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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도망자, 타락한 권력에 맞서는 개인들과 대리만족? 도망자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그 여운이라는 것이 부분적으로 '감동' 에 기인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여운의 실체적인 감정은 무엇에서 기인할까요? 바로 '분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권력' 과 '권력자'에 대한 분노입니다. 재벌인 대통령 후보의 아버지가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이나 대통령 후보라는 작자가 거짓과 협잡으로 얼룩진 인물이란 사실이 아무리 드라마 속이지만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사 는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사실 권력이나 권력자는 한 개인이 맞상대를 하기에는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현실 속에서 한 개인이 이런 권력과 권력자와 대항한다면 참 시원한 대리만족을.. 더보기
도망자, 당신들의 사랑이 진정한 승자인 이유?! 불모의 땅에서 피어나는 사랑은 더욱 더 아름답다. 사랑을 작고 귀여운(?) 한 마리의 동물에 비유한다면 카멜레온이 아닐까 한다. 순전히 색깔 때문이다. 투박한 피부로 따진다면 어디 비유할 엄두가 날까. 카멜레온이 변하는 그 색깔처럼 연인간의 사랑은 그들만의 색깔이 있다. 가슴 뭉클한 그 사랑의 감정이 다 다르듯이 말이다. 연인들에게는 사랑이 절대적이다. 그리고 상대적이기도 하다. 사랑과 질투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하는 것도 절대적이면서 상대적이기 때문이지 싶다. 는 다른 색깔의 연인들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한편에는 그 살벌한 정치적인 음모와 살인, 위선과 가식, 그리고 증오가 있었던 반면에 다른 한편에는 그런 색색의 사랑들이 있었다. 드라마상의 이러한 대립적인 요소의 배치는 의도적이었기에 더 돋보인다. .. 더보기
도망자, 양두희와 양영준은 구제 불능인가? 도망자, 여전히 께름칙한 그들 가 2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의 후속작으로 기대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에 밀려 시청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영어대사의 자막 처리, 구성의 복잡함, 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많은 반향을 부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는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썩 잘 만들어진 드라마임이 분명합니다. 스토리를 퍼즐처럼 잘 갈라놓고 구성으로 잘 엮어 놓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형사와 탐정, 정치인들이 등장하면서 형사물, 탐정물이면서 동시에 정치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그 의미의 스펙트럼도 그 폭이 넓었습니다. 두뇌싸움의 흥미진진함과 액션의 시원함, 그리고 사랑의 아름다움, 무엇보.. 더보기
도망자, 양의 가면을 덮어 쓴 늑대! 도망자, 양의 가면을 덮어 쓴 늑대! 도망자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20회 중에서 19회가 끝이 났으니 말입니다. 베일에 가려졌던 진실들이 하나 하나 드러나면서 진실을 보는 눈이 참 많이도 속았다는 기분을 뿌리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막강하게 보이던 양두희가 자신의 아들이며 대통령후보인 양영준에 의해 사실상 가택 연금이 되었습니다. 양두희가 이렇게 무기력한 인물인지 너무나도 몰랐습니다. 특히 18, 19회에서 보았던 양영준의 잔인하고 가식적인 태도가 드러난 것은 마치 하이에나가 발톱을 세우고 사나운 이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건 예상하지 못하던 시나리오입니다. 양영준은 훌륭한 정치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다른 인간이었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된 양영준은 권력을 가지려.. 더보기
도망자, 도수가 영웅이 되어주어야 할 이유? 드라마 14, 15회를 보면서 강렬하게 느낀 것은 ‘영웅’ 과 ‘의적’ 이라는 단어였습니다. 필자는 13회에서 영웅이나 의적이 되어주기를 바랬지만 그는 필자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현실도피를 선택하더군요. 빼돌린 금괴를 가지고 추잡한 ‘드라마 속 대한민국‘ 을 저버리고 필리핀으로 가서 속된 말로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필자가 다소 실망은 했지만 도수의 이러한 태도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라도 그러고 싶습니다. ’드라마 속의 현실‘ 처럼 악이 활개를 치는 세상이라면 말입니다. 특히 선과 법을 수호해야할 경찰의 입장이라면 이렇게 비굴한 세상, 권력이 법이 되는 세상, 선과 악이 전도된 세상, 무엇보다도 이러한 거대한 몰염치한 벽에 자기 한계를.. 더보기
도망자, 타락한 현실과 영웅의 탄생? 13,14회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라면 타락한 권력과 이에 아부하는 경찰조직이었다. 경찰조직이 악과 결탁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경찰을 믿을 수 있을까? 결국 도수가 알아버린 이 절망적인 현실은 치가 떨릴 정도였다. 정의를 세워야할 경찰이 오히려 불의를 묵인하고 정의를 압살하는 전도된 현실은 타락한 세상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경찰이 불의의 편에 서는 세상은 상식적인 세상이 아니다. 허울 좋은 언어만을 두르고 있을 뿐이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우리가 언어를 믿지 못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경찰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현실에서 ‘경찰’ 이 ‘경찰’ 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견찰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전도되어 버린 언어들이 마치 공기처럼 세상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이 공기를 오랫.. 더보기
도망자, 타락한 세상과 영웅의 탄생? 13,14회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라면 타락한 권력과 이에 아부하는 경찰조직이었다. 경찰조직이 악과 결탁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경찰을 믿을 수 있을까? 결국 도수가 알아버린 이 절망적인 현실은 치가 떨릴 정도였다. 정의를 세워야할 경찰이 오히려 불의를 묵인하고 정의를 압살하는 전도된 현실은 타락한 세상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경찰이 불의의 편에 서는 세상은 상식적인 세상이 아니다. 허울 좋은 언어만을 두르고 있을 뿐이다. KBS드라마 포토 갤러리 우리가 언어를 믿지 못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경찰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현실에서 ‘경찰’ 이 ‘경찰’ 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견찰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전도되어 버린 언어들이 마치 공기처럼 세상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이 공기를 오랫.. 더보기
도망자,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필자는 이전의 포스트에서 이 (이하 도망자) 보다 시청률이 높은 이유를 ‘정치적‘과 ’오락적‘으로 일별한 바가 있다. 정치적인 내용이 대중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중들의 정치과잉을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오락적인 내용의 가 정치적인 내용의 에 비해 시청률이 낮은 것은 쉽게 예견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9,10회를 보면서 이러한 구분이 잘못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정치적’ 인 드라마임은 분명하지만 는 더 ‘정치적‘ 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필자는 의 첫인상에 속고 만 셈이다. 드라마만이 아니고 어떤 경우에고 첫인상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렇다면 는 어떤 의미에서 정치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동전의 양면 .. 더보기
도망자, 밝혀진 조선은행권 지폐와 금괴의 비밀 이제 가 11회로 반환점을 돌았다. 진이 숙부와 부모 살해의 워인이 되었던 조선은행권 지폐와 금괴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로써 반환점에 걸맞는 스토리의 은밀한 비밀이 상당부분 밝혀진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멜기덱의 정체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집중되리라 예상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비밀이 밝혀진 것과 관련해서 잠시 언급하고 넘어갈 것은, 조선은행권 지폐와 금괴의 향방을 파헤친 인물들은 죄다 탐정들이라는 사실이다. 경찰도, 검찰도, 정치 권력자들도, 기업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바로 지우와 나까무라 황이었다. 이건 대단히 의미심장한 부분으로 도대체 경찰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우선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아버지인 양두희에 의해 경찰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볼 .. 더보기
도망자, 대물보다 더 정치적인 드라마? 필자는 이전의 포스트에서 이 (이하 도망자) 보다 시청률이 높은 이유를 ‘정치적‘과 ’오락적‘으로 일별한 바가 있다. 정치적인 내용이 대중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중들의 정치과잉을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오락적인 내용의 가 정치적인 내용의 에 비해 시청률이 낮은 것은 쉽게 예견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9,10회를 보면서 이러한 구분이 잘못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정치적’ 인 드라마임은 분명하지만 는 더 ‘정치적‘ 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필자는 의 첫인상에 속고 말았던 것이다. 드라마만이 아니고 어떤 경우에고 첫인상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렇다면 는 어떤 의미에서 정치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동전의 양.. 더보기
도망자, 경박스런 탐정 지우를 보며 느낀 몇가지 감정들! 우리 사회에서 사설탐정(Private Eye, Private Investigator, Detective)은 다소 희귀한 직업이다. 아무리 양보해도 흥신소를 탐정 사무실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우리에게는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면 충분해 보인다. 그런데 서구 국가들은 우리와는 좀 상황이 다른 모양이다. 사설탐정이 꽤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경찰이나 검찰이라는 공권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설 탐정이 활동을 할까? 지금까지 이런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없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여기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이 포스트를 쓰고 있는 지금 이에 대한 답은 필자의 능력 밖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이 드라마의 현실적인 의미가 절실하게 다가온다. 만약 한 사회에서 공권력이라.. 더보기
도망자, 양두희가 멜기덱이 아닌 이유? 지우와 진이가 추격하고 있는 최종 인물은 멜기덱이다. 멜기덱이 누구인지는 아직 드러난 바가 없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한 드라마 상에서 멜기덱의 존재가 언급된 부분은 황미진(윤손하)의 입에서 나온 말이 전부이다. 그것도 참 애매하다.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멜기덱은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거나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사람이거나 어떤 집단이나 사물이 가능해 진다. 황미진의 언급으로 판단해 보면 멜기덱은 추상적인 것, 이를테면 인간의 사악한 본성 같은 것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KBS 드라마 의 등장인물에 보면 멜기덱은 북미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미국이나 미국내의 어떤 집단인지도 모른다. 미국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정치가 미국의 제약을 많이 받고 눈치를 많이 봐야하는.. 더보기
도망자, 카이의 진실한 사랑과 죽음? 9회의 끝장면은 카이, 진이, 지우 순으로 양두희 수하들의 쇠파이프에 머리를 가격당해 쓰러지는 것으로 채워졌다. 주인공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흉기에 맞고 쓰러지면서 도대체 누가 누가 죽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진 느낌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초미의 관심사이다. 다 살았을까? 아니면 한 사람이 죽었을까? 두 사람이 죽었을까? 셋 다는 아닐 것이다. 지우는 살았음이 분명하다. 스토리를 끝까지 이끌어가야 하는 중심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이는 어떤가? 진이도 사건 의뢰인으로 지우와 함께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카이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가엾은 카이. 만약 카이가 죽었다면 그 죽음의 의미가 참 숭고하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액션이 나무하고 서사적인 줄거리에 9회의 마지막 카이의 .. 더보기
도망자, 드러나는 양두희의 정체? 지우가 추격하고 있는 최종 종착지는 멜기덱이다. 멜기덱이 누구인지는 아직 드러난 바가 없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한 드라마 상에서 멜기덱의 존재가 언급된 부분은 황미진(윤손하)의 입에서 나온 말이 전부이다. 그것도 참 애매하다.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멜기덱은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거나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사람이거나 어떤 집단이나 사물이 가능해 진다. 그리고 KBS 드라마 의 등장인물에 보면 멜기덱은 미국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런 멜기덱을 찾기 위해 지우와 진이가 뛰어든 것이다. 멜기덱과 밀접하 관계가 있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멜기덱일수도 있는 존재가 있는데, 바로 양두희이다. 양두희가 멜기덱이 아니라면 양두희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야 비로서 멜기덱의 정체가 드러나지 싶다. .. 더보기
도망자, 도수와 지우가 파트너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지금까지 도수는 지우를 쫓는 경찰, 즉 추격자의 입장이었다. 두번씩이나 지우의 총을 맞고 놓치는 수모를 당했다. 도수가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 지우를 추격하는 이유는 지우를 살인자, 즉 자신의 동료인 캐빈을 죽인 살인자로 보기 때문이다. 지우가 캐빈을 죽였다는 혐의는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가 좀 복잡해지지만, 진이의 부모의 살인 사건에 앞서 지우와 캐빈은 동료로서 한 살인 사건을 해결한다. 그러나 캐빈은 호프집 화재로 사망하는데, 살인 사건 해결의 보상금을 노리고 지우가 저지런 방화살인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형사인 도수가 지우를 추격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 것이다. 8회에서 드디어 도수는 지우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의기양양해질만 하다. 살인자 혐의를 받고 있는 지우를 체포.. 더보기
대물, 시청률 상승은 정치의식 과잉? 1, 2회에서 20% 시청률을 기록하던 가 의 등장과 함께 그 시청율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곰곰이 살펴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시청률을 이 뺏아간 것이기 보다 스스로 내다 버린 측면이 강합니다. 의 후광과 드라마의 규모가 한껏 기대감을 부풀어 놓았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놓고 보니 스스로 시청률을 제한하는 성격을 가진 드라마였습니다. 의 비쥬얼한 화려함과 규모는 그 주 시청자의 영역을 좁힌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쇼비지니스의 주 타켓층이 되고 있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그대로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의 여운으로 에 채널을 고정했던 ‘배제된 층’ 은 방황할 수 밖에 없으며 때 맞게 등장한 로 엑소더스를 감행한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가 시청자들을 내 쫓아버리는 기이한 일이 벌어.. 더보기
도망자 Plan B, 멜기덱의 정체는? 진이가 지우를 고용해서 쫒고 있는 '존재' 는 멜기덱입니다. 이 멜기덱의 정체는 진이의 부모와 삼촌의 살해를 사주한 인간이라 여겨집니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멜기덱이 인간이 아니라던가, 멜리덱은 살인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멜기덱이라는 말들이 나오곤 했지만(황미진의 입을 통해), 필자의 추측으로는 이러한 언급들은 멜기덱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키려는 전략처럼 여겨지며 멜기덱은 사람이나 그 사람이 소속된 기관이 아닐까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한국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KBS 홈페이지의 등장인물 소개에 멜기덱은 북미에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진이의 부모와 삼촌이 모두 미국에서 살해되었기에 멜기덱이 미국인이라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니면 재미교포일 수도 있겠군요. 아.. 더보기
도망자 Plan B, 늦게 시동 걸린 도망자의 흡입력? 도망자 시청의 불편함 (이하 도망자 표기)에 대한 최근의 평가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를 계속 보아온 필자도 그런 실망감에 일부 공감합니다. 이 실망감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1,2회에서의 산만함과 혼란스러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글로벌함으로 차별성을 두다보니 이나라 저나라 눈요기감은 되었지만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어, 영어, 중국가 뒤섞이면서 자막을 보아야 하는 점도 불편했습니다. 작품 외적인 문제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점들은 작품 내적인 스토리나 구성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작품 외적인 문제에 가깝습니다. 작품 자체의 미숙함이나 실패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보기에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으며 이질적인 요소들이 게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지우(비)의 경박스러운.. 더보기
도망자 Plan B, 드러나는 카이의 정체와 음모? 는 마치 퍼즐을 하나 하나 찾아 맞추어가는 퍼즐 맞추기 같은 드라마입니다. 총 20회의 분량 중에 7회가 마친 지금 대략적인 그림을 어렴풋하게나마 그려집니다. 이제는 구체적인 퍼즐 조각들이 남아있네요. 6회의 끝부분에서 어렴풋이 카이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카이는 대단히 야심적인 인물로 양두희와는 ‘친부’ 에 가까울 만큼 가장 든든한 ‘후원자‘ 처럼 보입니다. 양두희은 멜기덱과 모종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듯하며 따라서 진이를 살해하고자 합니다. 진이를 마카오까지 유인하도록 카이에게 요구합니다. 그리고 카이가 끼고 있는 반지를 뺍니다. 관계를 단절하라는 요구이겠구요, 과연 카이는 양두희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깨면서까지 진이를 지키려고 할지, 아니면 진이를 양두희에게 넘겨주면서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일’ .. 더보기
대물 vs 도망자, 몇가지 흥미로운 것들? 와 두 드라마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요? 드라마의 내적인 작품성이 아니라 이 드라마들이 현실과 관련하여 갖는 의미의 관점에서 말입니다. 바로 이 드라마들이 현실과 맺는 접점의 성격 말입니다. 즉, 동시간대에 이 두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떤 드라마던 부정적이거나 긍정적, 또는 혼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런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드라마 자체가 만들어 낼수도 있지만 드라마가 방영되는 사회적인 현실과 심인적인 요소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포스트에서는 사회적인 현실이나 심인적인 요소와 관련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SBS 드라마 오락적 VS 정치적 와 두 수목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실험적인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이것은 .. 더보기
‘대물’ 이 ‘도망자’ 를 시청률에서 앞서는 이유? 이 시청률 면에서 (이하 도망자로 표기)를 압도하고 있다. 10% 에 가까운 수치이다. 후광을 입고 등장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치고는 초라한 모습이다. ‘도망자의 시청자들 대물로 도망가다’ 는 한 인터넷 기사의 재미있는 제목이 적절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러다보니 를 선택해서 보고 있는 필자도 당연히 에 대한 관심이 싹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1, 2 회를 재방송으로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은 참 재미가 있었다.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현실적인 욕구불만이 어느 정도 충족될 정도이다. 그만큼 감정적인 만족감이 그런대로 이루어기지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이 시청율이 높다는 단순한 이유로 보다 성공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보다는 더 크다고.. 더보기
도망자 Plan B, 이나영은 비를 사랑하게 될까? 멜기덱을 찾아가는 노정은 참 험난합니다. 산 넘고 바다 건너는 글로벌한 스케일이라 더욱 그렇습니다.일본에서 멜기덱이 중국에 있다는 정보(멜기덱은 미국에 있겠지요. 도망자 홈페이지에 보면 그렇습니다)를 입수하고 지우와 진우는 북경으로 갑니다. 멜기덱을 쫒는 지우와 진이, 그리고 지우를 쫒는 형사 도수외 팀원들, 지우와 접촉할 것을 알고 장사부의 돈을 받아내려는 사채업자, 일본에서 히로끼(타케나카 나오토 분)의 지시로 북경까지 지우와 진이를 추격해온 황미진(윤손하 분), 장사부(공형진 분)와 화이, 이외에도 카이(다니엘 헤니), 카이의 비서인 소피[임비서](유리엘 분)와 양두희(송재호 분) 등이 얽히면서 일대 혼란스러웠던 스토리가 가닥을 잡히는 듯도 합니다. 물론 아직도 인물들의 정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더보기
도망자 Plan B, 로컬과 글로벌 사이에 끼인 시청자들? 도망자, 로컬과 글로벌 사이에 끼인 시청자들? 뜬금없는 생각이지만 는 왜 글로벌해야만 할까? 왜 일본과 중국, 미국 대신에 강원도, 제주도, 서울, 부산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전개할 수는 없었을까? 이런 생각은 글로벌하다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단순히 호기심이다. 다만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 대사로 자막을 보아야한다는 불편함 때문이다. 헐리우드 영화의 경우 이렇게 다국어로 제작한 영화는 많다. 그러나 대부분 비중 없는 부분이나 엑스트라 부분의 대사를 번역처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필자가 본 영화에만 국한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과 달리 는 한국말이 주류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일본어와 중국어, 그리고 영어가 난무한다. 자막으로 번역된 대사를 보려니 번거롭고 어떤 경우에는 흐름이.. 더보기
도망자 Plan B, 김탁구를 넘을 시청률 상승에 시동을 걸다? 이제 조금씩 등장인물의 모습들이 낯익어 진다. 지우도 나카무라황도 그 과장된 연기가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온다. 진이의 비밀스러움도 마찬가지이다. 첫인상은 그리 믿을 것이 못되나 보다. 도망자의 첫인상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비등했다. 필자 개인의 추측이지만 이제 에 대한 첫인상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들은 조금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다. 아직 작품의 완성도 운운하기는 이르지만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 보인다. 흥미와 즐거움이라는 관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드라마를 평가하는데 이 흥미나 즐거움의 요소가 양대산맥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흥미가 고조되고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아직은 모를 일이지만, 여기에 감동까지 추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듯이 1,2회를 보기가 참 힘들다. 인내심 없는.. 더보기
도망자 Plan B, 이나영의 정체가 궁금하다! 드라마 의 주내용은 진이(이나영분)가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멜기덱을 찾아 복수를 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간단히 말 할 수 있지 않은가 하는데요, 이를 위해 탐정인 지우(정지훈 분)를 고용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바로 이 이야기가 무척이나 복잡다단하고 글로벌하리라 예상됩니다. 구성 또한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을 위해 치밀하게 만들어 놓아 긴장감을 자아내리라고 생각합니다. 멜기덱을 찾아 가는 과정은 대단히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말입니다. 그런데 살인범인 멜기덱의 정체를 알고자 하는 진이의 정체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누가 그녀의 가족을 살해했는가도 강한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왜 그들이 살해당했는가? 왜 진이 그녀만이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 그녀의 과거 삶에 대해서, 가족사에 대해서, 그리고 그녀.. 더보기
<도망자> 탐정과 액션, 코믹이 조화된 글로벌 대작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났다. 1회부터 속 빠져 들었다. 멜기덱의 정체를 밝히려는 탐정류의 요소에 적절하게 액션이 가미되고 적당하게 코믹까지 뒤섞어 놓아 재미있는 스토리 전개가 예상이 된다. 그기다 글로벌하기까지 하다. 아시아의 스타들이 다수 출연도 한다.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개성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비가 너무 경박하다거나 액션이 어딘지 엉성하다거나 패러디인지 모방한 것인지 애매하다거나 하는 성급한 비판이나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 신비스러움을 주려는 의도적인 경박함이고 코믹하게 보이려는 의도적인 액션처럼 여겨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첫인상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드라마의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두고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이끌어 갈 몇 몇 중심적인 부분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