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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소식

이승기 발목잡는 1박2일, 이제는 놓아주어야 한다!


‘1박2일 하차’ 문제가 당사자인 이승기의 잔류선언으로 일단락이 되었다. 1박2일 하차와 관련해서 이승기의 입장이 참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여기에 언론의 자극적이고 흥미위주의 기사 남발과 대중의 비난이 더해지면서 이승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배신‘ 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승기의 잔류 선언으로 문제는 명쾌하게 해결이 되었지만, 그 해결의 과정이 이승기에게만 전적으로 전가된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실제로 이승기에게는 어떤 잘못이 없다. 이승기는 ‘1박2일 하차‘ 문제가 붉어지고 언론과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와중에도 그저 1박2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하차 문제가 터졌을 때 이승기에게 비난이 쇄도했고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한 것도 바로 이승기였다. 문제는 이승기의 소속사와 1박2일 제작진이 일으켜놓았지만 정막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이승기였다.


이미지출처: 마이데일리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1박2일’ 이 침묵하고만 있는 것은 정말 잘못된 태도다. 실제로 ‘1박2일’ 은 이승기의 발목을 잡은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연예프로그램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1박2일’ 이 이승기에 그토록 목을 매어야 하는 입장이라니 참 안타까운 지경이다. 이승기가 사고를 쳐서 하차를 하는 것도 아니고 좀 더 발전적인 행보를 하고자 하는데 자기 프로그램의 이익만을 위해 이승기를 잡아 두려고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편협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양보해서 ‘1박2일’ 제작진이 이승기를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해도 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려고 하는 이승기를 흔쾌히 놓아주어야 했던 것이다.



이승기의 ‘1박2일’ 하차 문제로 시끄러울 때 1박2일 제작진은 적어도 이승기를 감싸주는 최소한의 노력은 했어야 했다. MC몽이 고의발치로 군면제로 물의를 일으킬 때 보여주었던 MC몽 감싸기를 ‘1박2일’ 제작진은 이승기에게는 적용하지를 않았다. 배신이니, 돈승기니 하는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비난에 대해 적어도 그 문제의 당사자의 한 축을 이루고 있던 나영석PD가 이승기를 적극적으로 변호를 했어야 했던 것이다(강호동 또한 이에 힘을 함께 하면 좋았을 것이다). 그것이 이승기를 궁지에 몰았던 일부 책임이 있는  ‘1박2일’ 제작진의 당연한 노력인 것이다. 이런 최소한의 변호조차 하지 않았기에 1박2일은 이승기를 잡기위해 그를 사지로 밀어넣었다는 의심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이승기 하차의 문제를 계기로 ‘1박2일’ 은 어느 한 스타에만 의존하는 유아적인 태도를 버리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아무리 시청률이 중요하지만 그 교체의 기간은 어쩔 수 없이 시청률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은 1박2일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방송계 일반의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기를 위해서 물귀신 작전을 쓰는 듯한 태도는 여간 거북스럽지가 않다. 공개 선발을 해서라도 이승기 대체 멤버를 빨리 뽑았어야 했던 것이다.



이제 공은 ‘1박2일’ 로 넘어왔다. ‘1박2일’ 은 이승기에게 계속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승기가 자신의 꿈을 펼수 있도록 그를 놓아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승기를 놓아주는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가능한 빨리 이승기를 놓아주기 위해서 6,7의 맴버를 어떤 식으로던지 빨리 충원해야만 한다. 또한 1박2일은 이승기가 아니더라도 인기와 시청률을 얻는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스타 한사람 하차한다고 프로그램의 존폐가 운운되는 것은 참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이다. 이승기가 1박2일에 남은 것은 블로거 초록누리님이 언급했듯이 ‘가족을 선택했다‘ 는 것과 통한다. 이승기에게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들은 가족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승기가 ’1박2일‘ 이라는 가족에 남기로 선언했듯이 이제는 ’1박2일’이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이승기에게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멀리 떠나 성공한 자식이 가끔씩 돌아와 안부인사를 전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