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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충격적인 인육캡슐 국내 유통, 도대체 누가 먹었는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가 인육캡슐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방영했다. 극히 제한적으로 태아를 이용해서 화장품, 의약제를 만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태어난 신생아의 사체를 가지고 캡슐을 만들었다니 정말 엽기적인 내용이었다. 또한 위생적인 과정을 통해서 신생아의 사체에서 어떤 물질을 추출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아이의 사체를 냉장고에 보관한 후 아무런 위생적인 조치나 과정 없이 갈아서 만든 가루를 캡슐에 담은 것이라 하니 괴기스러울 정도이다. 이렇게 거칠게 간 신생아 사체의 가루를 캡슐에 담는 장면은 너무나도 비위생적이고 지저분해 인간이 할 짓인지 잔인함의 극치였다.  결국이 캡슐을 복용하는 것이 인육을 직접 먹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인육캡슐이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제조되어 우리나라에까지 유통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국내유통은 주로 조선족브로커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국내의 수요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경악스러웠다. 더욱이 이런 인육캡슐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중국 현지 가격보다 수십배로 그 가격이 형성된다고 하니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기가 막힐 지경이다.

 



결국 이렇게 인육캡슐까지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것은 지나친 보조식품에 대한 맹신의 결과이다. 재력이 있고 건강에 무척이나 신경을 써는 사람들일 텐데 이쯤되면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정신병적인 집착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인육캡슐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약효가 뻥튀기되어 수명을 연장한다느니, 불치병을 낫게 한다느니, 현대판 불로초니 하는 과장된 미사여구들이 사람들을 혹하게 했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아무리 판단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어떻게 만들어진 약인지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부득이다. 아직도 약에 대해 이런 정도의 수준이라니 정말 부끄러울 뿐이다. 어떻게 이렇게 무지 할 수가 있을까! 도대체 이들의 의식구조를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관세청과 국과수에서 인육캡슐을 검사한 결과 DNA의 99.7% 가 인간의 DNA와 일치하며  성별까지 구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경악스런 것은 캡슐 안에서 조야하게 간 머리카락, 손톱 등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이것은 바로 ‘현대판 식인’ 이다. 1차적으로 중국의 불법 제조사와 판매상들, 그리고 ‘현대판 식인 캡슐‘ 을 국내에 유통시킨 조선족 브로커들이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국내의 수요가 만만치 않았고 형성된 가격이 중국내의 가격을 수십배였다고 하니 국내의 수요자야 또한 현대판 식인의 괴기스런 책임자들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인육캡슐 사건을 계기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육캡슐까지 복용한 인간들이 인식을 제고할 지는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건강과 생명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그들의 엽기적인 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것 같다. IT기술의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인육캡슐을 복용하는 이 극단적으로 상반되는 현실이 참 가슴 아프기까지 하다.


인육캡슐 복용은 엄연히 현대판 식인이다. 불법적인 행위이다. 불법을 자행한 것으로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조선족 브로커에게 혹해 인육캡슐을 복용했겠지만 불법적인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마땅히 법적인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물론 본인들의 인식의 제고와 자각이 우선되어야하지만, 인식의 제고가 불가능하다면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들도 인육캡슐 복용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인육 캡슐을 복용한 사람들에게 불법행위임을 분명하게 주지시키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인식적, 법적인 토대가 만들어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