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Plan B>는 마치 퍼즐을 하나 하나 찾아 맞추어가는 퍼즐 맞추기 같은 드라마입니다. 총 20회의 분량 중에 7회가 마친 지금 대략적인 그림을 어렴풋하게나마 그려집니다. 이제는 구체적인 퍼즐 조각들이 남아있네요.


6회의 끝부분에서 어렴풋이 카이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카이는 대단히 야심적인 인물로 양두희와는 ‘친부’ 에 가까울 만큼 가장 든든한 ‘후원자‘ 처럼 보입니다. 양두희은 멜기덱과 모종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듯하며 따라서 진이를 살해하고자 합니다. 진이를 마카오까지 유인하도록 카이에게 요구합니다. 그리고 카이가 끼고 있는 반지를 뺍니다. 관계를 단절하라는 요구이겠구요, 과연 카이는 양두희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깨면서까지 진이를 지키려고 할지, 아니면 진이를 양두희에게 넘겨주면서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일’ 에 야심을 드러낼지 기로에 서게 됩니다.


6회에서 카이는 양두희와 관련된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일’에 대한 야심을 선택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7회에서 카이와 관련해서 다소 반전이 일어나는데요, 마카오에서 양두희와 만난 카이는 진이를 포기하지도 양두희와의 관계도 포기하지 않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합니다. 즉 지우를 진이 부모의 살인자(멜기덱)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진이에 대한 카이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아니면 야심을 위한 도구로 사용할지는 확인 할 수 없습니다.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현재 양두희가 손아귀에 쥐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막대한 자금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양두희의 아들이 한국의 유력 대통령 후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정치 자금이 엄청나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구요. 이와 관련해서 6.25때 한국은행 금 소개작전에 진이의 할아버지가 투입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진이 부모, 삼촌의 죽음이 이 한국은행 발행의 금괴, 은괴 그리고 화폐와 밀접한 관련이 잇는 것 같습니다. 결국 멜기덱이 진이의 부모와 삼촌을 죽이는 것도 바로 이 금괴, 은괴, 화폐의 출처를 알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필자 개인의 추측입니다. 카이의 야심도 당연 이 금괴, 은괴, 화폐일 가능성이 커보이구요. 그리고 진이를 사랑하는 것도 그것에 다가가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여겨지기도 합니다만, 아직 사랑이 진실한지의 여부는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로써 베일에 가려졌던 카이의 정체는 단순히 진이의 연인만이 아니라 양두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음모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우는 이 카이의 존재를 이미 의심하고 있었구요. 이렇게 보면 진이는 카이에게 속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지우를 진이가 찾는 살인자(멜기덱)로 덮어 씌울 것을 제의하면서 진이도 차지하고 양두희와의 관계도 유지하려는 음모가적인 카이의 모습에서 진이와의 배려깊은 연인의 이미지만이 아니라 교할한 악의 냄새가 더 많이 납니다.


이제 지우는 그야말로 이 드라마의 제목처럼 도망자의 처지가 되었습니다. 도수, 히로끼, 양두희에 이어 이제는 카이까지 지우를 죽이거나 음모에 빠트리려고 합니다. 멜기덱을 쫓는 지우가 오히려 도망자가 되어 이중 삼중으로 쫓기는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도망자가 된 비, 아니 지우 그래서 제목도 <도망자 Plan B> 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 닿네요.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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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0.10.21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나영이 정체를 알고 있지 않을까요,.,.

  2.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21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잠깐 봤는데~ 케이블로~ 볼만하드라구요 ㅎ

  3. Zorro 2010.10.21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고요고 잼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