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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UAE는 산유국인데 왜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할까?

 

UAE는 산유국인데 왜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할까?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baromi-/8b6J/44?docid=1GjGA|8b6J|44|20090215111214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은 산유국이다. 그런데 우리가 중동으로부터 석유를 수입해 온 것처럼 이번에는 중동국의 하나인 UAE가 원자력 발전소를 수입한다고 하니 참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의 상식적인 판단으로 산유국인 UAE는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말이다. 또한 두바이의 경기 침체로 UAE의 경제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말이다. 아무튼 모를 일이다.


이제 산유국들에도 대체에너지가 필요한 상황까지 온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석유 수출을 중단하면 되지 않을까? 석유를 수출하면서까지 벌어들인 오일 달러로 원자력 발전소를 수입한다니 위기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참 오래 살고 볼일이다. 좀 벗어난 이야기이지만, 중동국가에 원자력 발전소가 세워진다니 앞으로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어 갈지 하는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생각까지 몰려온다. 아무튼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가 오일 팔아 원자력 발전소를 수입한다고 하니 이런 쓸데없는 궁금증이 몰려온다.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091112090907686&p=yonhap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석유도 예외는 아니다. 석유의 고갈이 언제쯤인지 모르지만 이제는 석유도 끝이나나 보다. 중동 국가들은 주로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만약 석유가 바닥이 난다면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질 것이다. 큰 강도 없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뿐만 아니라 중동의 국가들이 걱정스럽긴 하다. 축적된 오일 달러가 있으니 당분간은 별 걱정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추측컨대 UAE뿐 만 아닐 것이다. 원유가 바닥나는 시점이 제 각각 다르기는 하겠지만 산유국들 대부분이 대체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을 찾을 것이고 그 대안이 원자력이라는 대 의견의 일치를 보는 듯하다. 중동의 지형상 그런 것일까? 이렇게 중동 국가들에 우후죽순처럼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된다면 그 발전소들을 수출하는 국가에서는 경제적인 이익을 남겨서 좋을 지도 모르지만 전지구적인 관점에서는 과연 바람직할지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인류의 미래,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 과연 이러한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도 확인할 수도 없다.


또한 이 원자력 발전이 녹색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지 싶다. 원자력 발전은 핵 폐기물이 남는다. 이 폐기물은 방사능 물질을 포함해서 오염된 폐기물 전체를 지칭한다. 이것은 재생도 불가능하고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도 없는 영구적인 오염물질이다. 석유가 바닥난 중동 국가들에 국가당 5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생긴다고 해도 그 폐기물의 량은 엄청날 것이다. 아무리 그 부피를 압축한다고 해도 말이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ozivalley/CyIW/723?docid=108Td|CyIW|723|20080530082505


에너지는 이제 전지구적인 문제이다.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한다고 해서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다. 400억 달러니 하는 수익도 환경이 파괴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녹색, 녹색 하지만 인류의 문명이 낳는 오염물질들은 그 나라에 국한 된 것이 아니다. 돌고 돈다. 마치 인간이 호흡하는 공기처럼 말이다. 지구의 오실효과(Green House Effect)라는 것도 한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가 아닌가?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전세계적인 환경 오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UAE에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하는 것이 호들갑을 떨만한 일이기만 한지 심각하게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