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령

사랑을 믿어요, 이해하기 힘든 서혜진의 이상한 행동? 서혜진(박주미 분) 참 이해하기 힘들다. 그녀의 행동을 추동하는 내적인 개연성이 병적이고 막연한 감상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마치 우울증에 걸린 환자 같다. 그녀가 ‘우울증 환자가 되어야’ 비로서 그녀의 행동이 이해될 수 있을 만큼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에서 기인하다. 1.서혜진은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편 김동훈과는 왜 겉돌기만 하는가? 도대체 심각한 이유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2.서혜진은 왜 김승우에게서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가?(이런 감정이 느닷없이 찾아와 불륜까지 이르게 되는가?)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서혜진이 환자나 유치 찬란한 인간이나 악녀가 아닌 이상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그녀를 이해해주는 남편이 있고 딸이 있는데.. 더보기
시크릿가든, 한 편의 성인 동화와 영혼 체인지 본방을 사수하지 못하고 이제야 재방으로 보고 있다. 폐인님들에게는 한참이나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 것 같다. 재방으로 보니 그 신선함이 다소 떨어져 김빠진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디테일한 부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긴 하다. 톡톡 튀는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김빠진 맥주를 채워주고 있다고나 할까? 재방으로 보고 있는 주제에 뒤늦게 새롭지도 않은 감평이라는 걸 쓰기는 민망하고, 단지 김주원과 길라임의 영혼 체인지가 갖는 의미를 나름대로 뒤늦게나마 되새겨 보고 싶다. 이건 현실적으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스토리상에서 '영혼 체인지' 가 갖는 겹겹의 의미들을 알지 못하는 필자이고 보니 단지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생각이 나열될지도 모르겠고, 다소 드라마의 내용상 그 본질적인 의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