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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미안하다, 깜찍아! 안타깝게도 네 마리의 새끼 햄스터들 중에는 암컷이 딱 한 마리밖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암컷 깜찍이만 남겨놓고 세 마리를 큰 우리로 옮겼습니다. 마음이 좀 짠하더군요. 인간의 편리를 위해 자기 번식의 욕구도 제대로 발산하지도 못하고 강제적으로 생이별을 시켜서 말입니다. 그래도 한 가닥 위안을 얻는 것은(순전히 인간 중심적인 생각이지만) 형제들과의 번식은 막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어거지에 가까운 변명입니다. 미안하다, 감찍아! 함께 있는 마지막 모습입니다. 큰 우리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잠시 네마리를 함께 넣어 둔 것이 마지막 함께한 시간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깜찍이 혼자 남아 있는 이전에 네마리의 새끼 햄스터가 함께 생활하던 우리입니다. 비좁았습니다. 혼자 남은 것이 불안한지 안절부절 못하고 이리저리 .. 더보기
엄마 햄스터 엘리의 슬픈(?) 모습 엄마 햄스터 엘리는 언제나 우울한 표정입니다. 새끼 햄스터들을 출산하고 난 후 더욱 그렇습니다. 움직임도 너무 적습니다. 몸도 너무 커졌습니다. 많이 둔합니다. 엄마 햄스터 엘리를 볼때 마다 자식을 잃은 엄마의 심정, 남편을 잃은 아내의 심정을 늘기게 됩니다. 너무 과장인가요. 감정적인가요. 사실 엘리는 임신을 하면서 부터 남편인 루이를 멀리하고 귀찮아했습니다. 자식들도 어느 정도 자라자 멀리하고 귀찮아 했습니다. 그러니 엘리 자신이야 아무런 슬픔도 없겠지요. 또 그리움도 없을 것입니다. 괜히 제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감정이 생긴 것일 겁니다. 혼자 엄마 햄스터 엘리에게도 왠지 멀어지는 듯 합니다. 혼자 자고 움직임이 저가보니 눈 에 잘 띄지 않아서 입니다. 또한 새끼 햄스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