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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결혼해주세요

결혼해 주세요, 막장 불륜을 해결할 수 있는 한 방법?

 


<결혼해 주세요> 12회는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인간 관계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갈등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회였다. 이러한 갈등들은 주로 부부들이나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라 결혼, 배우자, 사랑, 불륜 같은 것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초래했다. 도대체 결혼이라 무엇인가? 갈등을 초래한다면 왜 결혼을 하는 것일까? 하는 질문들도 떠올랐다.




김종대 - 오순옥-송인선, 태호- 정임-서영, 강호-다혜 의 인간 관계들을 보면서 결혼은 왜 했는지, 또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낄 정도였다. 부부라는 틀을 부단하게 벗어나려는 김종대, 김태호의 모습을 보면서 결혼과 아내,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들의 심리적인 동인을 나름대로 헤아려보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그들을 일탈케하는가? 의 질문은 유부남(유부녀)에게는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질문이다. 이 세상에 일탈을 꿈꾸어 보지 않은 인간들은 없기 때문이다. 비록 마음속으로 만이라도 말이다. 도대체 결혼에 대한 무슨 불만 때문일까? 아니면 아내나 남편에 대한 불만 때문일까? 이도 아니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


세상은 수학 공식처럼 단순하지 않다. 이 말은 인간의 감정이 복잡하다는 말과 같다. 인간이 불변하는 진리,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추구하는 것은 일종의 보상 심리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죽 끓듯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감정만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말인가?


아니다. 인간이 불변하는 진리, 흔들림 없는 신념을 추구하듯이 결혼을 하며 사랑을 맹세했던 아내(남편)에 대한 불변성을 추구해야한다고 본다. 아내(남편)가 진리라는 말이 아니다. 또한 신념이라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감정의 변덕스러움에 대해 적어도 인간이 추구해야할 불변하는 것들의 항목에는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내(남편), 가족, 자식이라는 이러한 존재들은 처음 부여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부여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본다. 변덕스러운 감정에 대항하여 의도적인 냉정함과 초심의 생각을 다잡아야 한다고 본다. 인간이 그저 유혹에 넘어가기만 한다면 과연 이 세상에 결혼이란 사회적인 제도가 필요할 이유가 있을까? 결혼이란 그저 위선에 불과하 것이다.


우리사회에 불륜이라는 말이 범람하고 있다. 애인이라는 말도 일상적으로 내뱉고 있다. 권위적인 존재의 행동을 우리 행동의 정당성의 기준으로 삼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빌 클린튼과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이나 타이거 우즈의 불륜등이 그런 것이다. 그런 사례들은 수도 없이 많다. '저들도 그런데 뭘' 이라는 식으로 자신들을 합리화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잘못되었다고 본다. 적어도 변화지 않아야 하는 것에 대한 추구는 해야 한다.


삶의 일회성이란 것도 그렇다. 한 번 밖에 살 수 없는 삶이기에 모든 경험을 다 해보고자 한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하는 것이라면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럴까?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한가지만은 분명히 하자. 아내(남편), 가족, 자식에 대해서만큼은 불변하는 가치의 범주에 포함시키자. 그리고 변화하는 감정에 대해 의도적인 냉정함으로 맞서자. 김종대나 김태호가 자신이 감정을 의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것이 <결혼해 주세요>가 막장 불륜을 해결할 수 있는 한 밥법이 아닐까 한다. 이거 참, <결혼해 주세요> 12회를 보면서 느낀 점이다.

첫번째사진: http://search.daum.net/search?w=news&req=tab&q=%B0%E1%C8%A5%C7%D8+%C1%D6%BC%BC%BF%E4&req=tab&viewio=i&repno=0&period=0&relQ=&n=10&p=1
두번째 사진: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7231331031001
세번째사진:  http://www.epochtimes.co.kr/news/view.html?section=111&category=117&no=107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