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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작가가 구걸하고 굶어죽는 사회?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가 굶어서 죽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너무나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 놀라움의 한켠에서 의문이 일어났다. ‘그녀에게는 가족이 없는가?’ 하는 의문이다. 그녀가 죽고 이름도 긴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이 그녀의 죽음을 두고 뒤늦게 “명백한 타살”이라는 극한 표현을 사용하며 분노했지만, 그렇다면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은 왜 최고은 작가의 비참한 삶을 죽을 때까지도 몰랐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타살이라면 어느 누구도 그 책임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조차도 말이다. ‘굶어죽었다’니! 사람이 어떻게 가만히 굶어 죽는단 말인가? 필자의 판단으로는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치료를 받지 못해 거동이 불편했고 그러다 보니 제대로 먹지 못.. 더보기
결혼해주세요, 엄마의 깊은 정 밥에만 있을까? 54회에서 오순옥 여사(이하 존칭 생략)는 자궁암 수술을 받기위해서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이때 그녀가 남편 종대와 아들 태호에게 하는 한마디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점심 먹어라' 는 식의 말입니다. 암수술을 받으러 가는 엄마 오순옥의 입에서 남편과 아들이 굶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을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납득하기가 참 어려울 것입니다. 밥 챙겨먹어라! http://cafe.daum.net/eoqkdrkwjdryfl/1UBC/596?docid=1DwUX|1UBC|596|20090206175316&srchid=IIMAHOxW10 엄마의 정을 느끼게 하는 한마디이지만 아직도 먹는 것이 해결되지 않은 시절의 의식이 유전되어 온 것만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만나면 "진지드셨습니까?".. 더보기
아프리카, 남아공 월드컵과 거대한 동물원 아프리카, 남아공 월드컵과 거대한 동물원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golawnet/I9pl/1?docid=aYxa|I9pl|1|20091010215957 아프리카를 거대한 동물원이라고 하면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동물이냐고 말이다. 아프리카가 동물원이란 소리가 아니라 동물원 취급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이다. 아프리카는 동물들에게는 동물원이 아니라 일종의 천국과 같은 곳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황폐해진 초원 위에서 동물들도 쓰러져 가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나마 지구상에서 동물들이 자유롭게 노닐 수 있는 곳이 아프리카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인간들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곳이다. 지옥이 있다면 그곳은 아프리카.. 더보기
티벳의 벌처(vulture)는 죽은 자들의 무덤이다 벌처(Vulture) 티벳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까? 티벳 불교, 달라이 라마, 포탈라궁, 자연 등이 떠오를 것 입니다. 또 조장이 떠오르겠지요. 조장이란 사람의 죽은 시신을 새들에게 먹이감으로 던져주는 장례를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Sky burial이라고 합니다. 이 Sky burial의 기원은 종교적인 영향과 자연적인 조건이 합쳐져 만들어 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조장에서 시신을 뜯어먹는 새는 벌쳐(vulture)입니다. 벌쳐는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이름이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티벳의 벌처는 사람 고기를 먹는 독수리입니다. 이걸 티벳인들은 보시라고 합니다. 죽은 자들로부터 영혼이 빠져나가고 남은 텅빈 시신은 벌처의 생명을 지탱하는 영양분이 됩니다. 또한 영혼이 빠져나간 시신은 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