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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설운도의 가발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설운도의 가발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태풍 볼라벤으로 한반도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태풍 피해 복구가 빨리 이루어지고 무엇보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과 함께 빨리 회복 되기를 진심을 바란다. 해마다 당하는 태풍 피해이고 보니 왜 이런 피해가 줄어들지 않는 지 안타깝기도 하고 씁쓸한 느낌이 든다.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피해와 비교해 보면 그렇다.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국가적인 차원의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서 철저한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


 

태풍 피해 중에도 생각 없이 웃자고 쓰는 글은 아니다. 그래도 불행중이나마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는 있지 않을까 해서 이런 포스트를 올린다. 아마 이 글의 당사자인 설운도도 이런 의도로 카톡을 올렸을 것이다.


 

인터넷 기사를 서핑하다 설운도 가발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그의 카톡 내용이 웃음을 자아내었다. 태풍 볼라벤으로 가발이 날아가 새로 머리(가발)을 맞춘다는 이야기를 자신의 아들에게 원망서린(?) 마음으로 한 카톡의 내용이다. 내용인 즉 이렇다. '지금 태풍 와서 아빠가 날아갈 지경인데 아들이란 놈은 부모 걱정도 안하냐. 키워놓으면 뭐하겠니. 아빠는 가발이 다 날아가고 없어서 하이모에 새로 머리 맞추러 왔다' 웃음이 마구 솟아진다. 설운도가 아들 나무라는 수단으로 태풍에 날려간 가발을 언급하고 있으니 말이다. 설운도의 대머리 모습을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가발이 태풍에 날려간 덕분에 설운도의 대머리를 본 분들은 행운(?) 이 아니었을까 싶다. 로또 복권이라도 하나 구입하면 어떨까 싶기도 한다.

 

 

이미지출처: 티브이데일리


 

쓸데 없는 궁금함인데, 설운도의 가발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어디로 날아갔는지를 그 가발을 찾지 못하는 이상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어디로 날아갔던 이제 다시는 가발이 날아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카톡상의 설운도의 글로 판단해 보면 가발이 날아가 하*모(간접광고로 오해 받을 여지가 있음)에서 새로 머리를 맞춘다고 하니 어디로 날아갔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 알면야 찾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설운도는 하이모를 맞추면서 안타까움이 몰려왔던 것 같다. 태풍에 아버지 가발이 날아갔는데 걱정조차 안해주는 아들이 좀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라 보험처리는 되지 않고 누구 하나 걱정해 주는 사람들은 없고 그래도 만만한 아들에게 원망스렁 감정을 토해냈는 것 같다. 힘들 때 도움이 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듯이 그런 아들이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근데 태풍에 대머리 아버지 가발 날아갈 걱정을 해주는 아들이 있을까? 이건 예외적인 것이 아닐까? 아무튼 이 참에 태풍에 아버지 가발 날아갈 걱정해 주는 자식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오늘 하루 태풍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분들이 많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도 많다. 설운도의 가발에 비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당한 분들이 많다. 설운도야 하이모에서 새로운 머리를 쉽게 맞추겠지만 태풍 피해를 입으신 분들 중에는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어려운 분들이 많을 것이다.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차원에서 큰 도움의 손길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램은 비단 필자만의 바램이 아니라 전국민의 바램이다. 설운도 가발로 잠깐 웃었지만 어찌 마음이 편하기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