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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퀀타스, 일본 항공기의 기내식(2)










비행기에 앉아 끼니를 떼우고 있노라면 마치 사육 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곤 한다. 가만히 앉아 자고, 무언가를 읽고, 보고, 멍하니 있다 보면 식사때가 되고 그리고 먹고, 먹고 나면 볼일 보고, 또 자고 그러다 재수 없는 생각에 몸 서리를 한 두 번 쳐보기도 하고 또 먹고, 자고......공항에 도착하면 뭇 동물들과 달리 사육장을 떠나 도살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자유로운 곳으로 가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기내식을 먹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어디서 이런 종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늘 위, 구름 위에서 식사하는 게 색다른 경험이 아니고 무엇일까?  


일본 항공기의 기내식은 간단한 도시락이  전부였다. 장거리 비행일 경우는 다르겠지만 비행 시간이 짧은 관계로 간단히 도시락을 제공하는 모양이다. 도시락의 나라다운 일본인의 발상이다. 비행기를 타고 소풍 가는 느낌이다. 색을 밝히는 강조하는 나라답다.






퀀타스 항공기의 기내식이다. 양식이라 느끼할 것 같아 포도주를 한 병 주문했다. 이런 고상함은 오렌쥐로 대변되는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까? 배가 아직 아직 안고픈가 보군......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