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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소식

주병진, MBC가 참 답답하겠다!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의 DJ자리가 주영훈에게로 돌아갔다. 주병진이 고사 결정을 하기전 MBC측에서 임기응변식으로 낙점을 했다고 하는데 MBC는 참 여러 사람들을 난처하게 만들고 자사 이미지도 실추시키고 있다. 마치 망가진 냄비 땜질을 하는 것 같다. 윤도현은 윤도현대로 주병진은 주병진대로 MBC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주병진이 29일 공식적으로 ‘두시의 데이트’ 의 DJ자리를 고사함으로서 그의 자존심을 그나마 지키기는 했지만 여전히 MBC와 주병진 관계를 의혹의 눈으로 보는 눈들이 존재한다. 필자만 해도 영 개운치가 않다. 주병진이 아무리 방속복귀에 관심이 많고 MB측에서도 청취률을 올리고자 했다고 해도 그 타이밍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사실 가을 개편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교체한다고 해도 주병진 복귀를 위한 들러리라는 식의 비판을 받기 십상이었는데 주병진 방송 복귀를 위해 오직 '두시의 데이트' 의 윤도현만을 타깃으로 한다는 것은 아무리 살벌한 현실이라고 해도 인간적으로 참기 힘든 굴욕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미지출처: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344806596385040

주병진은 시작부터 삐걱거리면서 방송 복귀에 차질을 빗게 되었고 이미지 실추를 당하고 말았다. 아쉬운 것은 이미 지적했듯이 방송 복귀 시점으로 이왕 기대려 온 것이라면 2012년새해 개편이나 봄 개편을 기다리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그랬었더라면 이런 물의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복귀로 누군가가 희생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겠지만 결과적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한 만큼 주병진으로서도 이번 일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듯 해 안타깝기만 하다.


MBC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좀 더 현명하게 처신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공식적으로 사태의 과정을 분명히 밝히고 주병진에게 이미지 실추나 피해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 그런데 주영훈 낙점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 MBC의 태도가 영 마땅치가 않다. 주병진이나 윤도현에 대한 결례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우선임에도 주영훈 낙점을 우선 한 것은 MBC가 갑의 입장에서 권력을 남용하려고만 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원치 않게 방송 복귀 시작부터 이미지에 타격을 받고 입장이 난처해버린 주병진이지만 그나마 공개적으로 고사를 선언하고 해명을 한 것은 MBC에 비하면 정말 성숙한 모습이었다. 비록 이번 일이 발생했지만 좋은 교훈으로 삼아 방송복귀 훌륭하게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