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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 주세요

결혼, 인사 청문회? 김태호 VS 김태호 참 우연의 일치입니다. 에서 정임의 남편이면서 대학교수인 김태호와 국무총리 후보였던 김태호는 동명이인입니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이들 김태호 제씨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치인 김태호씨는 인사 청문회에서 드러난 의혹들로 해서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당하면서 총리에서 낙마를 하였습니다. 또 다른 드라마 속의 대학교수인 김태호는 불륜으로 아내 정임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별거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또 이 두 김씨가 불신을 받아 총리에서 낙마를 하고 아내와 별거를 하게 되는 과정도 비슷합니다. 둘 다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정치인 김태호씨는 총리인사청문회 내내 위증으로 일관하면서 청문위원들은 물론이고 국민들을 속였습니다. 최고위 공무원인 국무총리가 되겠다는 분이 끝까지 거짓말을 하다 물증이 드러나면 그랬던 것 같다는..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정임-현욱의 불륜 목격한 태호와 서영의 반응은? 22회에서 태호와 윤서영의 불륜에 오랫동안 참고 참던 정임이 드디어 폭발하여 시댁 식구들 앞에서 독립 선언을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이혼 직전까지 간 정임이 마지막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려는 의도로 결행한 선택이었습니다. 태호에게는 이것이 정임이 그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태호는 이러한 정임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모습이 아닙니다. 여전히 그의 태도와 말에는 자기 합리화와 아내 정임을 무시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정임이 이토록 심각함에도 마치 철없는 아이 같기만 합니다. 시댁을 나온 정임은 마침 '2층 총각' 한현욱이 나가고 비어있는 떡집 2층에 입주를 합니다. 모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런 판단을 하기가 힘들다는 건 알 것입니다. 정임으로서도 정말 힘든 판..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연호의 변화가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 김종대(백일섭)의 딸 연호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연호는 자신의 학급 학생의 아버지인 한경훈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원래 자신과 선을 본 변호사와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였는데요, 이 변호사의 인간미 없는 성격에 혐오감을 느끼고 파혼을 했습니다. 이렇게 파혼을 하는 과정에서 만난 학부형 한경훈에 마음이 끌리면서 변호사와는 더욱 멀어지고 결국에는 파혼을 하게 됩니다. 이 파혼의 이유에는 적게나마 학부형 한경훈의 존재가 있기도 합니다. KBS드라마 연호가 인간미 없는 변호사와 파혼을 하지만 사실 연호도 도도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여자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하지만 이에 걸맞는 인격이나 행동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이런 모습으로 설정한 제작진이 좀 경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가족드라마와 자유연애? 의 김태호와 윤서영을 보고 있노라면 이 둘의 관계가 대단히 파격적임을 알 수 있다. 불안불안해 하며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와는 다르다. 대학교수인 김태호와 인기 아나운서인 윤서영은 자신들의 불륜이 '영혼의 교감' 이니 '우정' 이니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특히 김태호는 정임에게 윤서영을 사랑한다고까지 말하면서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일처제니 어쩌니 하면서 교수가 아니랄까봐 정임에게 무슨 강의를 하는 태도를 보인다. 정임의 입장에서 보면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런데 김태호의 생각을 살펴보면 결혼과는 관계없이 자유연애를 피력하고 있다. 아내 정임을 사랑하면서 서영도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결국 결혼이라는 틀과는 관계없이 자유연애를 하고 싶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아무리 생각..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강호와 다혜는 정상적인 젊은이들? 강호와 다혜의 임신과 결혼과 관련하여 과연 이러한 행동이 요즈음 젊은이들의 행동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지 아니면 드라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참 궁금하면서 의문이 듭니다. 이와 관련해서 강호와 다혜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집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드라마상으로 강호와 다혜를 보아오면서, 강호와 다혜의 인간적인 면모와 관계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강호와 다혜를 단순히 영혼이 맑고 순수한 젊은이들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정신적인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로 보아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강호와 다혜는 정신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강호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나, 다혜가 대학생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이..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강호-다혜 커플 결혼 외에 다른 해결책이 없나? 강호와 다혜의 커플은 결혼을 하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이런 난리법석에는 임신이라는 사실이 게재되어 있다. 다혜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강호에게 말해주면서 결혼이라는 말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다혜의 임신은 곧 결혼인 셈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참 건전한 생각이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임신에 대해 낙태를 하거나, 강요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다혜나 강호가 낙태를 생각하지 않고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참 대견한 일이다. 그러나 강호와 다혜의 이런 생각은 다소 무모하고 단순한 생각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강호와 다혜의 이러한 생각이 너무나 단순하기만 한지는 과연 다른 해결책이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 만약 다른 해결책이 있다면 그들의 생각은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임신=결혼이라는 등식..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윤서영의 불륜을 변호하는 이태임? 드라마의 역할에 대해 연기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겠지만 때로은 역할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특히 남녀간의 이성적인 관계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다. 리얼하게 연기하면 할수록 부담감이 커지는 역할이 바로 그런 역할일 것이다. 드라마 에서 대학교수 김태호의 후배이자 아나운서로 열연하고 있는 이태임이 이런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극중 윤서영 역을 맡고 있는 이태임은 김태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아주 노골적으로(?) 들이대면서 막장 불륜의 질책과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이런 역할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인상이 고정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필자도 윤서영의 행동이 단순히 갈등을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막장 불륜을 해결할 수 있는 한 방법? 12회는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인간 관계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갈등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회였다. 이러한 갈등들은 주로 부부들이나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라 결혼, 배우자, 사랑, 불륜 같은 것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초래했다. 도대체 결혼이라 무엇인가? 갈등을 초래한다면 왜 결혼을 하는 것일까? 하는 질문들도 떠올랐다. 김종대 - 오순옥-송인선, 태호- 정임-서영, 강호-다혜 의 인간 관계들을 보면서 결혼은 왜 했는지, 또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낄 정도였다. 부부라는 틀을 부단하게 벗어나려는 김종대, 김태호의 모습을 보면서 결혼과 아내,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들의 심리적인 동인을 나름대로 헤아려보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그들을 일탈케하는가? 의 질문은 유부남(유부녀)에게는..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연호 캐릭터 수정과 보완이 필요한 이유? 10회에서 박 변호사와 결별한 김연호는 아픈(또는 슬프고 화난) 가슴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그리고 맨발에다 취기에 몸을 겨누지도 못한 상태로 택시 운전을 하는 준이 아빠 한경훈에게 전화를 합니다. 12회에서는 완전히 떡실신이 된 연호가 한경훈에게 주정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집까지 데려다 줍니다. 이 일련의 과정에는 박 변호사라는 참으로 황당무계한 인물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원래 연호와 박변호사는 선을 본 사이로 결혼까지 진척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박 변호사는 변호사라는 직함만 그럴 듯 할 뿐 인간이 아닌 로봇 같습니다. 그 로봇 같은 박변호사와 결별하는 과정도 그야말로 기가 꽉 찹니다. 박변호사는 연호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들인 시간을 보상하라는 식의 참으로 치졸한 짓도 서슴치 않습니다..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마법의 성에 갇힌 강호-다혜 커플 강호-다혜 커플 참 걱정이 됩니다. 강호의 부모 김종대나 오순옥, 다혜의 엄마 송인선이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지경일 것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필자도 동화로 보자고 자위를 했겠습니까? 11회에서 결혼만을 주장하는 강호와 다혜 커플을 보면서 이미 그들은 자신들만의 동화적인 세계에 빠져 있습니다. 임신이 곧 결혼이라는 단순한 등식으로 자신들을 묶으며 현실은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마법의 성에 갇힌 모습입니다. 그들만의 마법의 성에 갇혀 결혼을 주장하고만 있으니 결국 현실과 동화의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과 동화는 물과 기름처럼이나 조화를 이루기가 어렵다는 건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부모이고 강호-다혜 커플의 결혼을 흔쾌하게 승낙할 부모는 없다고 봅니다. 이전의 포스트20..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동화속 주인공이 된 강호와 다혜? 결혼해 주세요, 동화적인 시선으로 드라마 보기 10회를 보면서 일본영화 이 떠올랐습니다. 참 감동적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아주 슬픈 영화이면서도 동화적이기도 합니다. 이 동화스러움의 효과는 해피 엔딩에 있습니다. 슬픈 영화이지만 해피엔딩의 감정이 몰려오는 건 동화적인 감동 때문일 것입니다. 혐오스런 마츠코는 참으로 아름다운 천사가 됩니다. 동화이기에 슬프도 해피 엔딩이 되는 것입니다. 를 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강호와 다혜를 보면서 이 떠오른 것은 바로 내용이 흡사하다거나 구성이 유사하기 때문이 아니라 동화적인 요소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공항에서 도망쳐 나온 강호와 다혜가 찾은 바다와 하늘의 색감은 참으로 동화적인 느낌을 자아내었습니다. 그 슬픈 영화를 동화로 볼 수 있었듯이, ‘강호와 다혜’ 로..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윤서영은 제 2의 태연희? 윤서영이 참 수상합니다. 아무리 태호의 대학 후배라지만 아내가 있는 태호에게 너무 하다고 할 정도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근한 유혹에 가깝습니다. 어느 남자라도 이렇게 은근하게 유혹을 해오면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태호가 조금씩 윤서영에게로 마음이 움직이는 듯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은근한 유혹 때문인 것이지요. 태호만이 아니라 어느 남자라도 저항하기가 어렵지 싶습니다. 같이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 방송을 함께 하면서 애정이 점점 깊어가는 듯하는데 특히 윤서영의 비이성적이고 감상적인 태도가 태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사실 태호는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인간의 감정이란 텔레비전 리모컨과는 달리 이성적으로 조절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상사병이란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강호와 다혜에게 비상구는 있을까? 강호와 다혜 커플 정말 걱정입니다. 이들에게 엄청난 시련을 내려준 작가에게 화가(?) 날 정도입니다. 사실 필자는 2회에서 강호와 다혜가 베드신을 할 때 다혜의 임신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2010/06/23 - [드라마/결혼해주세요] - 결혼해주세요, 강호-다혜의 베드신이 꼭 필요했던 이유?) 그러나 당시에는 강호나 다혜가 이토록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 이란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강호와 다혜를 보면 영락없이 정신이 나간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불장난을 지르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끔찍합니다. 자신들의 앞가림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식을 낳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부성애나 모성애만 가지고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끔찍함을 완화할 수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다혜의 임신이 몰고 올 후폭풍? 짐작한 대로 결국 큰일이 나고 말았다. 다혜가 임신을 한 것 같다. 아직 확인이 된 것이 아니기에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가능성은 거의 99% 아닌가 싶다. 만약 다혜가 임신을 하게 된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강호와 다혜는 그들 자신의 앞가림을 제대로 못하는 정도인데 만약 다혜가 미혼모라도 된다면 이건 정말 큰 문제인 것이다. 어디 생명이 장안으로 태어나는 것인가? 만약 장난처럼 태어났다고 해도 그렇기에 더욱 소중하게 키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강호나 다혜는 바보들이고 가정을 꾸릴 만한 능력도 없어 보인다. 그러니 참으로 걱정이 되는 것이다. 제 3자들의 생각이 아무리 부정적이라고 해도 다혜나 강호, 특히 다혜의 선택이 완고할 수 있다. 아기를 꼭 출산하겠다는 고집을 피운다면 대단히 어..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정임의 임신 소동과 다혜의 임신? 8회에서 임신 문제가 불거져 나왔는데요, 정임과 다혜의 헛구역질이 그것이었습니다. 정임이 경우는 임신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임신 소동으로 끝이 났지만 다혜의 경우는 임신일 가능성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내용의 전개상 다혜의 임신이 강호와의 관계에 많은 갈등을 일으키면서 어리기만 한 강호와 다혜의 삶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혼모, 낙태, 가족내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 의식을 제기할 수 있겠고 말입니다. 필자도 이러한 이유로 이전의 글에서 다혜의 임신을 추측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임의 임신은 7년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던 정임이나 태호는 물론이고 가족들이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태호의 반응은 실망스럽습니다. 장남인 자신의 위치에서 정임의 임신은 오..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강호와 다혜의 사랑 어떻게 봐야 하나? 8회는 생각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었다. 참 이럴 경우에는 글감이 너무 많아 즐거운 걱정인데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쉬울 뿐이다. 그런데 글감이 없을 때는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글 한 줄 안 써 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참 고역이다. 아무튼 쓸데 없는 말은 그만하고 아까운 시간이나 아껴야겠다. 8회까지 보아오면서 강호와 다혜의 인간적인 면모와 관계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강호와 다혜를 단순히 영혼이 맑고 순수한 젊은이들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정신적인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로 보아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강호와 다혜는 정신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강호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나, 다혜가 대학생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이 만..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아내와 아줌마의 사이? 드라마 에 대한 이전의 글(2010/06/30 - [드라마/결혼해주세요] - 결혼해 주세요, 신분 상승에 따른 ‘아내‘ 의 의미 변화?)에서 신분상승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다. 대학교수가 된 김태호에게 아내 남정임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충분히 공감할 만은 글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항상 문제는 상대적인데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필자는 주로 남정임을 중심에 놓고 대학교수가 된 태호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을 피력했던 것 같다. 그런데 태호의 입장에서도 정임에게 불만이 있었을 것이다. 신분이 변화했다면 그러한 변화에 적응을 하는 것도 필요하니까 말이다. 이 포스트에서는 태호를 중심으로 정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그런 태도를 다소나마 옹호하..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코믹속에 그려진 지식인들의 초상 드라마 는 우리 사회의 지식 계층(좀 더 급진적으로는 계급)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물론 등장인물(개인)을 통해 그 개인들이 범주화 되는 계층의 특성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학교수인 김태호, 김연호의 맞선 상대이고 결혼을 고려하고 있는 변호사, 의사 송인선의 언행을 통해 지식인 사회의 특성을 어느 정도나마 짐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대학교수 김태호의 사고방식과 언행이다. 드라마상으로 김태호는 오랫동안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처럼 보인다. 아내 남정임의 뒷바라지가 컸다. 만약 남정임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태호는 대학교수라는 직함을 결코 갖지 못했을 것이다. 문제는 대학교수가 되고 난 이후의 태호의 변화이다. 막상 대학교수..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왜 리뷰를 찾아 보기가 어려울까? 다음 뷰에는 다양한 드라마 리뷰들이 등장한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오늘 6월 29, 30일자 다음 뷰 TV카테고리에 올라온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리뷰를 보면서 좀 안타까운 점이 발견되었다. 드라마 의 리뷰가 거의 전무하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다. 시청률로 볼 때 는 4회 시청율이 20%을 넘으며 주말 드라마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 나아가 현재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탄력을 받으면서 30%, 40% 까지 육박할 수도 있다. 이런 잠재력이 있는 드라마가 시청률 수치와는 관계없이 다음 뷰에 리뷰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의 전작인 의 경우는 많은 리뷰들이 다음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신분 상승에 따른 ‘아내‘ 의 의미 변화? 드라마 의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다소 심각한 개인의 문제가 드러난다. 이 개인의 문제는 사회 현상과도 맞물려 있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할 수도없다. 코믹하게 터치되기에 그다지 심각하게도 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그 개인적이며 동시에 사회적인 문제라는 것은 신분상승의 문제이다. 이 신분상승과 관련되어 상승된 신분과 상승되기 전의 신분의 괴리가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태호 자신은 물론이고 그를 둘러싼 주위의 사람들이 여실히 잘 보여준다. 김태호는 7년이라는 강사 신분을 벗어나 대학교수가 되었다. 강사에서 대학교수로의 신분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교수가 된 이후의 삶은 그 이전의 삶과는 질적으로 달라진다. 그가 대학교수라는 신분으로 맞닥트리는 세상은 고상하고 우아하고 찬란하다. 방송출연 제의..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조금 이상한 시아버지? 4회는 무언가 답답한 느낌이 몰려왔다. 아마도 정임이 처한 현실, 아버지 김종대의 대학교수 아들 타령, 그리고 태호의 신분 상승에 따른 정신적 갈등, 태호에 대한 윤서영의 접근, 그리고 다혜의 삶 등이 이런 답답한 느낌을 자아내었다. 이 답답함의 실체에 대해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해 볼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 포스트에서는 무엇보다도 대학교수가 된 아들 태호를 감싸고만 도는 아버지 김종대에 대해 두 가지 정도를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로, 태호의 아버지이며, 정임의 시아버지인 김종대는 필자가 보기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유형을 벗어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버지상은 일반적으로 과묵하고 마음이 깊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이 있듯이 시아버지와 ..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강호-다혜의 베드신이 꼭 필요했던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작진이 강호와 다혜의 관계 설정상 그들의 베드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베드신이라고 하지만 사실 키스나 육체적인 접촉이 전혀 없다. 다만 강호와 다혜가 그러한 상황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과 모텔 침대에서의 장면이 다소 어처구니가 없고 민망할 뿐이다. 그러니 막장 소리를 듣는 가족드라마와는 걸맞지 않는 장면이기도 하다. 술취한 남녀-모텔의 네온사인-모텔의 침대-나신-모텔 밖이라는 일련의 씬들은 코믹하긴 하지만 정황상 보기보다는 상당히 즉흥적이고 선정적이고 심지어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왜 제작진은 가족드라마에도 불구하고 막장이란 비난과 비판을 불러올 이런 모험을 2회에서 시도했을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미 결론적으로 언급을 했지만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사랑의 색깔들? 2회는 예기치 않게 찾아와서는 무덤덤했던 감정의 표면을 조금씩 뚫고 들어오는 사랑의 감정과 또 한 때의 취기어린 젊은 날의 실수, 날 선 공방의 와중에 조금씩 다가오는 사랑의 감정, 그리고 잊혀져 아득한 기억 속에서만 틈틈이 떠오르곤 했을 옛사랑과의 조우를 그리고 있다. 2회의 이 그림은 하나의 종이에 그려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종이 위에 다 다르게 그려지는 그런 그림이다. 가볍게 증발하기 쉬운 수채화가 있는가 하면, 추상화도 있으며, 구상화도 있다. 우선, 무덤덤했던 감정의 표면을 조금씩 뚫고 들어오는 사랑의 감정 이걸 색깔에 비유한다면 어떤 색깔이 좋을까? 분홍색이 될 것 같다. 결혼을 한 유부남인 김태호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윤서영의 존재가 그렇고, 아직은 낯설지만 연호에게 다가오는 한경훈..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수상한 삼형제>의 ’수상한 삼남매‘ 버전? 가 끝나고 1회가 방영이 되었다. 중견 탈렌트 백일섭과 고두심, 장용등 중후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1회였다. 는 결혼이라는 주제를 놓고 여러 커플들이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싶다. 결혼이라는 ‘주제‘ 하에서 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개되리라 기대가 크다. 1회에 등장하는 대학교수 김태호와 교양도 세련미도 없는 남정임 부부 외에도, 2, 3회쯤에는 언발란스한 커플들이 탄생할 것 같다. 이 지점에서 의 수상한 커플들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특히의 삼남매는 어떤 상대들을 만나 재미있는 관계를 이어 갈지 참 궁금하다. 는 마치 의 ’수상한 삼남매‘ 버전이 되지 않을까 추측하게 된다. 우선, 첫째 김태호와 남정임 커플은 김건강과 엄청난의 관계처럼 학벌상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는 커플처럼 보인다. 하지만 건강이 청난을 거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