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우리나라와 함께 독일, 프랑스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인데요, 동계올림픽 개최와는 무관한 국가인 영국의 '파인내셜 타임즈' 지가 우리나라의 기업인을 중심으로 한 유치활동을 비판하고 나서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부패한 이미지의 기업인들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역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기사는 단순히 동계올림픽 유치차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인의 부패상을 언급하고 있어 우리사회 전반의 도덕적인 헤이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의미있는 충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뛰어든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이 과거에 저지른 범죄혐의를 언급하면서 그들의 로비활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지적은 대단히 적확한 것으로 이건희, 김승연 회장의 전력을 알고 있다면 올림픽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다는 거부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1040113093520927&outlink=2&SVEC



우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삼성의 수장이 부패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다는 것은 참 불행한 사실입니다. 명품을 만드는 인간이 불량품이라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중적인 이미지는 삼성 브랜드 이미지와는 달리 국가 이미지를 망치는 것으로 작용합니다. 아무리 삼성이 물질적으로 많은 이윤을 창출하더라도 한국은 기업인이 썩었다는 인식은 국가 이미지에는 대단히 부정적입니다.


한화그룹의 회장 김승연씨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김승연 회장은 자신의 아들이 시비에 말려들어 폭행당한데 대한 앙갚음으로 그 당사자들을 잡아 개인적으로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한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대기업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조폭의 행동책이나 하는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던 것입니다. 정말 얼굴이 화끈 달아 오를 정도였습니다. 우리사회의 자본주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대기업의 총수가 이 모양이라니 정말 불량스럽고 천박한 자본주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식에 대한 빗나간 사랑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지나친 폭력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이들이 이제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불법적인 이미지는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이건희 희장의 탈법 증여와 탈세는 심각한 불법 행동으로 그 처벌이 가볍지 않습니다. 그런데 떡찰의 솜방망이 봐주기식 수사와 대통령의 사면은 우리사회 가진자들 사이에 재력을 통해 얼마나 심각한 부정과 부패, 탈법이 자행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이건희, 김승연 회장의 동계올림픽유치가 혹 올림픽 정신과는 걸맞지 않는 타락한 로비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바로 이런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로비 활동이라면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들 뭐가 그리 자랑스럽겠습니다. 자랑스럽다고 선전되겠지만 그 이면에 감추어진 부정과 부패는 만연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되돌아 올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91(위, 김승연)
                       http://www.ks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23 (아래, 이건희)

따라서 파이낸셜 타임스는 '때 묻은'(tarnished) 기업인들이 아니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를 동계올림픽 유치에 활용해야 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홍보 활동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세계적인 선수로서 지명도를 갖고 있어 '김연아 카드' 야 말로 올림픽 유치를 위한 한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조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제대로된 기사입니다.     


이건희, 김승연 회장의 로비 활동은 '돈이 모든 걸 변화시킨다(Money changes everything)'라는 돈지상주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 스포츠계에서 이러한 부정한 로비가 먹혀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바로 이러한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스포츠계의 자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파이낸셜 타임즈의 충고는 스포츠계의 부패와 부정을 비꼬는 것이기도 하면서, 또한 김연아를 언급한 것은 스포츠가 그 본질을 회복하고 자본이 지배하는 영역이 아니라 평화와 정의, 그리고 스포츠 정신이 지배하는 분야가 되기를 간절하게 촉구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이러한 의도를 새겨 들어야 겠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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