12.14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오늘부터 쉠지(수염)좀 길러 봐야겠는데요?ㅋㅋ

  11. 라오니스 2009.12.14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극을 볼 때 수염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수염이 없을까 궁금했었는데
    면도에 관해서.. 재밌는 사실들을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

  12. 쭌's 2009.12.15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들 다보는 선덕여왕을 않봐서~~ 패스~~~ㅎㅎㅎ

  13. 김치군 2009.12.21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수염을 길러보고 싶지만..

    저렇게 절대 안자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ㅠㅠ..

  14. mami5 2009.12.23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염에도 의미가 있다니..^^
    끝까지 다 보고나니 왠지 비담이 안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