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가소식

2PM 박재범 VS 유승준, 그리고 비


 

2PM 박재범 VS 유승준, 그리고


이미지 출처: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09122808214199634&outlink=2&SVEC


비는 우리의 연예계에서 대단히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대표적인 젊은이들 중에 한 사람이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의 창조이다. 단순히 부모 잘 만나 호의호식하면서 인기 정상에 오른 것이 아니다. 또한 재능이 남달라 그런 것도 아니다. 비의 성공에는 단지 노력만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박재범과 유승준은 대한민국에서 성공과 추락의 과정이 대단히 비슷한 가수다. 둘 다 비와는 달리 역수입이 된 케이스다. 미국에서 살다 우리나라 연예계로 진출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연예계에는 이러한 역수입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아마도 아이돌의 추세가 랩과 힙합이다 보니 영어가 유창한 재미교포 젊은이들이 유리한 입장일 것이다. 재범과 승준도 이러한 이점을 최대한으로 누린 경우일 것이다.


이들 세 젊은이들은 우리에게 공인으로서의 연예인(가수)의 내면적인 마음가짐과 외면적인 행동이나 처신에 대한 성찰을 제공해 준다. 각기 조금씩 다른 이들의 연예외적인 면을 살펴봄으로서 아이돌들이 석권하다 시피하고 있는 연예계에 작으나마 의미를 던져주지 않을까 한다. 또한 아이돌 자신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비의 경우 현재까지 스캔들 하나 일으키지 않고 있다. 참 성실한 가수이고 연기자이다.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가수가 되기 위해 그가 한 노력은 엄청났다. 하루에 3~4시간 밖에 자지 않으면서 연습에 파묻혔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러한 노력 후에 얻어진 성취 뒤에도 언제나 겸손하다는 것이다. 또 태만해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가 이루어 놓고 있는 꾸준한 인기의 비결은 바로 이러한 겸손과 노력에 있는 것이다. 사실 어떤 연예인들이고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일단 인기를 얻고 나면 나태해지기 싶다. 그래서 정상에 오르고 나서 곧 내리막으로 치닫는 경우가 비일비재 한 것이다.


박재범 이미지: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pid=181433&cate=ent&page=
유승준 이미지: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912/h20091211102329111780.htm


재범의 경우는 연예인의 과거의 행적까지도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깨닫게 한다. 정상에 서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상에 서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 과정이 성실하고 흠이 없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재범도 비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이다. 먹을 것, 입을 것 아껴가면서 잠도 참아가면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면에서 싹텄던 한 때의 부정적인 생각이 그 자신의 발목을 잡고 만 것이다. 공인이 된다는 것은 이처럼 힘든 것이다. 그러나 재범은 용서의 여지가 많다. 그러한 실수 하나가 그의 전인적인 인격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다.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다시 대중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과거가 재범의 현재를 망쳐버렸다는 것은 성공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유승준의 경우는 어떤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용서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신의를 철저하게 배반했기 때문이다. 대중들을 철저하게 농락했기 때문이다. 이 거짓말 하나로 우리는 유승준이란 인간을 판단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공인은 대중의 인기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다. 대중과의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유승준은 한 순간의 실수를 한 것이 아니다. 그는 철저하게 의도적으로 대중을 기만한 것이다. 그렇기에 어떠한 반성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그를 비토해야 하고 다시 연예계로 돌아오는 길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기를 누리고 싶다면 대중과의 신뢰를 무겁게 여겨야 한다.


오늘날은 아이돌이 연예계를 석권하다 시피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도 그들을 중심으로 편성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아이돌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돌은 그다지 긴 생명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을 분석하거나 처방을 내리는 것은 필자의 능력 밖이다. 다만 위에서 살펴본 세 명의 아이돌을 통해 자그마한 교훈이나마 얻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