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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김탁구, 3차 경합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빵>? 팔봉 선생이 쓰러졌습니다.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팔봉 선생은 죽는다고 하는군요.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팔봉 선생의 생사 여부를 밝히는 것은 다음 회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참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찬물을 끼얹는 꼴입니다.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찬물을 끼얹고 싶었을까요? 앞으로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시청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구요, 원래 경합은 3차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1차 , 2차 , 그 다음으로 어떤 빵이 3차의 경합 주제일지 궁금한 차였습니다. 그런데 경합 주제를 공개할 팔봉선생이 죽게 된다고 하니 3차 경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물론 대장 양인목이 팔봉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3차 경합.. 더보기
여우누이뎐, 호기심을 일으키는 몇 가지 점들? 15회는 그야말로 스토리가 밀도있게 전개된 회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시도 눈을 떼기가 힘들 정도였구요. 사실 15회의 내용은 3회분 정도로 늘여도 될 만큼 밀도감이 있었습니다. 윤두수의 현혹됨, 양부인의 죽음, 초옥의 기억 되살아남과 그 언저리의 이야기들이 큰 줄기로 나누어져도 될 만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밀도감 있게 전개되는 내용 중에 필자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거나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들을 잠깐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1.연이의 방울 노리개는 왜 초옥의 빙의를 일으키지 않는가? 구산댁이 연이의 무덤에 파묻은 방울 노리개를 초옥이 다시 만졌음에도 불구하고 초옥 속으로 연이의 영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이 첫 번째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오히려 초옥의 손에 들려진 방울 노리개는 초옥의 손에..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연호의 변화가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 김종대(백일섭)의 딸 연호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연호는 자신의 학급 학생의 아버지인 한경훈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원래 자신과 선을 본 변호사와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였는데요, 이 변호사의 인간미 없는 성격에 혐오감을 느끼고 파혼을 했습니다. 이렇게 파혼을 하는 과정에서 만난 학부형 한경훈에 마음이 끌리면서 변호사와는 더욱 멀어지고 결국에는 파혼을 하게 됩니다. 이 파혼의 이유에는 적게나마 학부형 한경훈의 존재가 있기도 합니다. KBS드라마 연호가 인간미 없는 변호사와 파혼을 하지만 사실 연호도 도도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여자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하지만 이에 걸맞는 인격이나 행동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이런 모습으로 설정한 제작진이 좀 경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 더보기
제빵왕김탁구, 구일중의 후계자는 과연 누가 될까? 김탁구에게 붙여진 제빵왕이란 별칭은 유경이 탁구에게 선물한 제빵 모자에 새겨진 '제빵왕' 에서 유래합니다. 제빵왕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제빵계의 큰 인물이나 장인일 것입니다. 구일중은 탁구가 자신의 후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구일중의 이러한 생각은 대단히 무리한 것입니다. 본처의 자식들이 있는 데 첩의 자식을 거성식품을 책임질 후계자로 삼는 것은 아무리 그 시대적인 배경을 고려한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아들인 구마준이 버젓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마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이 자식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두 딸이 있습니다. 특히 자경의 경우는 거성 식품을 경영하려는 야심이 크며 그만큼 노력합니다. 아버지 구일중의 인정만 받으려는 구마준과는 달리 착실하게 경영에 .. 더보기
김탁구, 춘배를 선택한 구마준의 운명은? 구마준이 서태조란 가명으로 팔봉 빵집으로 들어온 동기는 순전히 자신의 아버지 구일중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은 참 불순한 동기입니다. 팔봉 선생의 인증서를 구일중으로부터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빵을 만드는 장인정신과는 거리가 먼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팔봉선생과 봉빵을 구일중의 인정을 받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순한 동기이다 보니 2차 경합에서 실패한 것이 참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구일중의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되니 말입니다. 따라서 2차 경합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팔봉 선생은 구일중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을 방해하는 늙은이에 불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상 탁구를 거지새끼 취급하는 그런 태도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팔봉 선생.. 더보기
여우누이뎐, 만신은 왜 육체적인 힘이 없을까? 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만신의 정체가 무척이나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체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만신의 한 특성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 특성이 어쩌면 만신의 정체를 알 수 있는 단서로 작용할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구요. 그런 만신의 두드러진 특성이 무엇일까요? KBS드라마 캡처 화면 육체적인 무기력입니다. 만신은 위협적인 표정과는 달리 육체적으로는 참 무기력합니다. 만신이 힘을 쓰는 경우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직접 구산댁을 죽일 만큼 힘이 없는지 언제나 비방만 전해주고 자신은 뒤로 나 앉기만 합니다. 죽은 퇴마사보다도 더 강력한 것은 분명한데 직접 나서서 구산댁을 죽일 만한 힘은 없는가 봅니다. 구산댁을 직접 죽일 수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힘을 사용하지 .. 더보기
김탁구, 구마준은 왜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가? 구마준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대체 왜 구마준이 이토록 악한이 되어가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인간의 심리와 정신 상태를 이성적으로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구마준의 입장에서는 팔봉가의 사람들의 관심과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구마준에게는 자신의 출생 비밀과 자신의 아버지 구일중(사실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지만)의 무관심이 정신적인 트라우마으로 작용하고 있고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KBS 드라마 사이트 그러나 이러한 트라우마에 대한 구마준의 행동에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우선, 그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어머니 서인숙과..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2차 경합은 구마준 운명의 갈림길? 2차 경합이 끝이 났습니다. 양미순은 쌀 케잌을 만들었습니다. 김탁구는 이스트를 대신해서 여러 가지 발효종을 가지고 빵을 만들었습니다만, 자신이 실패를 인정할 정도로 제대로 된 빵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단지 탁구는 발효종으로 사용한 것들 중에서 김치와 요거트는 다루기가 아주 까다롭다는 사실을 발견했구요, 청국장은 가능성이 있는 발효종이라 말합니다. 서태조(이하 구마준이라 표기)는 자신이 만든 빵이 없습니다. 사실 마준은 춘배라는 작자가 전해준 주종빵의 레시피를 그대로 이용해서 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마준이 독창적으로 만든 빵은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구마준은 탁구가 이스트 없이 빵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고 솔직히 자인한 것과는 달리 주종빵을 자신이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렇게 .. 더보기
김탁구, 마준이 2차 경합에 탈락한 이유는 차가움의 결정체! 2차 경합이 끝이 났습니다. 양미순은 쌀 케잌을 만들었습니다. 김탁구는 이스트를 대신해서 여러 가지 발효종을 가지고 빵을 만들었습니다만, 자신이 실패를 인정할 정도로 제대로 된 빵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단지 탁구는 발효종으로 사용한 것들 중에서 김치와 요거트는 다루기가 아주 까다롭다는 사실을 발견했구요, 청국장은 가능성이 있는 발효종이라 말합니다. 서태조(이하 구마준이라 표기)는 자신이 만든 빵이 없습니다. 사실 마준은 춘배라는 작자가 전해준 주종빵의 레시피를 그대로 이용해서 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마준이 독창적으로 만든 빵은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구마준은 탁구가 이스트 없이 빵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고 솔직히 자인한 것과는 달리 주종빵을 자신이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렇게 .. 더보기
여우누이뎐, 만신은 구산댁을 사랑한다? 만신이 인간이 아닌 것은 이미 밝혀졌다. 구산댁이 구미호로 변신할 때 보여주는 모습을 만신 또한 보여주기 때문이다. 박수무당이라고만 알았던 만신이 인간이 아닌 것은 분명해졌다. 윤두수와 양부인을 도와주고 있지만 은혜를 칼로 갚는 윤두수에 의해 참 많이 실망을 한 듯하다. 그가 조현감의 편에 선 것도, 구산댁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듯한 모습도 그렇다. 죽은 자신의 모습을 통해 윤두수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구산댁에게 무기력하게 당한 것도 그렇다. 보기와는 달리 만신이 육체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머리만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구산댁에게 그렇게 당하리라고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14회에서 양부인을 만나 보여주는 만신의 태도는 체념적인 모습이 배어나고 있다.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가족드라마와 자유연애? 의 김태호와 윤서영을 보고 있노라면 이 둘의 관계가 대단히 파격적임을 알 수 있다. 불안불안해 하며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와는 다르다. 대학교수인 김태호와 인기 아나운서인 윤서영은 자신들의 불륜이 '영혼의 교감' 이니 '우정' 이니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특히 김태호는 정임에게 윤서영을 사랑한다고까지 말하면서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일처제니 어쩌니 하면서 교수가 아니랄까봐 정임에게 무슨 강의를 하는 태도를 보인다. 정임의 입장에서 보면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런데 김태호의 생각을 살펴보면 결혼과는 관계없이 자유연애를 피력하고 있다. 아내 정임을 사랑하면서 서영도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결국 결혼이라는 틀과는 관계없이 자유연애를 하고 싶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아무리 생각..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마준은 어떻게 변화할까? 구마준은 발효종을 만들기 위해 보던 책에서 우연히 발견한 독초와 그 효능을 읽게 됩니다. 마준의 눈에 우연히 강렬하게 들어온 구절은 미각과 후각의 심각한 손상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마준은 이 독초를 준비해서 탁구에게 해를 입히려고 합니다. 마음 속에 탁구에 대한 응어리가 그렇게도 큰 걸까요. 이런 위험한 짓을 꼭 해야만 할 정도로 탁구로 인해 그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탁구가 거지새끼처럼 싫을까요? 마준은 가족 식사에서 돌아와 자신의 책상에 올려져 있는 카세트를 발견합니다. 이 카세트는 탁구가 실수로 부수어 놓은 것 대신에 구입해서 올려놓은 것입니다. 문 밖에 있던 미순은 마준에게 “거금을 들여 탁구가 사다놓은 겁니다. 자기 통장에 있는 거금 85,000원을 들여서 새로 사온 거라구..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3] 필자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에 대해 두 번 포스트(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2])를 올렸습니다. 이 두 번의 포스트들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재미있는 빵의 정체가 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론 이스트와 밀가루입니다. 물론 이스트와 밀가루는 좀 더 추상적인 다른 것으로 확대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20회를 보면서 불현듯 재미있는 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탁구는 너무나도 재미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탁구는 마준이 초대한 식사 자리에서 현실에 대한 슬픈 마음으로 팔봉빵집의 제빵실로 돌아옵니다. 그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이라는 2차 경합의 과제가 적힌 족자를 보면서 말합니.. 더보기
김탁구, 구일중은 정말 구마준에게 애정이 없나? 김탁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애증의 관계인 구마준은 예상과는 달리 참 많은 동정을 받고 있습니다. 탁구의 한 켠에서 마치 탁구의 그림자처럼 슬픈 눈동자, 분노의 눈동자를 보여주는 구마준의 존재에 대해서 이해하고 아량을 베풀고자 하는 듯도 합니다. 구마준은 구일중과 서인숙의 애정 없는 결혼생활, 서인숙과 한승재의 불륜의 희생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즉, 마준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트라우마야말로 현재의 구마준의 내외적인 심리상태와 언행을 특징짓은 근원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 근원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구마준의 트라우마는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정적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으로 구마준을 관찰해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아무리 어린.. 더보기
김탁구, 서인숙과 한승재가 구일중을 죽인다? 19회에서 탁구와 상봉한 구일중은 귀가하여 거실에서 마주친 서인숙에게 “당신이 저 번에 제안한 조건 말이요, 최후 통첩이라는 거, 거절하겠소. 당신이 어떤 반대를 하던 난 그 아이를 내 인생에서 지우지 않을 거야. 그러니 당신이 포기를 해 아니면 받아들이던가.” 하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탁구와 관련해서 모든 것을 숨기고 있던 서인숙에게 그녀가 한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립니다. 구일중은 한승재와의 대화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이사회에 마준과 함께 탁구도 불러들일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속인 사실에 대해서 “난 지금 당장 자네를 내쫒아도 분이 풀리지 않을게야.”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심하게 한승재를 질책합니다. 탁구가 팔봉빵집에 있다는 사실을 왜 숨겼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물어 보지도 않는 걸 .. 더보기
김탁구, 사랑을 포기하고 복수를 선택한 신유경 18회까지 신유경은 김탁구와의 사랑과 구마준이 속삭이는 복수 사이에서 조금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9회에서 신유경이 다시 김탁구를 만나면서 탁구와의 사랑을 선택합니다. 김탁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유경은 그녀가 거성식품에 들어간 애초의 의도를 모두 놓아버리고자 합니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거성과의 모든 악연을 떨쳐버리고자 합니다. 신유경은 이토록 아름다운 아이입니다. 그러나 운명은 그녀를 복수의 편으로 몰아넣고 맙니다. 서인숙이나 한승재가 보낸 괴한들에 의해 유경은 강제로 사직서를 써야하는 수모를 당합니다. 서인숙을 설명하는 데 어떤 표현이 가능할까요? 서인숙 정말 악녀입니다. 달려가는 기차도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서인숙은 그런 걸 모르는 여자 같습니다...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일중은 구마준의 출생 비밀을 알고 있을까? 구일중은 구마준보다 왜 김탁구를 편애할까? 이 이유를 살펴보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구일중을 평가하는 참 중요한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구일중에 대해서는 의문시되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점들을 정확히 알기 전에는 구일중의 전 면목을 알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평가하기도 무언가 꺼림칙합니다. 그러니 구일중으로 속으로 삭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대체 왜 구일중은 구마준보다 김탁구를 편애하는 것일까요? 왜 구일중은 김탁구를 특별한 아이로 여기면서 구마준에게는 사늘한 시선을 보내는 것일까요? 아무리 아내 서인숙과의 사이가 나쁘다고 해도 그 영향으로 아들인 구마준을 차갑게 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가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일중은 정말 나쁜 남자인가? 아버지로서 구일중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권위주의적인 가장에서부터 인자한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평가가 엇갈립니다. 특히 구일중을 비판하는 경우는 그가 아내 서인숙과 자녀들, 특히 구마준에 대해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내 서인숙과는 애정 자체를 상실하고 있으며 거성가의 후계자가 될 아들 구마준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구일중이 개인적인 능력과 거성이라는 기업을 경영하는 능력은 탁월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는 너무나도 무책임한 처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구일중에게서 나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서인숙도 구마준도 그리고 자경, 자림도 구일중의 가부장적 권위주의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탁구와 유경의 어긋나는 운명? 서인숙으로부터 수모를 당하고 있는 유경의 내면 풍경은 '사랑의 결핍' 과 '분노' 와 '복수' 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2년 전 탁구와의 만남은 사랑의 결핍에 대한 충족이었다면, 동시에 2년 전 서인숙으로부터 당한 인간적인 굴욕과 수치는 지우기 힘든 상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성식품 30주년 기념식장에서 서인숙으로부터 받은 멸시와 비가 오는 날 자취방에서 내 쫒기는 수모는 분명 서인숙에 대한 분노와 복수로 피어났습니다. 그랬기에 신유경이 거성 식품에 취업을 하고 비서실에 발령을 받는 것은 순전히 치밀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경이 거성식품으로 뛰어들면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게 될지 흥미진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년이 지난 후 탁구와 유경이 남산 시계탑에서 만나기로 했지.. 더보기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의 역설적인 의미 경합의 1차 문제로 출제된 이 무엇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이 질문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경합에 참가한 4명 중에 운좋으면 한 사람, 아니면 아무도 2차 경합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미 그대로라면 이 '세상에 가장 배부른 빵' 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적당하게 배부른 빵이나 그냥 배부른 빵이 아니라 '가장' 배부른 빵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모순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배부르다는 말은 과학적인 수치가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며,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팔봉 선생도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팔봉 선생은 왜 ..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강호와 다혜는 정상적인 젊은이들? 강호와 다혜의 임신과 결혼과 관련하여 과연 이러한 행동이 요즈음 젊은이들의 행동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지 아니면 드라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참 궁금하면서 의문이 듭니다. 이와 관련해서 강호와 다혜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집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드라마상으로 강호와 다혜를 보아오면서, 강호와 다혜의 인간적인 면모와 관계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강호와 다혜를 단순히 영혼이 맑고 순수한 젊은이들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정신적인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로 보아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강호와 다혜는 정신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강호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나, 다혜가 대학생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이..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강호-다혜 커플 결혼 외에 다른 해결책이 없나? 강호와 다혜의 커플은 결혼을 하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이런 난리법석에는 임신이라는 사실이 게재되어 있다. 다혜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강호에게 말해주면서 결혼이라는 말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다혜의 임신은 곧 결혼인 셈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참 건전한 생각이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임신에 대해 낙태를 하거나, 강요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다혜나 강호가 낙태를 생각하지 않고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참 대견한 일이다. 그러나 강호와 다혜의 이런 생각은 다소 무모하고 단순한 생각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강호와 다혜의 이러한 생각이 너무나 단순하기만 한지는 과연 다른 해결책이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 만약 다른 해결책이 있다면 그들의 생각은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임신=결혼이라는 등식.. 더보기
제빵왕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 경합의 1차 문제로 출제된 이 무엇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이 질문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경합에 참가한 4명 중에 운좋으면 한 사람, 아니면 아무도 2차 경합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미 그대로라면 이 '세상에 가장 배부른 빵' 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적당하게 배부른 빵이나 그냥 배부른 빵이 아니라 '가장' 배부른 빵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모순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배부르다는 말은 과학적인 수치가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며,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팔봉 선생도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팔봉 선생은 왜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탁구와 마준에게 경합은 왜 중요할까? 경합의 사전적인 의미는 서로 맞서 겨룬다는 뜻입니다. 뜻 그대로 탁구와 마준이 경합에 참여하려는 의도는 경쟁이고 승부입니다. 이 경합에서 이기기를 서로 바랍니다. 특히 마준의 경우는 팔봉 선생으로부터 인증을 받음으로서 자신의 아버지인 구일중으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합을 준비한 팔봉선생은 단순히 경쟁을 위해 이 경합을 제공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경합의 1차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이란 사실이 이를 입증합니다. 단순히 제빵자격증 시험같다면 지식과 기능만을 습득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팔봉 선생은 그저 지식이나 기능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팔봉 선생이 제공하는 경합과 그 경합에 참가하고 있는 탁구와 마준의 경합에 대한 생각은 서로 엄청난..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막장 불륜을 해결할 수 있는 한 방법? 12회는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인간 관계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갈등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회였다. 이러한 갈등들은 주로 부부들이나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라 결혼, 배우자, 사랑, 불륜 같은 것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초래했다. 도대체 결혼이라 무엇인가? 갈등을 초래한다면 왜 결혼을 하는 것일까? 하는 질문들도 떠올랐다. 김종대 - 오순옥-송인선, 태호- 정임-서영, 강호-다혜 의 인간 관계들을 보면서 결혼은 왜 했는지, 또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낄 정도였다. 부부라는 틀을 부단하게 벗어나려는 김종대, 김태호의 모습을 보면서 결혼과 아내,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들의 심리적인 동인을 나름대로 헤아려보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그들을 일탈케하는가? 의 질문은 유부남(유부녀)에게는..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연호 캐릭터 수정과 보완이 필요한 이유? 10회에서 박 변호사와 결별한 김연호는 아픈(또는 슬프고 화난) 가슴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그리고 맨발에다 취기에 몸을 겨누지도 못한 상태로 택시 운전을 하는 준이 아빠 한경훈에게 전화를 합니다. 12회에서는 완전히 떡실신이 된 연호가 한경훈에게 주정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집까지 데려다 줍니다. 이 일련의 과정에는 박 변호사라는 참으로 황당무계한 인물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원래 연호와 박변호사는 선을 본 사이로 결혼까지 진척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박 변호사는 변호사라는 직함만 그럴 듯 할 뿐 인간이 아닌 로봇 같습니다. 그 로봇 같은 박변호사와 결별하는 과정도 그야말로 기가 꽉 찹니다. 박변호사는 연호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들인 시간을 보상하라는 식의 참으로 치졸한 짓도 서슴치 않습니다.. 더보기
여행을 하면 연애 성공한다? 여행을 하면 연애 성공한다(?) 연애는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이다. 현실은 저만치 멀어지고 둘 만의 새롭고 신비한 세상이 펼쳐진다. 세상은 자신들만의 무대가 되며 세상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된다. 이런 연애감정은 모든 연인들의 공통된 감정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인들만의 세상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고 도 모두가 엑스트라인 이상한 세상이 된다. 그게 꼴블견이었을까? 이걸 화들짝하고 깬 영화가 그 이름도 유명한 이다. 마치 엑스트라가 주인공인 듯하고, 그 유명한 만화의 주인공들이 엑스트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은 연인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외친다. 그런 현실이 더 사랑스럽다고 외친다.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외모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라고 주장한다. 그 주장은 제법 설득력이 있어서, 슈렉이 멋져 보이고 피오나..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강호와 다혜에게 비상구는 있을까? 강호와 다혜 커플 정말 걱정입니다. 이들에게 엄청난 시련을 내려준 작가에게 화가(?) 날 정도입니다. 사실 필자는 2회에서 강호와 다혜가 베드신을 할 때 다혜의 임신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2010/06/23 - [드라마/결혼해주세요] - 결혼해주세요, 강호-다혜의 베드신이 꼭 필요했던 이유?) 그러나 당시에는 강호나 다혜가 이토록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 이란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강호와 다혜를 보면 영락없이 정신이 나간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불장난을 지르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끔찍합니다. 자신들의 앞가림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식을 낳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부성애나 모성애만 가지고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끔찍함을 완화할 수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정임의 임신 소동과 다혜의 임신? 8회에서 임신 문제가 불거져 나왔는데요, 정임과 다혜의 헛구역질이 그것이었습니다. 정임이 경우는 임신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임신 소동으로 끝이 났지만 다혜의 경우는 임신일 가능성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내용의 전개상 다혜의 임신이 강호와의 관계에 많은 갈등을 일으키면서 어리기만 한 강호와 다혜의 삶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혼모, 낙태, 가족내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 의식을 제기할 수 있겠고 말입니다. 필자도 이러한 이유로 이전의 글에서 다혜의 임신을 추측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임의 임신은 7년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던 정임이나 태호는 물론이고 가족들이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태호의 반응은 실망스럽습니다. 장남인 자신의 위치에서 정임의 임신은 오..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강호와 다혜의 사랑 어떻게 봐야 하나? 8회는 생각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었다. 참 이럴 경우에는 글감이 너무 많아 즐거운 걱정인데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쉬울 뿐이다. 그런데 글감이 없을 때는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글 한 줄 안 써 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참 고역이다. 아무튼 쓸데 없는 말은 그만하고 아까운 시간이나 아껴야겠다. 8회까지 보아오면서 강호와 다혜의 인간적인 면모와 관계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강호와 다혜를 단순히 영혼이 맑고 순수한 젊은이들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정신적인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로 보아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강호와 다혜는 정신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강호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나, 다혜가 대학생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이 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