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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소식

댄싱퀸 김완선, 미모의 비결이 아름다운 이유!

 

김완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표현이 섹시 댄싱퀸이다. 대단한 인기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참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화려한 연예계의 인기와는 달리 그녀가 밝힌 자신의 삶은 그저 지나간 추억으로만 듣기에는 참으로 거북하기도 했다. 2005년 이후 6년이라는 오랜 공백 기간을 거쳐 지난 4월 13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에 모습을 드러낸 김완선은 아마 평생 가슴에 응어리졌을 고단했던 삶의 편린들을 이야기했다. 참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었다. 특히 어린 시절 가요계에 데뷔한 김완선은 자신의 이모인 고 한백희로부터 당했던 억울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이돌 노예계약의 원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아마 이런 고단한 삶을 살았던 김완선이 다시 컴백을 하고 간간히 언론이나 방송에서 활동 소식을 전해주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물론 아쉽긴 하다.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삶을 보상하는 차원에서라도 다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이전의 인기를 다시 누렸으면 한다. 여전히 댄싱퀸이란 타이틀이 유효할 정도로 말이다.


이미지 출처: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66660



김완선의 나이 이제 43세. 김완선이 가요계에 데뷔한 해가 1986년이니 가요계와 인연을 맺은지도 26년이 되었다. 가수로 데뷔하던 17세의 김완선이 43세가 되었다. 그런데 필자는 이 17세와 43세 사이의 26년이라는 기간이 김완선을 외모상으로 그다지 크게 변화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솔직히 그대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외모만에 국한된다. 그녀는 참으로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 외모가 아닌 가슴으로 말이다. 어느 누구보다도 고단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외모만에 국한하자면, 지난 <무릎팍도사>에서 김완선의 모습은 성숙하게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예전의 모습 그대로(?) 였다. 정말 놀랐다. 물론 그녀가 피부 손질을 좀 했을 것이고 화장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서 성형의 흔적은 엿보이지 않았다. 필자가 둔감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녀에게도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을 것이고 방송에서 드러내야 할 얼굴에 대한 욕구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김완선의 얼굴은 예전이나 같은 모습이었다.


김완선은 자신의 미모의 비결을 “6시 이후엔 음식을 안 먹는데 오랜 시간 연예인으로 살아서 생긴 이득”이라고 했다고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사실 이 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여자 연예인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본다. 성형으로 미모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성형수술 공화국이란 오명을 들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성형수술은 연예인들 사이에는 일반화되어 있다고 본다. 우리의 연예계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한 질문이 필요하고 그 질문에 대한 토의도 필요하다고 본다. 왜 연예계는 이런 성형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을까? 물론 이것은 필자 개인의 판단이다. 그러나 의학적인 자료를 제시할 수 없지만 그 달라진 모습이 분명히 이를 방증한다. 그 흔해빠진 Before, After 사진들만 찾아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김완선은 참 아름답다. 그녀의 미모의 비결이 성형하는 연예인들에게는 교훈이 되면 좋겠다. 정말 손 댈 필요도 없는 연예인들이 성형수술로 달라진 얼굴을 볼라치면 과연 이것이 건강한 연예인인지, 건강한 사회인지 되묻게 된다. 너도나도 외모에만 집착하면서 성형수술을 쉽게 선택하는 현상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성형을 했다고 과감하게 밝히는 연예인들이나 얼굴로 말을 하는 연예인들 모두 자성하면 좋겠다. 대중들의 인기는 성형수술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발전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가수는 노래로, 배우는 연기로 말이다. 또한 그 얼굴에 투자하는 막대한 돈을 연예계의 화려한 그림자에 가려져 잊혀지고 있는 소외받는 이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어떤지 자문해 보았으면 한다. 김장훈이나 유재석, 차인표등과 같은 연예인들이 기부를 통해 자신의 인기를 대중에게 돌려주는 보편적인 연예인들의 일부가 되면 좋겠다. 아무리 개인사이지만 적어도 얼굴을 뜯어고치는 행동은 그 행동의 저변에 깔린 사고의 천박성을 드러내줄 뿐이다.


아마 김완선은 마음이 풍요로울 것이다. 그것은 그녀가 거쳐온 신산한 삶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여유로움을 견지하고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 참 가슴이 아플 것이다. 억울하고 분통도 터질 것이다. 그러나 지나온 세월이 그녀에겐 마음의 진정제로 작용했을 것이다. 사람은 이렇게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것이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성형이 난무하는 외모지상의 현실에서 그녀의 모습은 참 의미있다. 어려움 삶을 이겨내고 다시 대중 앞에선 김완선에게, 그녀의 삶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