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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 가인, 수퍼걸인가?





얼마전 수퍼주니어의 강인이 폭행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되었다. 지난 16일 새벽 3~4사이에 강남의 모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강인은 자신의 폭행 가담 사실을 극구 부인하다 검찰이 제시한  CCTV에 찍힌 증거로 자신의 잘못하고 공식 사과했다. 강인은 폭행 사건도 사건이지만 가만 사실을 부인하다 CCTV가 증거가 되자 폭행 가담 사실을 인정하는 솔직하지 못한 처신이 더욱 문제였다. 아직 입건된 상태일 뿐이고, 약식기소나 벌금 정도로 풀려날 가능성이 많지만, 일단 강인이 폭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

수퍼주니어의 강인의 폭행 사건으로 포스트를 시작한 것은 그가 정말 수퍼 주니어 답다(?)는 사실 때문이다. 방송 MC하랴, 가수 활동하랴, 주점에서 새벽까지 술마시랴, 그기다 폭행까지 가담하는 걸 보면 정말 '수퍼' 를 달만하다. 강인은 정말 강인했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니 어쩔 수가 없다.  그의 가수를 비롯한 연예계 활동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잘 해결되기 만을 바란다.

그러나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수퍼' 주니어인 강인 보다도 더 수퍼한 걸이 있었으니 바로 브아걸의 가인이다. 강인과 이름도 흡사하다. 가인은 사흘을 밤샘하고 결국 쓰러졌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일대 사건이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듯 하다. 아니 3일밤을 어떻게 꼬박 밤을 새울 수 있단 말인가. 수퍼내추럴하고 울트라파워풀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도태체 누가 가인을 이렇게 사지로 내몰았는지 알수는 없다. 스스로 체력을 믿고 무모한 일을 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연예인들이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고 하지만 어떻게 3일씩이나 밤샘을 한단 말인가?

술과 폭행으로 얼룩진 강인의 하룻밤과는 달리 브아걸의 가인은 눈코 감을새 없이 일하다 응급실로 실려갔다. 강인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지만, 브아걸의 가인은 3일을 밤샘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이런 살인적인 스케줄을 낳았을까? 기분나쁜 말이지만, 만약 가인이 과로로 사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면 온 세상이 난리가 날 것이다. 연예계의 스타 학대니, 연예인이 인권이니, 별별 소리들이 먼지처럼 일어날 것이다. 그녀가 사망한 것과 살아있는 것이 호들갑을 떨 기준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살아 있으면 그만이고 죽으면 천지개벽이 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바로 그 3일 밤샘 살인 스케줄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에 대해 좀 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매니저의 할 일이 이런 일이 아닌가? 사람 목숨이 중요하지, 스케줄이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연예계의 화려한 조명뒤에 어두운 이면이 있다는 사실을 구구나 익히 알고 있지만 사고만 터지면 난리 법석을 떠는 일은 지양하고 사전에 예방하고 처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자연씨 사건을 기억하고 있지 않는가? 장자연씨가 죽고 나서야 노예 계약이니,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니 하는 사실들이 드러나지 않았던가? 꼭 이렇게 죽어야만 난리를 치고 호들갑을 덜어야만 하는가? 사실 장자연씨 죽고 나서도 그다지 달라진 거은 없지만 말이다.  

브아걸 가인의 3일 밤새과 기절을 연예계의 흔한 기사거리로만 삼지 말고, 무슨 문제가 없었는지, 우리 사회가 제도적으로 마련하고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없는지, 방송이나 신문에서 한 번쯤 돌아 봐 주었으면 한다.