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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

결혼해주세요, 정임-태호 재결합을 위한 열린결말이 아닌 이유? 5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결말에 대해 불안스런 점이 있습니다. 이 점은 대체로 정임과 태호의 재결합 문제에 모아지는데요, 연호와 경훈의 결혼 문제가 해소 보다는 잠복케 하면서 그 해결의 방식을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겼다면, 정임과 태호의 재결합의 문제는 실제적으로 재결합으로 나아가게 만든 것 같습니다.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상상의 여지를 많이 남기는 열린 결말로 처리해 주기를 바랬던 필자로서는 불만이 아닐 수 없습니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0899&idxno=357058 그런데 이들을 재결합시키는 방식이 과거지향적인 감정들에 의존하는 것만 같아 더욱 불만입니다. 재결합의 정당성을 세우..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작가와 제작진에 바라는 것! 54회는 오순옥 여사(이하 존칭 생략)의 암 발병을 인간관계의 소통과 화해의 기점으로 삼으면서 결말로 나아가려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마치 오순옥의 암이 자장을 형성하면서 주위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는 듯합니다. 말하자면, 드라마 의 중심에는 오순옥의 자궁암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와 암의 결합은 그야말로 그 파괴력이 대단합니다. 오순옥의 암발병과 눈물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을 감동시켜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고 이끌어 내리라 생각합니다. 이미지출처: kbs드라마 사이트 포토갤러리 하지만 이제 결말로 나아가는 의 스토리가 이렇게 신파적이고 작위적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기에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굉장히 운이 좋아 저의 이 생각이 제작진에게 전해져 반영이 될 수..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정임-태호의 재결합을 위해 연예인들까지 추락시켜야 하나? 52회는 내용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점이 있어 당황스러웠습니다. 정임에 대한 언론 플레이가 그것인데요, 이것은 연예 기획사나 연예인 당사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기게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제작진의 고의성이라 여겨지지는 않지만 혹 드라마 속에서 정임에 대한 과장된 정보를 언론에 흘린 연예기획사의 행태가 현실적으로도 보편화된 행태가 아닐까 하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0899&idxno=357058 제작진은 정임으로 하여금 그녀가 꿈꾸었던 가수라는 존재와 연예계의 현실에 혐오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가수를 포기하는 데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제작진이 배를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윤서영의 불륜을 변호하는 이태임? 드라마의 역할에 대해 연기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겠지만 때로은 역할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특히 남녀간의 이성적인 관계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다. 리얼하게 연기하면 할수록 부담감이 커지는 역할이 바로 그런 역할일 것이다. 드라마 에서 대학교수 김태호의 후배이자 아나운서로 열연하고 있는 이태임이 이런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극중 윤서영 역을 맡고 있는 이태임은 김태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아주 노골적으로(?) 들이대면서 막장 불륜의 질책과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이런 역할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인상이 고정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필자도 윤서영의 행동이 단순히 갈등을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막장 불륜을 해결할 수 있는 한 방법? 12회는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인간 관계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갈등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회였다. 이러한 갈등들은 주로 부부들이나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라 결혼, 배우자, 사랑, 불륜 같은 것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초래했다. 도대체 결혼이라 무엇인가? 갈등을 초래한다면 왜 결혼을 하는 것일까? 하는 질문들도 떠올랐다. 김종대 - 오순옥-송인선, 태호- 정임-서영, 강호-다혜 의 인간 관계들을 보면서 결혼은 왜 했는지, 또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낄 정도였다. 부부라는 틀을 부단하게 벗어나려는 김종대, 김태호의 모습을 보면서 결혼과 아내,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들의 심리적인 동인을 나름대로 헤아려보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그들을 일탈케하는가? 의 질문은 유부남(유부녀)에게는..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윤서영은 제 2의 태연희? 윤서영이 참 수상합니다. 아무리 태호의 대학 후배라지만 아내가 있는 태호에게 너무 하다고 할 정도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근한 유혹에 가깝습니다. 어느 남자라도 이렇게 은근하게 유혹을 해오면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태호가 조금씩 윤서영에게로 마음이 움직이는 듯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은근한 유혹 때문인 것이지요. 태호만이 아니라 어느 남자라도 저항하기가 어렵지 싶습니다. 같이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 방송을 함께 하면서 애정이 점점 깊어가는 듯하는데 특히 윤서영의 비이성적이고 감상적인 태도가 태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사실 태호는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인간의 감정이란 텔레비전 리모컨과는 달리 이성적으로 조절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상사병이란 .. 더보기
결혼해 주세요, 정임의 임신 소동과 다혜의 임신? 8회에서 임신 문제가 불거져 나왔는데요, 정임과 다혜의 헛구역질이 그것이었습니다. 정임이 경우는 임신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임신 소동으로 끝이 났지만 다혜의 경우는 임신일 가능성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내용의 전개상 다혜의 임신이 강호와의 관계에 많은 갈등을 일으키면서 어리기만 한 강호와 다혜의 삶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혼모, 낙태, 가족내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 의식을 제기할 수 있겠고 말입니다. 필자도 이러한 이유로 이전의 글에서 다혜의 임신을 추측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임의 임신은 7년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던 정임이나 태호는 물론이고 가족들이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태호의 반응은 실망스럽습니다. 장남인 자신의 위치에서 정임의 임신은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