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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이 2010년에는 꼭 복귀해야 하는 이유?

 

2PM 재범이 2010년에는 복귀해야 하는 이유?


이미지 출처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pid=181433&cate=ent&page=


2009년 연예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뉴스들 중에 하나가 재범의 2PM 탈퇴와 미국으로의 출국이다. 재범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2PM으로서도 가슴 아픈 일이었다. 더욱이 이 문제는 애국주의와 민족주의까지 개입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충돌이 일어났다. 일반 네티즌들은 민족주의 입장에서 재범의 글을 바라보면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로 몰아붙였고, 팬들의 입장에서는 한 때의 실수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재범을 두둔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속에서 재범은 2PM 탈퇴와 미국으로의 출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전도가 유망한 한 아이돌 가수의 몰락이었고 생각할 문제를 던져주었다.


필자도 이 사건에 대해 몇 번의 포스팅을 했다. 필자의 입장은 2PM의 입장을 이해해주자는 입장이었다. 물론 재범의 사과와 반성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었다.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 않았다. 그런데 필자 개인의 생각과는 달리 재범이 쓴 글의 후폭풍은 엄청나게 컸고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


필자가 왜 재범에게 호의적이었냐 하면 재범의 개인적인 환경이나 심리적인 측면도 고려해야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 오랫동안 미국에서 생활해 온 탓에 한국 문화가 낯설 수밖에 없는 문화적인 차이도 고려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실수이긴 하지만 그다지 치명적이지는 않은 실수로 보았던 것이다.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 번 나라 욕 한 번쯤 하는 것쯤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정치인들과의 균형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과는 달리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는 재범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작용하고 말았던 것이다. 너무 예민한 것을 건드린 것이었다.


http://www.mooye.net/sub_read.html?uid=1990&section=sc5



그러나, 재범의 경우는, 유승준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유승준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국민들을 농락했다. 필자도 이 거짓말의 부분에서는 묵과할 수 없다. 그러나 재범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솔직하다면 솔직했다. 재범이 쓴 글도 우리가 어느 정도는 수긍해야만 할 내용이기도 했다. 다만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자존심은 좀 상해도 우리에게 약이 된다면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재범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 너무나도 속좁은 대중들이 된다.


시간이 꽤 흘렀다. 이제는 재범이 복귀해야 한다고 본다. SM의 이수만 대표도  JYP 박진영도 재범의 복귀를 고려해야 한다. 카운터 다운을 시작해야 한다. 현재의 2PM이 잘 나가고 있다고 해서 재범의 복귀를 유야무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대중들도 이제는 재범에게 너그러워졌으면 한다.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도 아니고 단지 한 때 자신의 불만을 토로한 실수를 언제까지 마음을 닫고 용서하지 않을 것인가? 2010년 새해와 함께 재범의 복귀가 실현되었으면 좋겠다. 재범의 팬이던, 재범의 안티 팬이던, 아니면 재범과는 상관없는 사람이던 재범이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출국하게 된 그 과정이 그다지 개운하지 않았기에 그의 복귀는 좀 더 명쾌해졌으면 한다. 재범에게도 이 일이 많은 교훈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재범이 2PM의 멤버로 다시 무대 위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