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승우

사랑을 믿어요, 불륜에 대한 오해 어떻게 극복할까? 드라마 를 보면서 결코 상상해보지 않은 사건이 터질 듯하다. 작가가 된 김영희나 사촌간의 사랑(비록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을 뒤덮어 놓을 듯한 기세다. 이 드라마와 인간의 음모나 야비한 술수 같은 것은 걸맞지 않아 보였고 그 점이 미덕이라고 믿던 드라마였기에 뒤통수를 크게 맞은 느낌이다. 혹 인간의 부정적인 면모가 관련된다면 약간은 과장끼가 섞인 사업상의 사기나 질투 정도로 보았다. 그런데 그런 예상이 빗나갔다. 너무나도 모진 술수와 야비한 음모가 펼쳐질 듯해 놀랍기만 하다. 잔잔한 바다의 표현에 노도가 인다는 것을 망각한 결과이다. 그래도 이해할만은 하다. 아무튼 이 착하기만 할 듯한 드라마 음모와 치정 문제가 끼어들 것 같다. 인간의 냉혹함과 더 나아가 인간관계(사회)의 각박함을 읽게 되겠지만 어쩔..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이유없는(?) 불륜과 소외되는 남편. 서혜진 점입가경이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3년 동안이나 남편, 딸과 떨어져 살았으면서도 귀국 후 서혜진의 태도는 냉정하기만 하다. 이런 여자, 아내를 어찌 현실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 프랑스로 유학가기 전에 이미 남편 김동훈과 애정이 식어있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집을 팔아서 아내를 유학 보낼 정도였으니 아내에 대한 사랑이 지나쳤으면 지나쳤지 부족했을 리는 없다. 더군다나 갈등이 있었다면 어찌 그렇게 했을까? 아무리 남편이 자신의 예술적인 취향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도 남편 김동훈에 대한 서혜진의 태도는 너무 냉정하다. 인간의 평가가 예술, 더 범위를 줄여서 회화라는 한 영역에만 근거할 수 없다. 그래서도 안된다. 가수는 노래로 평가받지만 가수라는 인간은 노래만으로 평가되어져는 안..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이해하기 힘든 서혜진의 이상한 행동? 서혜진(박주미 분) 참 이해하기 힘들다. 그녀의 행동을 추동하는 내적인 개연성이 병적이고 막연한 감상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마치 우울증에 걸린 환자 같다. 그녀가 ‘우울증 환자가 되어야’ 비로서 그녀의 행동이 이해될 수 있을 만큼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에서 기인하다. 1.서혜진은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편 김동훈과는 왜 겉돌기만 하는가? 도대체 심각한 이유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2.서혜진은 왜 김승우에게서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가?(이런 감정이 느닷없이 찾아와 불륜까지 이르게 되는가?)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서혜진이 환자나 유치 찬란한 인간이나 악녀가 아닌 이상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그녀를 이해해주는 남편이 있고 딸이 있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