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희

사랑을 믿어요, 우진-윤희 결혼에 대한 백두대간님의 지적에 덧붙여 드라마 가 62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원래 50회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12회 연장을 하였습니다. 62회로 이어져오는 동안 슬픔과 기쁨을 전해주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불만스러운 부분도 있었으며, 갈등이 화해로 이어지는 곡절도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변화와 수용이라는 측면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몇 가지 점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서혜진과 김승우의 애매한 관계가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관계를 불륜으로 볼 것인지 우정으로 볼 것인지는 쉽게 규정하기가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김우진과 윤희의 사랑과 결혼의 문제였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후자의 문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우진과 윤희는 이종 사촌간입니다. 우진의 아버지 김수봉과 윤희의 양아버지인 김영호는 형제지간으로..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늘어져도 맛이 있는 이유? 대개의 인기드라마가 그렇듯이 도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50회로 예정되어 있던 분량을 62회로 늘리고 있습니다.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참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물론 시청률의 덕을 보고자 늘이는 것이기에 스토리상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기에, 스토리를 늘린다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디 작가가 그냥 작가이겠습니까? 다만 스토리의 골격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골격 외적부분들을 건드리겠죠. 이렇다보니 스토리가 늘어지는 느낌이 역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장방송이 그다지 부답스럽지 않는 이유는 비극과 희극의 절묘한 균형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는 비극과 희극이 비빔밥처럼 뒤섞여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이미경의 암발병과 우진과 윤희의 사랑이 비극의 한 편에 위치해 있으며 권기창과 김..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윤화영은 왜 윤희를 미워하나? 윤희와의 사랑에 대한 우진의 폭탄 선언으로 큰집, 작은집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윤희를 양녀로 들여 13년동안이나 자식처럼 키운 김영호(송재호 분)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비록 호적에는 올린 상태가 아니지만 자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영호의 반응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윤희의 결혼에 대한 어떤 편견은 게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지 사촌인(이나 다름없는) 우진과의 사랑에 대한 충격이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김영호의 인격으로 판단해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단지 13년간이나 아버이와 딸처럼 지내왔는데 그런 윤희가 자신의 조카인 우진과 사랑을 하고 있다니 놀라고 속상해 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충격은 비록 너무나 강렬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완화되면서 평상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가치의 충돌과 화해? 가족드라마의 성격상 가족의 가치가 중심에 놓이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가족드라마에 가족이 해체되는 내용이 전개된다면 그것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상반된 것이라고 해도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 마련이다. 물론 부정적이라도 가족을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가족드라마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대체로 가족드라마는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가족애를 좀 더 공고히(?) 하는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족’의 의미는 부정적인 모습을 표출하고 있다. 이것은 전통과 현대, 공동체와 개인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갈등을 겪고 있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극단적으로 가족의 해체라는 표현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저항이나 놀람의 의미가 짙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표현은 다소 과장된 것으로 ‘가족’이 ..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상사병에 빠진 우진? 진실한 남녀간의 사랑에 있어 어느 쪽이고 서로에게 절대적인 가치를 갖습니다. 현재 김우진과 윤희가 그런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데 그들을 막는 제약은 크기만 하고 참 괴로운 지경입니다. 피가 한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사촌지간이라는 사회적인 통념도 그렇지만 이 문제는 그다지 심각하게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오히려 우진과 윤희의 관계를 눈치챈 '샌프란시스코' 윤화영의 존재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윤화영은 윤희에게 매몰차게 우진과 만나지 말라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화영은 큰댁의 수양딸인 윤희를 이유 없이 밉게만 보고 있습니다. 윤화영으로부터 우진과 만나지 말도록 강요를 받은 윤희가 우진에게 차갑게 굴자 우진은 마음의 동요를 느끼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