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방송 복귀의 숨은 의미와 교훈?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는 17일 강호동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강호동은 연내 방송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런 강호동의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 대중들은 얼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강호동의 은퇴가 '잠정적' 이었던 만큼 '연예계 복귀' 그 자체에 대한 비난 일변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시기가 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복귀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이것은 결국 석연찮았던 잠정적인 은퇴를 야기시켰던 '과소납세 문제' 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와도 직결되는 것이기에 강호동에 대한 면죄의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사실 되돌아보면 강호동의 '과소납세 문제'는 대단히 작위적이고 형평성을 잃은 언론 보도에 의해 확대재생산 되면서 대중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국 잠정 은퇴를 선언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당시 필자도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지 못하고 강호동의 잠정 은퇴를 당연하게 받아들였지만 대단히 속 좁은 반응이 아니었던가 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법은 만인에게 공평해야 합니다. 공평하게 적용되고 집행되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볼때 강호동에 대한 '과소납세'  보도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가공된 성격이 강합니다. 무언가를 가리기 위한 충격적인 요법처럼 여겨지기고 합니다. '과소납세 문제' 는 의도적인 포탈과는 달리 실수와 착오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개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강호동에게는 공인의 신분만이 적용되면서 공인의 자질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말았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817174804703&t__nil_enter=uptxt&nil_id=6

 

그렇다면 위에서 필자가 언급한 '형평성을 잃은 언론보도' 에 대해 언급하자면, 강호동이 희생양으로 내몰린 언론보도의 내용이 인민재판식 보도에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우선, 객관적인 보도여야 함에도 감정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일관했으며, 둘째는 '과소납세' 에 대한 심층적인 취재보다는 흥미위주의 보도가 주를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강호동의 '과소납세'  보도는 갑작스럽게 불거진 것으로 대중의 관심 몰이로 이용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보도에 의해 강호동은 대중의 비난에 직면하면서 결국 잠정 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것은 강호동 개인의 억울함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구조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이를테면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하는 초법적인 권력의 사적인 영향력 행사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언론이 이에 부화뇌동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이러한 권력 행사에 함께 움직였다면 이것이야 말로 대중의 비난에 직면해야 합니다. 언론은 정론직필을 그 사명으로 해야 합니다. 외부의 영향력에 휩쓸리고 동조한다면 언론은 그 기능을 잃고 마는 것입니다. 강호동 연예계 복귀를 계기로 잘못된 연예계의 관행을 보도하고자 한다면 심층적이고 형평성있게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법의 적용이나 집행도 형평성을 잃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속에서 강호동 문제도 불거졌다면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012년 연말에는 대선이 있습니다. 정말 어지럽게 펼쳐질 정치보도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혼란스럽고 떠들썩한 와중에 외부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언론이 얼마나 중심을 잡고 객관적인 보도로 일관할 것인지 무척이나 기대가 큽니다. 혹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권력이나 이해의 연결고리에 따라 글을 쓴다면 이는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근거없는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가공한다거나 심층적인 분석이 없이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보도를 한다거나 한다면 이는 국민의 눈과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입니다. 언론이 이렇다면 이미 언론이라 부를 수 없는 것입니다.


강호동 복귀를 단순히 한 연예인의 복귀로만 여겨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강호동 복귀를 계기로 언론의 사명과 법의 적용과 집행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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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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